240622 라펠듀비드 일기
우선은 쇼핑몰 플랫폼을 정해야 했다.
크게 후보가 두 개 있었는데, 다음과 같다.
한국에서 서비스 중인 아임웹과 전 세계적으로 사용 중인 쇼피파이!
아임웹은 개인적으로 전에 써볼 일이 있어서 써봤는데, 제일 저렴한 플랜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자잘하게 나가는 돈이 많았다. ㅋㅋ 그래서 인상이 별로였는데, 딱 한국인에게 잘 맞게 서비스를 해준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그에 비해 쇼피파이는 플랜 하나 결제하면 다 알아서 되는 것 같았고, (유료) 테마 선택지가 상상을 초월하게 많았고 아무래도 문제가 발생했을 때 검색하면 바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가격도 물론 이거 저거 비교해 보면 쇼피파이가 합리적이라 판단되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쇼피파이를 쓰고 있는데, 이게 또 한국에서 서비스하려니 최적화가 잘 안 되어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아마 느낌이 아니겠지만) 조금 걱정되지만, 뭐. 크게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
회사 끝나고 짬짬이 일을 했다.
주말에는 거의 하루종일 일을 했다.
도메인을 구입하고, 연결하고, 테마를 세팅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나의 첫 홈페이지.
너무 두근거렸다.
처음에는 그냥 티셔츠 쇼핑몰로 했다가, 또 이상한 추진력에 시동이 걸려서 중간에 피봇을 엄청나게 했는데...
이때 노션에 기획 문서가 엄청 쌓여있다.
이걸 하나하나 말하는 건 좀 그렇고, 아무튼 '요즘 스타트업스러운' 시도를 해보려고 했었다.
그러나 자본금, 인력, 시장 동향 등 여러 이슈에 부딪혀 다 무산되었고, 이쯤 남편이 그냥 원래의 목적에 집중하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
맞는 말이었다.
그 말을 듣고 나서 나는 다시 티셔츠 시안 제작에 힘을 썼고, 아래의 결과물들이 현재 판매를 고려하고 있는 샘플들이다.
예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