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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준형 Apr 04. 2021

미국 국채 금리가 뭐길래

서문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지금, 뉴스와 같은 매스컴을 통해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는 소식이 있다. 바로 미국의 국채금리와 관련된 사항들이다. 국채금리로 인해 주식시장이 영향을 받고, 또 국채금리 변화로 인해 달러환율에도 변화가 생겼다는 등의 이야기들이 자주 들려오는데, 이는 미국이 금융, 경제의 중심에 있기도 하고, 또 전세계적으로 달러가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국채


일반적으로 경제성장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시기에 금리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금리가 높다는 것은 물가가 높은 상황을 보여준다고도 이야기할 수 있다. 이때 이야기하는 금리를 가장 잘 알아볼 수 있는 것이 미국국채의 금리이다. 국가가 발행하는 채권이라 할지라도 위험이 없는 자산이라고 평가받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미국의 국채는 무위험 자산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미국의 국채가 하나의 기준이 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미국국채에는 크게 세가지 종류가 있는데, T-bill, T-note, 그리고 T-bond이다. 각각 단기, 중기, 그리고 장기재정증권을 의미한다. 만기가 1년이 되지 않는 T-bill(Treasury bill)은 위험도 없으면서 유동성도 있는 채권이라고 볼 수 있다. T-note(Treasury note)는 만기가 1년~10년이고 마지막으로 T-bond(Treasury bond)는 만기가 10년~30년인 장기재정증권을 의미한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장기재정증권인 T-bond, 그 중에서도 10년물인 US government 10 year bond와 그 수익률(yield)이다.



국채금리


보통 만기가 길수록 기타 변수들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므로 30년물의 경우 경제성장률이나 인플레이션같은 요소들을 제대로 반영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재정증권 T-bond 중에서 10년물이 미국이라는 국가의 상황을 제일 잘 나타낸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채권은 주식과 마찬가지로 수요가 증가하면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또 채권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게 된다. 이때, 수요가 증가하여 채권의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금리가 하락하고, 이와 반대로 수요가 감소하여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 금리가 상승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물론 다른 요소들도 고려해야 하지만, 일반적으로 금리가 하락하게 된다는 것은 안전자산인 국채의 수요가 감소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반대로 금리가 상승한다는 것은 안전자산인 국채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이와 반대로 원본손실가능성이 있는 주식시장, 즉 증시는 하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경기회복이 이루어질수록 채권보다는 주식에 힘이 실리게 되는데, 이때 채권 가격이 하락하게 되어 금리(yield)가 상승하게 된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금리가 갑자기 상승하게 되면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를 조정하기 위한 액션을 취하기도 한다. 장기 수익률(금리) 곡선을 평탄하게 만들기 위한 커브 플래트닝 전략을 취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역시 연준이 할 수 있는 금리 안정화 정책이다. 연준의 단기 국채를 매도하고, 매도하여 얻은 자금을 통해 장기 국채를 매수하는 것이 바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이다. 위에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장기 국채를 사들이면서 채권의 가격을 상승시키고 수익률(금리)를 하락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SLR 완화조치


SLR(Supplementary Leverage Ratio)는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로써, 모두가 알 만한 큰 은행들이 자산의 3% 혹은 5%의 자본을 보유해야 하는 규제와 관련이 있다. 모두가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연준에서 SLR 규제를 완화해 줄 목적으로 대형은행들이 가지고 있어야 하는 자본에서 국채를 산정비율에서 제외해주는 조치를 취하였으나, 이를 연장하지 않고 지난 달로 종료했다. 그러다 보니 대형은행들이 국채를 보유하는 데 대한 부담이 증가하게 되었고 이와 더불어 금리가 증가하게 된 것이다.


마치며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이어지면서 여러가지 변수들이 도처에 있는 상황이라 금리의 향후 변화에 대해서 확언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의 금리는 1.7퍼센트를 넘긴 상황이다. 국채금리의 추이를 살피면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출처

https://www.washingtonpost.com/us-policy/2021/03/19/federal-reserve-supplementary-leverage-ratio/


https://www.cnbc.com/2021/03/01/fed-policy-changes-could-be-coming-in-response-to-bond-market-turmoil-economists-say.html?&qsearchterm=operation%20twist


https://www.bloomberg.com/markets/rates-bonds/government-bonds/us


글 박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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