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명상 현황.
자신이 바라지 않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는 정도,
그리고 한 가지 생각에 집중할 수 있는 정도가
진화의 정도를 가늠하는 척도다.
- 라마나 마하리쉬 지음, 이호준 옮김 [나는 누구인가] 중에서.
올해는 명상을 통해 얼마나 발전하고 있는지 스스로 잠시 성찰해본다.
- 비교적 잘 되는 일 -
1.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을 알아차리고 원치 않을 때 벗어나는 속도가 빨라짐.
2. 매일 아침 저녁 꾸준한 명상과 SRF(Self-Realization Fellowship) 보충교재 공부.
3. 다른 사람 또는 어떤 의견과 굳이 다투지 않으며, 컴플레인도 하지 않기. 흘려보내기.
4. 일상의 화면을 스크린에 투사된 영화처럼 무심하게 바라보기
5. 생활 속의 다양한 소리를 모두 자연의 소리로 받아들이기 (-> 집중력 향상 효과)
eg. 아이들이 징징대는 소리, 개가 한참 동안 짖는 소리, 반려인의 게임 소리, 물건의 소음 등
6. 잠재의식 알람을 사용해 원하는 시간에 일어나기
7. 현재의 과정에 충실하기. 결과는 나의 몫이 아님.
- 아직은 답답한 상황들 -
1. 몸과의 여전한 동일시 경향으로 식욕과 수면욕 조절의 어려움.
eg. 원하는 시간에 일어나지만, 15-30분 더 누워있다가 몸을 일으킴
2. 평균 명상 시간 늘리기(평일 3~4시간, 휴일 5시간 이상으로)의 어려움
3. 행위하거나 일하는 자는, 진짜 내가 아니라는 지각의 부족
eg. 일이 바쁘면 점점 기분이 나빠짐
4. 모기에 물린 이후(모기알러지) 공원에서의 야외 명상이 어려운데, 야외 명상에서 큰 에너지를 얻는 편
5. 명상 중 특정 빛이나 소리 체험의 부재
6. 일상 속 문득 몰려오는 불안, 짜증, 두려움
- 새롭게 익혀보는 것들 -
1. 다양한 소리 및 진동과의 교감. 찬팅, 만트라, 확언을 전보다 적극 활용. 음악으로 정화, 영적 고양
2. 오후 산책 시간에 동네 성당에서 명상하기
3. 집에서 명상시, 종종 밀랍초 사용으로 집중도 높이기.
4. 매장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다정하고 유쾌한 태도 잃지 않기. (심각, 진지모드 X)
5. 틈틈이 성경 읽기. 특히 베이킹할 때, "너희가 되질하여주는 그 되로 너희에게 되어서 주실 것이다."라는 마태복음의 구절이 자주 떠오른다.
6. 바쁘고 정신 없을 때, 조금 늦어도 큰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다잡고 서두르지 않기(많이 좋아지고 있음)
7. 고민하는 나를 깨닫는 순간 그것을 신께 맡기기.
P.S. 저는 특정 종교의 신자가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