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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온 Jun 12. 2019

"패션의 완성은 운동화"
사람들은 왜 운동화에 열광하나

#패션트렌드 

발매되자마자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다.

길게 줄을 서 노숙을 해도 살 수 없다.

리셀 가격은 기존 가격의 10배 이상이다.


패션업계의 화두인 '운동화' 이야기입니다.  특히 캐주얼 신발 인기 상승과 온라인 채널의 성장에 힘입어 의류 시장 성률을 넘어서 고성장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를 증명이나 하는 듯 운동화를 등에 업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브랜드도 있습니다. 

바로 휠라와 발렌시아가입니다.

'아재 브랜드'라는 이미지로 전락했던 휠라는 운동화 '코트 디럭스'로 부활에 성공하자마자 어글리 슈즈인 '디스럽터'로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습니다.

발렌시아가는 2017년 어글리 슈즈의 대표적인 '트리플 S'를 출시하며 명품업계 운동화 전쟁에 불을 붙였죠.


ⓒFILA 공식 판매처


이렇게 지난 몇 년간 스포츠 브랜드뿐만 아니라 해외 럭셔리 브랜드까지 운동화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해외 직구 쇼핑몰에서 발렌시아가 스피드 러너를 비롯해 트리플 S, 구찌의 롸이톤 운동화가 가장 많이 팔리면서 해외 직구 시장의 효자 상품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이렇듯 운동화 시장이 고성장하는 데에는 *웰니스 라이프 확대를 주 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ing)+행복(happiness)+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편하고 실용적인 패션을 선호합니다. 일상생활과 레저를 동시에 즐기면서 스타일까지 연출할 수 있는 가벼운 스포츠웨어인 '에슬레져 패션'이 트렌드가 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또 워라밸을 중시하는 최근에는 많은 기업에서 정장 → 노타이(캐주얼 정장) → 자율복장으로 변화하면서 '운출족'(운동화 신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운동화로 개성을 표현하는 소비자가 증가했습니다.


게다가 운동화는 명품 중에서도 소비자들에게 진입장벽이 낮은 상품군입니다.

명품 가방의 경우 최소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이르는 반면 신발은 아무리 비싸도 200만 원을 넘기지 않기 때문이죠. 아디다스나 나이키 같은 유명 스포츠 브랜드는 20만 원 내외로 한정판 운동화를 살 수 있어 경쟁이 더 치열하기도 합니다. 


한정판 운동화는 자기 만족도 있습니다. 누구나 신는 신발이 아닌 한정판은 더 세련된 방식으로 자신을 과시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인기가 많습니다. '리셀의 끝판 왕'이라 불리는 나이키의 리셀가가 정가에 10배 이상 차이 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패션 유통업계에서 운동화는 인종, 문화적 특수성이 크지 않은 상품군입니다.

의류의 경우 동양인과 서양인의 체형과 골격 차이 등으로 특수성을 가지지만 운동화는 규격화된 치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전 세계 소비자가 타겟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스포츠 브랜드는 물론 럭셔리 브랜드까지 운동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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