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꽤 오랜 시간 ADHD, 사회공포증, 트라우마 증상을
겪었고 여전히 증상과 함께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는데요.
최근 인사이드라는 심리 상담 어플 무료 체험 기회를 갖게 되어 경험담을 나누려고 합니다.
몇 년 전부터 마음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상담 어플들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인사이드는 다른 어플들과 달리 채팅이나, 문자를 통한 상담이 아닌 영상 통화를 통한 비대면 상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심리 상담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몇 차례 개인적으로 만나뵙고 싶은 선생님들을 찾아상담을 받아본 적이 있는데요. 코로나 상황 때문에 간혹 온라인 비대면 상담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비대면 플랫폼 이용이 어색했던 탓인지 당시에는 온라인 상담이 굉장히 답답하고 어려웠던 기억이 있네요.
이번 상담은 예전보다는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비대면 상황이 전보다는 익숙해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존의 플랫폼들은 회의나 수업 등에 최적화 되어 있어서 어쩐지 불편한 느낌이 있었거든요.
기존 플랫폼이 PC환경에 맞춰진 느낌이라면 인사이드는 영상 통화라는 방식를 이용해서 좀 더 사적인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보다는 편하게 솔직한 이야기들을 털어놓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인사이드 어플에 들어가면 여러 선생님들을 중에 상담 받고 싶은 분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각각의 선생님들의 상세 정보를 보면전공과 이력, 인터뷰를 공개하고 있어서 내담자가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신중하게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1회 체험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트라우마와 관련한 컨텍스트를 공유할 수 있는 선생님에게 상담을 받고 싶어 '박지혜' 상담사님을 선택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는 어려울 것 같았고, 또 체험이라는 조건이 바탕에 있었기 때문에 온전히 고민을 꺼내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현재 조건들에 대해 선생님이 충분히 이해해주시고, 제가 갖고 있는 고민들에 도움을 주기 위해 배려해주시는 걸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조금 조급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전했음에도 지금 저에게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서 세심하게 질문해주시고 또 다뤄주셔서 50분 가량의 상담 동안 마음이 많이 놓이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또 신청 시에 스스로의 상황에 대해 적어 놓은 내용을 꼼꼼히 기억하시고, 관련해서 이완법을 알려주신 것도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아무래도 채팅을 통한 상담보다는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 언제 다시 이용하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급하게 마음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생긴다면 이번 경험 덕분에 박지혜 상담님을 다시 찾을 것 같습니다.
상담에 투입할 여력이 있으시다면, 또 바쁜 일상에서 간편하게 자신의 마음 상태를 확인하고 싶은 분이시라면 인사이드 어플을 사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