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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랑크뤼 Jun 01. 2022

훌쩍 떠나는 싱가포르 여행 - 3

센토사섬, 머라이언 공원, 유니버설 스튜디오

센토사섬, 머라이언 공원, 유니버설 스튜디오


아쿠아리움 관광을 마치고 센토사섬 머라이언 상을 보러 간다.


머라이언은 머리는 사자이고 몸은 물고기인 가상의 동물인데 어떻게 싱가포르 상징 동물이 되었을까?

 

옛날 옛적 수마트라 왕자가 새로운 영토를 찾아 이곳에 당도했을 때 흰 갈기를 가진 사자를 보고, '사자의 도읍(싱가푸라)'이라고 이름 지었다는 전설이 있고 고대 싱가포르를 바닷가 마을이라 불렸다 한다.

이 둘의 이미지가 합쳐서 몸통은 "인어(Mermaid)" 머리는 "사자 (Lion)"인 상상의 동물이 탄생한 것이다.  


최초의 머라이언상은 싱가포르 강이 시작되는 곳에 위치했다가 2002년에 지금의 마리나만(灣)의 끝쪽으로 자리를 옮겨 머라이언 공원이 생겼으며, 공원에 있는 머라이언상은 그 크기는 높이 8.6m, 무게 70t에 이른다고 한다.


센토사 섬에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머라이언 상이 있는데 아쿠아리움 관광을 마치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아래 지도를 보면 우리 가족의 동선이 나와있는데, 아래와 같이 이동할 예정이다.


아쿠아리움 - 머라이언 동상 (도보 12분) - 스카이라인 루지 - 실로소 비치



두둥~ 눈앞에 떡 하니 나타난 센토사 라이언 상이다.

바다의 왕자 마린보이의 동물 버전이 라이언이지 않을까? ㅎ



아빠 라이언상이라고 불리기도 한다는데, 꼭대기 입 부분에 전망대가 있다고 한다.

최근에 공사를 하여 아빠 머라이언상이 철거된다는 글이 있어 안타깝다.


센토사 섬에 오면 꼭 타봐야 할 인기 만점의 놀이기구인 루지 (Luge). 루지는 프랑스 어로 썰매라는 의미인데 아이들도 쉽게 탈 수 있고 안전하여 가족 모두 즐기기 딱 좋은 놀이기구다.  


티켓을 끊고, 줄을 서서 기다리면 스카이 리프트에 탑승하기에 앞서 간단한 루지 작동법 교육을 받으면 된다.

드디어 우리 차례다, 출발~



꼭 스키장에서 리프트를 타고 정상으로 올라가는 느낌적인 느낌이다. 리프트 아래에 대롱대롱 매달린 루지.



정상에 가까워 오면 저 너머로 바다가 보인다.



총 4개의 코스가 있으며, 내려가다가 선택하면 된다. 생각보다 스릴 있는 놀이기구다.

1번만 타기에는 많이 아쉬웠다. ㅎ

 

루지를 반납하고 조금 걸으면 실로소 비치에 다다른다. 별달리 볼 게 없었던 평범한 바닷가다.



택시를 잡아 타고 저녁 먹을 장소인 마칸수트라 글루턴스 베이로 이동한다.


'마칸수트라'는 싱가포르에서 1년에 한 번씩 나오는 맛집 책자라고 하는데, 거기서 선별된 10개의 맛집이 모여있는 곳이 마칸수트라 글루턴스 베이다. 이곳은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으로도 유명하지만, 진정한 뷰 맛집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해질 무렵에 도착했는데,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저 간판 너머로 보이는 것이 샌즈 호텔. 느긋하게 저녁을 먹고, 라이언 공원으로 걸어가서 레이저 쇼를 보는 게 오늘 저녁 일정이다.



정말 많은 가짓수의 음식들!



싱가포르에 와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중에 하나가 바로 칠리 크랩인데, 이곳의 칠리크랩은 유명 식당보다 50%가량 저렴한 가격에 맛도 뒤지지 않아서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는 곳이다.


칠리크랩 2종류와 볶음밥도 시켜서 맛있게 먹는다.



어느새 찾아온 밤!

강 건너 샌즈 호텔이 보인다.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불을 밝힌 싱가포르의 빌딩 숲이 보인다.



많은 관광객들이 샌즈 호텔을 카메라에 담고 있고 저 멀리 물을 뿜고 있는 라이언 상이 보인다.



너무 아름다운 산책길.





딸 기념사진도 찍어준다.



짜잔~ 라이언 상이 시원하게 물줄기를 내뿜고 있다.



장난스럽게 포즈를 취해 진을 찍어준다.



드디어 시자하는 샌즈 호텔 레이저 쇼.

다음에 싱가포르 여행 때는 꼭 샌즈 호텔이 묵어야지~



이렇게 저녁을 먹고, 산책하면서 즐기는 싱가포르의 야경.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계획하는 분이라면, 꼭 이 코스로 산책해보시기를...  걷다가 택시를 타고 숙소에 돌아왔다.


다음날 아침, 오늘은 여행의 마지막 날로, 아이들을 위해 싱가포르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간다.


2010년에 개장한 싱가포르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센토사 섬에 있으며,  6만 평의 크기에 46개의 어트랙션이 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사진으로 설명을 대신하기로 한다. ㅎ



이렇게 3박 4일의 알찬 싱가포르 여행을 마치고 저녁 비행기로 귀국길에 오른다.


3박4일 짧은 일정이지만 싱가포르 여행은 정말 알차고 재밌었다. 아이들도 충분히 볼것과 즐길것이 많고 밤에도 안전하고 깨끗한 여행지 싱가포르, 가족 여행지로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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