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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크핑거 Sep 23. 2023

성공은 결코 수월한 과정들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일이 척척 진행되길 원한다. 시작부터 아무런 난관도 없고 좋은 일만 생기고, 그렇게 별 수고로움 없이 쉽게 성공에 이르길 원한다. 하지만 단언컨데, 세상에 그렇게 쉬운 일은 없다. 아니, 애초에 성공이란 구조 자체가 어려움의 연속으로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

모든 성공이 그렇다.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힌다. 열 개의 과정이 있다면 그 중 첫번째부터 쉽지가 않은 것이다. 그래서 그 첫번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다보면 나머지 아홉 개 역시 그렇게 힘들 거라 생각하게 되고, 결국 대부분의 사람은 이 처음 과정에서 포기하고 만다.

하지만 성공이 모두 오르막길로만 이루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 첫번째 오르막이 가장 높은 곳일 때도 많다. 나머지는 첫번째의 어려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고, 그래서 결국 그 처음의 어려움을 이겨낸 사람은 마지막에 도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거기서 나왔다. 그 시작의 어려움을 이겨낸다면 나머지는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성취한 일들 역시 처음이 가장 어려웠다.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히고, 그걸 해결하기는 했지만 너무 번거로워서 나머지 난관들을 어떻게 이겨내나 싶었는데, 돌이켜보면 그 첫번째가 거의 전부다. 물론 두번째도 어려울 수도 있지만, 확실한 건 모든 난관이 그렇게 전부 어려운 것들로 이루어지진 않았다. 오히려 그런 어려움 뒤에 나머지는 오히려 행운이 따를 수도 있다.

요 근래 아는 분이 직접 간소한 집을 짓고 계신다. 그런데 처음부터 난관의 연속이었다. 법이 바뀌어서 준비해야 될 것들이 많았는데, 그게 너무 번거롭고 쉽지 않은 일이라서 나 같으면 도저히 엄두도 안 나겠다 싶었다. 하지만 그 분은 묵묵히 그 번거로운 일들을 하나하나 처리하더니 어느새 결국 집을 거의 다 지으셨다.

특히 처음에 그 힘든 일들을 해결하고 나니 나머지 일에는 행운도 따랐다.

며칠 전에는 지붕을 올려야 되는데, 나이도 들고 몸이 예전같지 않아서 이 일을 어쩌나 싶었다고 한다. 그런데 마침 들른 곳에서 어떤 차가 와서 딱 서는데, 그 차를 보자마자 차 생김새와 거기서 내린 사람을 보니 이쪽 일을 하는게 아닌가 싶어서 물어봤단다. 어떤 일을 하시냐고. 그러자 예상대로 그 사람은 전문가였다고 한다. 그래서 집 짓는 주소를 알려주고 지붕을 올려 줄 수 있냐고 물으니까 그날 저녁 와서 보고 가겠다고 하더란다.

그런데 놀랍게도 다음날 아침에 바로 오자마자 뚝딱 지붕을 올리고는 돈도 얼마 받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걱정하고 제일 힘들 거라 예상한 작업이 그냥 뚝딱 끝나버린 거다. 어려운 일들이 있으면 이런 행운도 있는 거다.

성공을 이룬 사람의 일대기를 보면 말도 안되는 어려운 일들이 가득해서 몇 개는 꾸며낸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게 전부 허구만은 아니다. 그들은 처음부터 강력한 난관에 부딪힌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 처음부터 포기하고 만다. 하지만 그들은 그걸 묵묵히 이겨낸다. 매 순간 극복 불가능해 보이는 어려움이 있지만,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그걸 해결하려고 계속 노력한다. 그러면 결국 어떻게든 그게 해결이 된다. 그리고는 결국 성공에 이르게 된다.

그러니 안 될 것 같다고,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라. 하다보면 된다. 하다보면 결국 해결되고 성취에 이르게 된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쉽게 써지는 글은 없다. 막히고 마음에 안 들고 망한거 같은 예감이 들지만, 그래도 쓰면 된다. 그 글이 망한 건지 아닌지나 자신이 아닌 독자가 판단하는 것이다. 그렇게 글이 막혔을 때에도 어떻게든 꾸역꾸역 쓰다보면 결국 그 부분은 지나고 글이 술술 풀리는 지점이 곧 나타나게 된다.

모든 일이 그렇다. 어렵지만, 악을 쓰고 억지로라도 하면 결국 넘어간다. 그리고 한번 넘어가면 그 다음은 수월해진다.

처음이 가장 어려울 수 있다. 그리고 나중에도 어려울 수 있지만, 중여한 건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하다보면 된다. 하다보면 결국 해결되고 성공에 이르게 된다. 그러니 어려워도 포기하지 말라. 어려우면 잠시 쉬었다 하면 된다. 될 때까지 하면 결국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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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핑거 소속 직업 소설가

인생의 반을 글쓰기로 채운 다크핑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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