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아빠에게는 중요한 행사가 있는 한 주의 시작이란다. 아빠가 다니는 회사의 1년 중 가장 큰 행사가 10월 9일 수요일부터 제주도에서 시작된다. 아빠는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근무한단다. 스웨덴 아웃도어 브랜드인 '피엘라벤'을 국내에 유통을 하는 회사이다. 현재 아빠 회사는 합자법인으로 엄밀히 따지자면 외국법인 회사다.
피엘라벤의 가장 큰 사명은 '아웃도어를 모르는 사람들을 아웃도어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일반 사람을 아웃도어로 내보기에 위해 일련의 많은 일들을 하는데 그중의 하나가 트레킹 어드벤처이다.
아빠는 2년 전에 피엘라벤이 시작된 스웨덴에서 열리는 '피엘라벤 클래식 스웨덴'에 다녀왔단다. 110km를 4박 5일 동안 걸으며 완주하는 어드벤처다. 소위 말하는 백패킹이라는 것인데 본인이 잠을 잘 수 있는 장비와 먹을 것 등을 모두 배낭에 짊어지고 스스로 110km 걷는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아주 어려운 것도 아니란다.
6년 전부터 국내에 소개되어 올해도 스웨덴으로 200명이 넘은 국내 트래커들이 참가했단다. 스웨덴에서 열리는 트래킹 어드벤처 프로그램은 올해는 전세게 5개국에서 펼쳐진다. 피엘라벤 클래식 코리아는 19년 올해가 처음 시작되는 해라서 더욱더 중요한 행사가 될 것 같다.
국내 본사 직원들 중 선발대는 이미 제주도에 가서 대회 준비를 하고 있으며, 내일 본사 전 직원은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도에 도착하게 된다. 아빠도 대회 준비를 위해 내일 출발해서 이번 주 일요일에 서울로 복귀할 수 있단다.
하늘이와는 오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저녁 9시가 넘으면 자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서 아쉬웠다. 아빠가 퇴근하자마자 아빠 오늘만 보고 일주일 동안 못 본다고 말을 건네었더니 하늘이가 울음을 터트리며 '아빠! 가지 마!' 했단다. 정말 아빠와 헤어지는 게 슬퍼서 울었는지 아니면 같이 놀아줄 사람이 없어져서 슬펐는지 내심 고심을 했지만, 그래도 아빠가 당분가 집에 없다는 이야기에 울어주는 하늘이가 아빠는 고마웠단다. 울지 않았으면 아빠는 약간 슬펐었을 것 같다.
하늘이와 떨어져 있는 시간 동안 많이 보고 싶을 것 같다. (엄마도 보고 싶을 것 같다 ㅎ) 아빠가 없는 6일 동안 엄마 말 잘 듣고 건강하게 잘 지내주었으면 한다. 이것저것 짐을 챙기다 보니 시간이 늦어 지금은 새벽 2시가 넘었구나. 이제 자야겠다. 내일 아침 하늘이를 등원시켜주고 아빠는 바로 공항으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