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료료 Oct 08. 2024

작가의 날씨_1, R/YO

일기를 적을 수 있는 행운은 작가의 날씨보다 환하다

일기를 적을 수 있는 행운은 작가의 날씨보다 환하다

 

아침부터 낮까지

슬픔도 기쁨도 즐거움도

내 머리를 가슴을 꽉 누르고 지나간다


나도 모른채

촉촉한 눈빛을 바라보면

읽어내려 마음이 움직인다


글을 쓰는 이유는 써지기 때문에

바람이 불고 비가 오고 눈이 내리고

날씨에 따라 변하듯 계절에 따라 흘러가듯


자연스러운 글이 늘 존재하는 건 아니지만

견뎌낼 수 있는 나의 날씨 같은 게 아닐까?


생명의 신비가 가진 다양성은 늘 존재한다


누구나

똑같은

성공의 높이를

쫓아가며

살지 않는다고


우리 모두 달라

우린 모두 아주 달라


 높이는

색도 다르고

향도 다르고

이가 다르다고


본인의 힘에

본인의 사랑에

존재할 수 있을까


바람이 강해

우산이 필요가 없는 날에 불러줘


그 때 너도 알겠지

우린 모두 같을 수 없다는 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