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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료
Oct 08. 2024
작가의 날씨_1, R/YO
일기를 적을 수 있는 행운은 작가의 날씨보다 환하다
일기를 적을 수 있는 행운은 작가의 날씨보다 환하다
아침부터 낮까지
슬픔도 기쁨도 즐거움도
내 머리를 가슴을 꽉 누르고 지나간다
나도 모른채
촉촉한 눈빛을 바라보면
읽어내려 마음이 움직인다
글을 쓰는 이유는 써지기 때문에
바람이 불고 비가 오고 눈이 내리고
날씨에 따라 변하듯 계절에 따라 흘러가듯
자연스러운 글이 늘 존재하는 건 아니지만
견뎌낼 수 있는 나의 날씨 같은 게 아닐까?
생명의 신비
가 가진
다양성은
늘
존재한다
누구나
똑같은
성공의 높이를
쫓아가며
살지 않는다고
우리 모두 달라
우린 모두 아주 달라
그
높이는
색도 다르고
향도 다르고
깊
이가 다르다고
본인의 힘에
본인의 사랑에
존재할 수 있을까
바람이 강해
우산이 필요가 없는 날에 불러줘
그 때 너도 알겠지
우린 모두 같을 수 없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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