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은성 Feb 21. 2024

생각17

비와 당신

비와 당신.

영화 '라디오 스타' 스틸컷

창밖에서 비가 내린다.

무심하게 내리는 비가 좋다.


바람이 부는 대로 빗물이 따라 흐른다.

빗물에 얼룩진 창밖을 보는 것도 좋다.


빗물이 끊임없이 창밖을 두드린다.

온전히 빗소리만 가득해서 좋다.


비가 내리니까, 오늘은 무심해도 좋다.

작가의 이전글 생각16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