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이상한 스타트업의 거저먹는 이야기 1
< 양해를 드리고 시작하는 말 >
필자는 '알리버'라는 식품 관련 어플 스타트업을 운영한다. 전혀 식품의 일가견도 없는 필자가 어쩌다가 창업을 하게 됐는지는 필자도 신기할 따름이다. 데모데이를 하거나 미팅을 할 때면 이따금 몇몇 분들이 필자에게 "식품영양학과를 나오셨어요?"라고 물어본다. 문예창작을 전공했다는 필자의 말에 애매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분들이 계시다. 필자가 생각해도 애매한 건 있다. 어쩌다가 식품 관련 스타트업까지 하게 된 걸까?
필자는 모든 스트레스를 식욕으로 풀고 있는 식욕이 왕성한 30대 여자다. 그렇지만 상당히 민감한 체질로 어릴 때 식품 알레르기도 앓았고 먹는 걸 좋아해서 점점 살이 찌는 바람에 20kg 넘게 감량한 이력도 있다. 한마디로
이런저런 이유로 먹는데 관심이 많은 비전공자이다. 비전공자 시각에서 바라본 식품 정보는 너무 어려웠다.
어릴 적 식품 알레르기 환자로서 겪었던 서러움, 힘든 다이어트 후 식품 라벨을 다 찾아보고 섭취하는 버릇이
생긴 특이점이 필자를 창업의 길로 이끌었다. 예비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고 뭔가 사회 공헌적인 일을 할 거라며 야심 차게 시작했지만, 창업의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서론은 이렇다. 식품 서비스 창업자로서 나름 가려서 먹는다고 먹고 있는 필자의 노하우 및 약간의 어플 홍보를 첨가할 예정이다...
다이어트는 해도 아이스크림은 끊을 수 없는 마니아를 위한 달콤한 이야기
필자는 오후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을 좋아한다. 다이어트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스크림의 달콤한 유혹은 끊기가 너무 힘들다. 그래서 한동안 저칼로리 아이스크림만 찾아다녔는데
이상하게도 가스가 많이 차서 원인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보통의 저칼로리 가공식품들은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비슷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 인공감미료 첨가물을 넣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제는 이 자극적인 맛을 만들기 위한 그 첨가물에 있었다. 특히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에 단맛을 내기 위해 많이 들어가는 첨가물 스플렌다, 아세설팜칼륨, 아스파탐 그리고 사카린은 우리의 장 속에 이로운 박테리아를 감소시키고 소화 불균형을 일으킨다고 보고된 바 있다. 어려운 얘기를 다 제외하고 간단히 얘기하자면 인공 감미료가 유해한 장내 세균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유해첨가물 없는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이 있을까?
보통의 이런 글은 무엇이 안 좋다고 주야장천 얘기만 하고 대체식품을 알려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필자는 그런 글들을 보며 언젠가는 내가 글을 쓰면 꼭 대체식품을 찾아서 알려주는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쯤 “누가 그걸 모르나? 그래서 뭘 먹어야 한다는 거야?”라고 분개하는 독자분들을 위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을 소개하고 싶다.
앞서 말했듯이 필자는 굉장한 아이스크림 마니아로 다이어트 도중에도 아이스크림을 포기할 수 없어, 필자의
회사에서 만든 ‘알리버’ 어플로 그런 첨가물이 없는 아이스크림을 부단히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 결과 칼로리, 당, 나트륨, 지방 함량이 높지 않으면서도 위와 같은 첨가물이 없는 몇 가지 식품들을 발견했다. 의외로 굉장히 평범하고 동네 마트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그런 식품들이다. 푸른 뉴질랜드 목장의 자연 그대로
방목한 소에게 나온 원유로 만든 프리미엄급 유기농 아이스크림 정도를 기대했다면 죄송한 마음이다.
(먼저 필자는 아래의 식품회사들과 어떠한 유착관계도 없음을 밝힌다.)
1. 빵빠레 바닐라
우리에게 친숙하게 잘 알려져 있는 아이스크림 빵빠레는 어렸을 적 누구나 먹어봤을 법한 범국민적 아이스크림이다. 딱히 고급스럽게 보이지도 않고 당장 근처 슈퍼마켓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빵빠레는 알고 보니 유해한 성분도 없고 당, 나트륨, 지방 함량도 높지 않은 착한 식품이었다. 의외여서 필자도 상당히 놀랐다.
2. 말랑카우바
말랑카우바는 필자의 입맛을 취향 저격한 아이스크림이다. 흔히 알고 있는 말랑카우 연유 캔디 맛을 아이스로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성분 도비 교적 안전한 편이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하는 사람도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을 때, 하나 정도는 부담 없게 먹을 수 있다.
3. 리얼딸기아이스
앞서 소개한 우유 맛이 강한 아이스크림들이 본인의 입맛이 아니라면 이건 어떨까? 이름처럼 새콤달콤의 끝판왕이다. 점심 먹고 입이 텁텁할 때, 후식으로 먹기에 좋은 아이스크림이다. 칼로리도 80kcal밖에 되지 않아, 가볍게 먹을 수 있으니 다이어트 도중 죄책감 따위는 느끼지 않아도 좋다.
이상 성분도 좋고 부담도 없는 아이스크림을 소개해보았다. 필자는 팀원들과 회사에서 만든 어플에서 추천해주는 식품을 먹으며 다이어트를 하고 있어 주로 당, 나트륨, 지방 함량이 높지 않고 성분도 건강한 식품들을 섭취하고 있다. 이외에도 더 건강한 식품들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알리버’를 다운로드해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무료로 모든 정보가 제공된다.
오후 업무의 활력을 위해, 점심 직후 먹을만한 아이스크림으로 당을 충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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