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에 적응하기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라

by 최종병기

2026년 3월 20일,

이제 혹독한 추위의 겨울은 간 것 같습니다. 봄의 기운이 스물스물 서른서른 올라옵니다.

이런 환절기에 건강 주의하셔야 합니다. 사람의 신체는 변화에 취약하니까요. 그래서 변화에 대한 이야기.


태양을 비롯한 항성이 약 5천억~6천억개가 있다고 추정되는 우리 은하의 모습입니다.

우주에는 이런 은하들이 다시 수천 억개가 있다고 합니다.


jvvxo1VI62iPP2grj-SKMz-ku3KeTgU5MPiiwWubu7s0QWbhF-FC99QJ4ywcTn-fvNHQwY6fVw8jJ08tkdeIKQ.webp 우리 은하도 우주의 작은 일부일 뿐(이미지 출처 : 나무위키)





1. 끊임없이 움직이는 지구


(영화『 라디오스타 』의 故 안성기님은 대부분의 별은 스스로 빛을 못 낸다고 했지만)

우리가 보는 밤하늘의 별들은 대부분 항성이고 항성은 스스로 빛과 열을 내는 별입니다.


안성기.png



어린 시절 외웠던 수금지화목토천해명...(최근에 명왕성이 퇴출되었다고 하던데) 8개로 구성된 행성이 우리의 태양 주변을 도는 것이 태양계입니다. 지구는 여러분들이 다 아시듯 태양의 주변을 1년에 한 번 공전하고, 23.5도 삐딱하게 기울어진 채 하루에 한 번 자전합니다. 지구가 삐딱한 탓에 우리는 4계절의 아름다운 변화를 느낄 수가 있죠.


일단 속도를 비교하기 좋게...


광속은 초속 30만킬로미터입니다. 음속은 초속 340미터입니다.

음속에 해당하는 속도를 우리가 1마하라고 부르고 그 정도는 인간이 극복했지요.


(아래는 시속이 아니고 초속임에 주의)

태양은 은하계 주위를 초속 200킬로로 공전한다고 합니다.

지구는 태양 주위를 초속 30킬로로 공전합니다.

그리고 지구는 적도 기준 초속 460미터로 자전합니다. 자전마저도 음속(초속 340미터)보다 더 빠르지요.


그러니까 우리는,

은하계 주위를 초속 200킬로로 도는 태양의 주변을 초속 30킬로로 공전하면서 스스로도 초속 460미터로 자전하는 지구 위에 살고 있는 셈.





2. 시스템과 프로세스 중요성


직장인이라면 매년 연초마다 조직이 바뀌고 직책자가 바뀌는 경험을 합니다. 최근에는 AI의 대두 등 외부 환경이 급변하면서 회사 경영 방향도 시시각각 바뀌고, 우리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변화와 시도를 요구합니다. '정속 주행'이 불가능한, 계속 변하는 환경이니 당연히 멀미가 나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요.


만약 우리가 태양의 공전, 지구의 공전, 자전 속도를 온몸으로 체감한다면 어지러워서 단 1초도 서 있을 수 없을 겁니다.



지금 제가 이렇게 글을 쓰고 여러분이 글을 읽는 이 순간에도 끊임 없이 움직이는 우리가 그 속도를 느끼지 못하듯, 다양한 환경 변화와 압박 속에서도 적응하고 평온을 찾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시스템(System)과 프로세스(Process)입니다. 우리 태양계를 'Solar System'이라고 부르죠.

특정한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그 거대한 변화 자체를 루틴을 만들어 시스템화하고 적응하는 것.


0002.png 이렇게 작은 지구가 태양과 1.5억km 떨어져 돌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jjh1954kr/130152829683)


저는 과거 SK텔레콤 등 SK 계열사에서 12년 넘게 근무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큰 회사들도 시장을 개척하고 비즈니스 모델(BM)을 만들어 시스템이 안착하기까지 수많은 모험과 실패를 겪었을 겁니다. 제가 모르는 수많은 선배들의 땀이 녹아 있었겠지요. 이제 저도 선배보다 후배가 더 많은 연차가 되었지만, 저 또한 이름 모를 선배들의 노고 위에 '무임승차'하여 성장했다는 감사함을 느낍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직장인일 수도, 자영업자일 수도, 혹은 예술가일 수도 있겠지요. 각자의 위치는 다르겠지만, 불확실한 미래와 변화하는 환경이 주는 압박감은 비슷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구가 엄청난 속도로 우주를 여행하면서도 우리가 그 안에서 평온함을 유지하듯, 여러분도 외부의 변화에 조금씩 적응하며 작은 성공과 실패를 쌓아 여러분만의 단단한 '시스템'을 만들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비록 힘들고 지치더라도, 그 시간들이 훗날 여러분을 빛나게 할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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