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긴 여정을 120분에 압축하다
로저 테일러: 너는 전설이야, 프레드.
프레디 머큐리: 당연하지. 우리 모두가 전설이야.
전설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이른바 전설의 고향.
퀸의 전기 영화이지만 그들의 음악에 흠뻑 취해 정신을 차리고 보면 내 인생의 2시간이 삭제되어 있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입니다.
홀어머니 곁에서 불우하게 성장하면서 돗자리를 짜고 신발을 팔면서 생계를 이어간 한 사람, 유비.
그리고 그를 따르던 관우와 장비가 복숭아 밭 아래에서 함께 죽을 것을 맹세하며 의형제를 맺습니다.
이른바 첫머리부터 독자들의 마음을 빼앗고 호기심을 자아내는 강렬한 도입부, 나관중의 삼국지는 사실상 도원결의부터 독자들을 사로잡고 시작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중국 대륙의 어지러운 난세를 바로 잡기 위해 샛별처럼 나타난 영웅 세 명이 한 동네에서 살았고, 그들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의기투합하여 의형제를 맺는 이 만화와 같은 설정.
영화라면 개연성이라고는 1도 없이, 그냥 니 마음대로 이야기를 만드냐며 욕을 들입다 먹었을 이러한 전개는 전세계의 음악 팬들의 귀를 사로 잡았던 퀸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퀸의 그 위대한 여정의 시작을 영화에서는 보컬이 떠나고 난감해 하는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와 드러머 테일러에게 프레디가 '뜬금없이' 나타나 즉석에서 노래 한 소절 때리고 그 실력을 단번(!)에 알아본 둘에게 보컬로 낙점이 됩니다. 물론 이것은 영화적인 각색입니다. 전 세계인들에게 추앙 받는 위대한 밴드 퀸이 그렇게 허술(?)하게 결성되었을리가 없죠.
사실은,
프레디와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는 같은 아파트에 살았고, 심지어 프레디와 로저는 룸메이트로 친구 사이였습니다.
...응?
현실의 개연성을 한 번 살펴볼까요?
물론 또 다른 전설 락 밴드(이 동네는 참 전설이 많기도 합니다만...)인 레드 제플린이나 크림처럼 각 파트에서 끝발 좀 날리던 세션들이 모인 슈퍼 밴드도 있지만 많은 경우 그냥 쓰레빠 찍찍 끌고 다니던 동네 친구들이 모여 만든 밴드가 많이 있죠.
대중들에게 사랑 받는 아름다운 멜로디(물론 잘 생긴 외모는 덤)와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시도로 음악의 판도를 완전히 뒤집어 버리고 그 이후 수 많은 예술인들에게 영감과 영향을 준, 대중 음악 사상 가장 위대한 락 밴드로 이견의 여지가 없는 뮤지션인 비틀즈.
동네 근교 교회에서 공연하다가 존 레논과 폴 메카트니가 만나게 되었고 폴의 친구인 기타리스트 조지 해리슨이 뒤이어 합류합니다.
그렇게 전설이 모이게 되는 거죠. 현실의 개연성이란...
스래쉬 메탈의 선구자이자 현재까지 1억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린 메탈 밴드로서 최고의 대중적 인기를 누린 메탈리카는 드러머 라스 울리히의 지역 신문 광고를 보고 온 촌뜨기 주유소 알바 기타리스트의 호응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대중음악사 불멸의 아이콘, 락큰롤의 제왕이자 발라드, 팝 등 음악의 모든 장르에서 정상에 오른 락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는 어머님께 선물로 드릴 레코드를 한장 발매하려고 레코드 회사를 찾았다가 하루아침에 스타가 된 트럭운전수 젊은이였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Always 와 같은 심금을 울리는 락발라드부터 It's My life 나 You give love a bad name 등의 후련한 rock으로 1980~90년대를 풍미했고 현재 진행형인 레전드로 락 음악에 입문하고자 하는 이들의 매뉴얼 같은 밴드 본조비.
본조비의 리더인 존 본조비는 고딩 동창이자 친구인 피아니스트 데이빗 브라이언을 꼬십니다. 이미 줄리어드 음대에 합격했던 데이빗은 클래식 공연을 하기 위해서 메야 하는 '나비 넥타이'가 귀찮다는 이유로 그와 동조하고 동네 펍에서 기타를 연주하던 무명의 기타리스트 리치를 영입하는 등 밴드 멤버 5명이 모두 동네 친구들이었습니다. 뭐 하나 가진 것 없던 본조비는 사촌형이 운영하던 스튜디오에서 바닥 닦고 먼지 터는 등의 허드렛 일을 하며 어깨 너머 음악을 익히고, 먹고 사는 것조차 어려웠던 밴드를 밴드의 가장 큰 형이었던 드러머가 밴드 거지들을 밥을 먹이고, 자기 집 창고를 제공하여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얼마 지나지 않아 드러머의 안목이 옳았음이 밝혀졌고, 결국 그들은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밴드가 되었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티켓 파워를 가진 밴드이자 평단에서의 인정과 대중적인 인기를 등에 업고 사회적인 활동 또한 활발하게 하고 있는 With or Without You, One 등 수많은 히트곡이 보유한 아일랜드 출신의 레전드 밴드 U2,
전통적인 작법에서 벗어나 약간은 기괴하고 실험적인 사운드로 평론계에서 찬사를 한 몸에 받는 것과 동시에 자신이 하고자 하는 자유로운 음악으로 엄청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밴드 라디오 헤드.
그들은 모두 고등학교 동창들이 모인 밴드이죠.
주변인들을 잘 살펴 보세요. 당신과 함께 전세계를 감동시킬 파트너가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마음에 맞는 친구가 있다면 함께 아이디어를 나눌 친구가 있다면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실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한 방향을 바라보며 열정을 불태울 파트너가 더 중요하다는 것.
프레드 머큐리가 고작 27살에 만든 노래인 보헤미안 랩소디는 작곡부터 편곡, 디렉팅까지 모두 프레디 머큐리가 작업한 곡입니다.
6분이 넘는 대곡으로 75년 당시는 물론이거니와, 지금의 기준으로도 상당히 실험적이고 유사한 곡을 찾기 어려운 곡입니다.
곡 제목의 '보헤미안'은 이른바 '집시'라고 불리는 인도 아리아계의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자유롭게 떠돌아 다니며 생활했던 유랑 민족입니다.
'랩소디'는 '광시곡'으로 일정한 형식 없이 자유로운 악장으로 이루어진 관능적이고 화려한 기악곡을 뜻합니다.
다양한 열린 해석이 가능한 애매모호한 가사와 함께 여러가지 장르의 음악이 기묘하게(하지만 정교하게) 결합된 곡의 구성을 생각하면 노래의 제목 또한 무릎을 탁! 칠 정도로 기발하죠.
노래는 아카펠라, 아름다운 발라드, 전통적인 오페라, 신나는 기타 리프가 인상적인 하드록 등 4개의 장르가 변칙적인 박자로 예상치 못하게 비집고 들어오기 때문에, 따로 들으면 같은 곡의 부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파트가 섞여 편곡되었는데 신기하게도 이것들이 전혀 위화감 없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달라도 너무나도 다른 퀸의 멤버 네 명이 투닥거리고 때로 충돌하면서도 서로의 개성과 다름을 이해하면서, 성공한 밴드가 대개 그렇듯 갈등(대개 돈 문제)으로 멤버의 교체나 탈퇴 없이 조화롭게 음악 활동을 한 것을 보면 그들이 만든 최고의 명곡인 '보헤미안 랩소디'와 유사한 맥락이 있습니다. 심지어 보컬의 죽음에도 나머지 멤버는 새로운 보컬의 영입 없이 끝까지 오리지널 멤버의 퀸으로 끝까지 남았고 앞으로도 그럴테죠.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들리는 사람 목소리들은 모두 멤버들의 목소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히 오페라 부분은 합창단을 섭외해서 녹음한 것이 아닌 테이프가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무려 180번을 오버 더빙해서 마치 많은 인원이 합창하듯 프로듀싱되어 만들어진 곡입니다.
한 땀 한 땀 장인정신으로 녹음을 진행했던 이 부분은 영화에서도 재미있게 잘 표현하고 있죠.(마치 '보헤미안 랩소디' 녹음현장 메이킹 필름 같죠.) 갈릴레오~ 하는 고음 부분은 의외로 프레디가 아닌 드러머 로저 테일러가 녹음을 했고 끝없이 높게 부르라는 프레디의 요구에 빡쳐하는 로저의 모습 또한 영화에서 몇 안 되는 코믹 요소입니다.
브라이언: 이제 어쩌게?
프레디: 이제 여기에 오페라 파트가 들어가.
브라이언: 아, 오페라 파트. 그렇군.
'보헤미안 랩소디'는 수많은 가수들이 커버를 하였지만 전체적인 곡의 구성을 바꾸거나 편곡이 되지는 않습(못합)니다. 곡이 나온지 4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커버하는 곡들이 파트가 기타, 베이스, 드럼, 키보드 등 락 밴드의 구성일 경우에는 기타 애드립도 거의 원곡 그대로 갑니다. 그만큼 원곡의 편곡이 유니크하고 많은 이들에게 원곡에 익숙한데다가 더 이상 건드릴만한 아이디어가 나오기 힘든, 곡의 분위기와 편곡이 한 몸처럼 완벽하게 혼연일체 결합되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잘못 건드렸다가 원곡 건드렸다고 욕만 들입다 먹을테니...)
그래서 원곡의 분위기와 편곡이 크게 변화가 없어, 결국 보컬의 역량으로 성패 여부가 결정나기 때문에 커버하는 보컬이 컨디션이 안 좋거나 실력이 다소 부족한 경우에는 환장의 대파티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커버하다가 결국 완전히 대차게 말아 먹고 실력의 한계를 느끼고 마는(프레디의 위대함과 소중함을 다시금 절실히 느끼게 해주는 역할로 밖에는) 것이죠.
사실 프레디 머큐리조차 라이브로 소화하기 쉽지 않은 곡이기도 한데, 퀸의 여러 버전의 보헤미안 랩소디 라이브를 열심히 들어보면 오페라 부분이 끝나면서 하드락 부분으로 빵 터지는 부분에서는 재미있게도 음악의 템포가 살짝 빨라집니다. 본인들도 신나겠지. 듣는 사람도 이렇게 신나는데 본인들은 얼마나 신날까. 사람들이 자기네들 보면서 신나하는 거 보면서 더 신나지겠죠.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라이브 에이드 공연은 1985년 여름에 에티오피아 난민의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기획되었습니다. 그 때에는 마이클 잭슨, 라이오넬 리치의 'We are the world'도 있었던 걸 보면 셀럽들이 지구촌 이웃들에게 관심이 참 많았던 것 같네요. 이 공연은 무려 19억명, 총 100여개의 나라의 시청자들이 실황 중계를 시청했다고 합니다.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과 미국 필라델피아의 존 F. 케네디 스타디움, 두 장소에서 동시에 장장 9시간에 걸쳐 엘튼 존, U2, 듀란 듀란, 더 후, 마돈나, 에릭 클랩톤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총 출동했던 공연이었습니다.
이 공연으로 지금 돈으로 무려 6400억원 정도가 모금되어 기아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난민들에게도 도움을 주었는데, 이 공연의 또 다른 최대 수혜자는 퀸이었습니다.
퀸은 이 공연 직전 앨범 또한 나름대로 인기를 얻기는 했지만 퀸의 이름을 생각하면 다소 모자란 것으로 보였고 대중적인 사랑도 점차 하락세로 보였습니다. 게다가 멤버들 사이의 불화설과 멤버들의 잦은 솔로 활동에서 불거진 해체설로 이제 정점에서 내려오는 한물간 밴드 정도로 인식이 되어가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퀸은 이 날 라이브 에이드 공연에서 저녁 6시 44분부터 단 25분 동안, 폭발적이고 압도적인 라이브를 팬들에게 보여줌으로써 팬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들었고, 시끄럽게 모든 오해와 논란을 떠들던 호사가들의 입을 다물게 만들었습니다.
전 세계에 보여준 그들의 퍼포먼스, 특히 이번에 뭔가 보여주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담은 표정으로 작정하고 나온 듯한 프레디 머큐리의 무대 매너와 불타는 가창력, 그리고 기타의 브라이언 메이도 못지 않은 기타 연주(브라이언 메이의 기타 연주는 거의 기복이 없습니다.) 드럼의 로저 테일러도 다른 공연 대비 아주 박력있는 파동을 만들어 주었고, 베이스의 존 디콘 또한 뒤에서 묵묵히 밴드를 받쳤습니다.
이 공연으로 퀸이 아직 죽지 않은 최고의 밴드라는 것을 대중에게 완벽하게 각인시킵니다. 최고의 가수, 밴드들이 나와 그들이 가장 자신 있는, 최고 히트곡들로 공연을 채색했던 불타는 공연 안에서도 퀸의 무대는 단연 모든 공연 중 최고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잊지 못할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이후 레전드 슈퍼 락 밴드로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퀸 다음 무대는 '데이빗 보위' 였는데... 완전히 퀸이 휩쓸고 지나간 무대에 올라서 부담이 컸을 것 같네요. (이미 지난 일이지만 애도...)
누구에게나 인생의 최고의 순간이 있을 것입니다. 퀸에게는 그 순간이 아마도 1985년 뜨거웠던 그 여름의 저녁, 사랑하는 네 명의 동료들과 함께 한 번 보여주자며 의기투합하고 올라가 새하얗게 불태웠던 25분이었겠지요. 그 25분이 30년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인구에 회자되며 그들의 청춘을 추억하는 잊혀지지 않을 장면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그 인생 최고의 25분이 지나고 무대에 내려오며 함께 나눴던 눈빛과 말들은 무엇이었을까요?
여러분의 인생의 최고의 순간은 언제입니까?
제가 봤을 때는...
...여러분 인생, 최고의 순간이 아직 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우린 모두 아웃사이더들(Misfits)이고,
세상의 모든 아웃사이더들을 위해 노래하죠.
마음이 쉴 곳 없는 세상에 서 외면 받은 사람들을 위해서...
퀸은 바로 그들을 위해 존재합니다.
- 프레디 머큐리 in 보헤미안 랩소디
많은 이들의 밴드의 프론트 맨인 프레디 머큐리의 가창력과 카리스마에서 퀸의 위대함을 찾습니다.
하지만 지금보다 더 심했을 이방인에 대한 차가운 시선과 차별의 분위기 속에서도 퀸의 멤버들은
. 인도계의 이민자 출신을 프론트 맨으로,
. 게다가 예사롭지 않았던 그의 성적인 정체성,
. 그가 만든 기괴한 분위기의 6분이 넘는 곡을 타이틀 싱글로 밀어 붙이는 모험(심지어 녹음 과정에서 엄청 투덜거리면서도 180번을 넘게 오버더빙하는 정성)
. 레슬링 운동복 같은 발레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열정적으로 흔드는 몸사위
. 약간은 약 빤 듯한 자신을 자유롭게 드러내는 자신감과 범상치 않은 유머러스한 표현의 뮤직비디오를 마다하지 않고 촬영하는 유쾌함을 보여주었습니다.
(퀸의 멤버 네 명 모두 당시에 흔치 않은 대졸 출신 엘리트 밴드입니다.)
물론 뮤지션으로서 브라이언 메이의 기타와 로저 테일러의 드럼, 그리고 존 디콘의 베이스도 연주력 면에서 절대로 여타 밴드들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 연주력을 보여줍니다.
적어도 그저 프레디 머큐리 한 사람의 퇴폐미와 가창력 등의 카리스마와 개인의 매력으로 대중들을 끌고 갔던 밴드는 아니었습니다.
영화에서는 라이브에 에이드에서 끝을 맺고 말지만 프레디 머큐리는 마지막 죽는 순간까지 노래를 부르고 부르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습니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I don't wanna die~ 하는 구절이 어쩐지 미래를 예감하는 것 같아 구슬프게 들리기도 합니다. 그는 진정 음악을 사랑했던 음악인이었습니다.
프레디 머큐리 사후 벌써 30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투혼을 발휘해 값진 승리를 얻은 사람들의 화면과 함게 We are the champion을 듣고, 심플한 멜로디지만 사람들을 흥분시키는 We will rock you 부터 사랑을 노래하는 love of my life 등 수많은 명곡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특히 선수들의 눈물과 함께 나오는 We are the champion을 들으면 올림픽, 월드컵 때마다 매번 들으면서도 들을 때마다 울컥하게 하는 애절한 감성의 힘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 보기 부끄러워서 괜히 천장을 올려다보며 눈물을 집어 넣죠.)
퀸의 위대함은
인간적으로는 평범하지 않았던 한 사람에 대한 존중과 포용
음악적으로는 기존의 틀에 얽메이지 않는 독창성
감성적으로는 아웃사이더의 남몰래 흘리는 눈물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그들을 위대한 밴드로 만든 것이 아닐까.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기보다 편을 나누고 분리하는 차가운 시대, 강자의 논리가 아닌 약자 또는 소수의 배려가 절실한 현 시점에 퀸은 그들이 들려 주었던 음악 뿐 아니라 그들의 긴 여정 또한 귀 기울일 가치가 충분히 있는 밴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목 놓아 불러 보는,
에~~~~~~~오!
<끝>
<보헤미안 랩소디 - 그들에게 귀 기울일 것> written by 최종병기, ⓒ 최종병기
병맛나는 삼류 쌈마이 글, 자유롭게 퍼가셔도 좋지만 출처는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