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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종병기 May 28. 2019

<작업의 정석> - 연애에도 공식이 있다?!

작업의 정석으로 연애 열공하자!


무료한 고등학교 생활(맨날 아는 것만 가르치는데 얼마나 무료하고 지루했겠는가)을 하시면서 저자 홍성대(대학 이름같다)의 '수학의 정석'과 함께 즐거운 여가를 보내셨을 것입니다. 당연히 수학 시험을 보면 당연히 늘 100점을 맞으셨겠지요.



...



자...잠깐 거기 쥔 주먹은 푸시와요. -_-; 


당신의 철천지 원쑤!!!

잠깐 흥분하셨다면 고등학교 시절의 원수 '수학의 정석'은 잠시 잊고 아래 최종병기의 <작업의 정석>과 함께 데이트 하기 좋은 눈부신 봄날, 코마 상태에 있는 연애 세포를 일깨워봅시다.




<작업의 정석> - 저자 최종병기

머리말 : 작업의 간단한 개념과 실전예제를 통하여 개념을 이해하기 쉽도록 자세히 설명하였고, 문제의 정확한 답과 명쾌한 해설을 배우고 익혀 멋진 이성과 함께 데이트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한다.


1장 집합과 명제


개념 : 성장배경 및 이상형이 상이한 두 남녀의 공감이 이루어져야 두 남녀가 사귀게 되며, 공감대 부분을 교집합이라 한다.


예제) 소개팅에서 사귀고 싶은 멋진 여성을 만났을 때, 해야 할 일은?


① 월급통장을 꺼내 자랑한다.  

② 환태평양 국가의 경제 현황과 신자유주의에 대해 논한다.

③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 위해 명품백 이야기를 한다.

④ 혹시 열쇠 있어요? 네 마음을 여는 열쇠.


☞ 정답 ③번, 함께 공감할만한 교집합을 이끌어내보자.


어머! 내 얼굴이 너무 이뻐요!!!


2장 방정식


개념 : 좌변의 남성의 관심과 우변의 여성의 사랑이 있을 때 적절한 이항을 통해 필요한 미지수를 구한다.


예제) 나영과 원빈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였으나, 원빈은 매우 내성적인 성격으로 과감한 대쉬를 하지 못하고 시간만 보내고 있다. 이때 원빈의 사랑(미지수)을 얻기위한 나영이의 전략은?


① 술에 취한 척 갑자기 쓰러진다. 

② 손도 못 잡았으나, 갑자기 임신했다고 말한다.

③ 조용한 곳에서 편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④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 내 마음이 타고 있자나요.


☞ 정답 ③번, 적절한 변화(이항)을 통해 그의 사랑(미지수)를 구하자. 용기있는 자가 미인(미남)을 얻는다면 나영은 세계 최고의 용기녀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3장 함수의 극한


개념 : 시간을 정의역으로 하는 사랑 함수에서 시간이 무한대로 가면 사랑은 특정값에 수렴한다.


예제) 영화 <중경삼림>에서 나오는 사랑의 유효기간에 대한 명대사는?


①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으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

② 밥은 먹고 다니냐?

③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다면 나는 만년으로 하고 싶다.

④ 셔츠 상표 좀 보여주세요. 천사표인가 보려구요.


☞ 정답 ③번, 사랑에 유효기간이 있어 사랑이 0에 수렴한다는 말은 도저히 믿고 싶지 않다.


4장 미분


개념 : 여성의 감동은 사랑의 절대값에 비례하지 않으며, 사랑의 미분값(기울기)에 비례한다.


예제) 다음 중 나영이 가장 감동받을 원빈의 행동은?


① 복싱을 배웠다며 나영에게 스트레이트를 날린다.

② 사귀기 전에는 쌈 싸주고 돈까스도 썰어주더니, 사귀고 나서는 밥은 각자가 알아서 먹자고 한다.

③ 형편이 어려워 선물을 주기도, 받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었고 무뚝뚝한 성격으로 작은 선물 하나 내밀지 못했던 원빈이 어느 날 어디서 주워왔다며 작은 금반지를 내민다. 

④ 각종 이벤트와 함께 TOP만 사주던 사주던 원빈, 시간이 흐르자 그냥 커피를 사준다.


☞ 정답 ③번

 평소 10만큼 해주다가 8을 하는 것보다는 평소 5만큼 해주다가 6을 해주는 것이 여성에게 더 큰 감동을 준다. 하지만 아무 것도 안 해주다가는 선물할 대상이 안 생긴다는 것은 함정.


무엇을 이렇게 맛깔나게 비벼 먹을까

작업의 고수, 즉 유혹에 관한한 선수인 두 남녀가 만나 펼치는 연애 지침서.(사실 손예진 정도라면 딱히 작업이 필요 없을 것 같기는 하다. 얼굴이 무기다.) 


송일국 또한 이 시절은 훈남 포지션, 그리고 이듬해 <주몽>으로 스타가 된다. '어이 주모ㅇ~ 여기 국밥 좀 주몽~'


2005년 개봉 영화로 무려 14년 전 영화이나 바로 그 전해 <내 머리 속의 지우개>로 로맨스 퀸으로 떠오른 손예진의 리즈 시절(물론 지금도 아름답다.)의 외모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본전을 뽑는 영화. 영화 중간 중간 웃음거리를 제공하는 <작업의 정석>은 큰 고민 없이 재미있게 보고 웃을 수 있으며, 다소 식상하고 뻔하기는 하지만 마지막 작은 감동도 함께 주(려고 노력하)는 킬링 타임용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연애가 고픈 따뜻한 봄날, 나에게도 다가올 인연을 상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작업의 정석 - 연애에도 공식이 있다!?> written by 최종병기, ⓒ 최종병기

병맛나는 삼류 쌈마이 글, 자유롭게 퍼가셔도 좋지만 출처는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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