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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감귤 Dec 12. 2024

시의 배경은 생략.

시의 배경은 생략.




오늘 쓴 시는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읽힐 것 같아서 배경은 생략하겠다.





다른 사람들의 슬픈 이야기를 듣다가 보면,

                                                                     _김감귤_

다른 사람들의 슬픈 이야기를 듣다가 보면,
공감은 안 되지만, 나의 슬펐던 경험들을 생각하며
더 더욱 슬퍼진다.

그들과 똑같은 고통을 똑같이 느낄 수 없지만,
저런 나뭇가지의 앙상함이 떠오른다.

고요한 적막이 흘러오면
더 더욱 떠오른다.

가지에 가지를 쳐서 나타나고 떠오른다.

슬프다.
슬프다.
힘들다.
슬프다.

그래도 표현하면 중화된다.
기체처럼 멀리 멀리.

더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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