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귤을 좋아한다. 겨울이 되면 한 박스 사서 하루에 20개 이상은 먹는 경우도 있다. 이건 나 뿐만 아니라 겨울철에 귤 없이 못 사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사람들은 왜 이렇게 귤을 좋아하는지 생각하면 그 이유는 4가지다.
첫 번째는 가성비 좋은 맛이다. 오렌지나 파인애플 같이 고가의 가격이 아님에도 그 이상으로 맛있다.
두 번째는 먹기가 편하다. 사과처럼 과도로 껍질을 깎지 않아도 되고 포도처럼 물로 씻어 먹지 않아도 된다. 10초면 손으로 쉽게 껍질을 벗겨 먹을 수 있다.
세 번째는 보관이 용이하다. 귤은 겨울철 음식이기 때문에 서늘한 베란다에 보관해도 된다. 굳이 냉장고에 넣지 않아도 되어서 공간을 차지할 일이 없다.
네 번째는 건강하다. 귤은 비타민C 과일의 대명사다. 이미 이 건강 포지션을 획득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쉽게 찾는다.
이렇게 정리해서 보면 대한민국 사람이 왜 이렇게 귤에 환장하는지 납득이 간다. 귤을 싫어하는 게 이상할 정도다. 오래 사랑 받는 제품이 되기 위해서 귤이 가진 장점을 잘 염두 하면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