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부터 6년동안 매일 아침 성경을 읽고 있습니다. 2023년까지는 매년 1독씩 했구요. 작년에는 2독을 했습니다. 올해도 물론 2독을 목표로 하고 있구요. 매일 아침 눈을 비비벼 성경을 읽습니다. 그리곤 조용히 기도와 묵상을 합니다. 간혹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잠을 잘 때도 성경을 읽는 아침 루틴은 지키는 편입니다. 그렇게 매일매일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매일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한다고, 성경을 6번이나 읽었다고 신학적 지식이 뛰어나지 않습니다. 성경을 읽기 전과 별로 달라진 것 없습니다. 다만, 질문이 많아지고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다양한 방법으로 해소하려 노력을 했습니다. 책을 보거나 인터넷, 유튜브를 통해 검색을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구요.
제가 궁금해 하는 것들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명쾌한 답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구요. 결국엔 저 스스로 더욱 묵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간혹 그럴듯하게 설명하는 사람 또는 글, 영상을 보기는 했지만 궁금증이 완전히 해소가 되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답이 없는 것이 많았습니다.
그럴때는 그정도에서 살짝 덮어 둡니다. 파고파고 생각한다고 쉽사리 결론을 찾을 수 없는 것 같더라구요. 그러다가 자칫하면 이단으로 빠질수도 있구요. 그래서 저는 정답을 찾을 수 없는 질문은 그냥 덮어 둡니다. 다만 올바른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는 마음으로 묵상을 합니다.
질문을 하고 고민을 과정이 늘 즐겁지 많은 않습니다. 어떤 때는 정말 호기심에 재밌는 마음으로 질문을 합니다. 그런 반면에 어떤때는 절망의 마음 또는 분노의 기분으로 따질때도 있습니다. 삶의 다양한 순간에 질문을 합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모든 질문에 답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질문에 정답 또는 모범답안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며칠 또는 몇달이 지나 내가 그런 고민을 했었다는 것을 잊었을 무렵 다른 계기로 삶의 다른 순간에 깨닿기도 합니다. '그 때 그 질문의 답이 이런 걸 수도 있겠구나' 라며 작은 실마리를 잡기도 했습니다. 그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하나씩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답을 구할 때, 설명할 때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접근을 합니다.
"내가 논리적으로 설명한다고 그것이 반드시 진리가 아니며, 설명하지 못한다고 반드시 진리가 아닌 것은 아니다."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그런 마음으로 읽어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