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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시츄 Nov 23. 2017

페인팅: 가장 극적이고 가장힘들어!

나에게 하는 셀프 인테리어 재능기부 #2. 페인팅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페인트 작업은 효과가  

가장 극적이고 가장 힘들다.







하지만 
셀프 인테리어인들에게 
페인트 작업이란 빠질 수 없는 
숙명같은 관계이므로 

나는 이번 집에서도 페인트 칠을 하기로했다.

한동안 고민을 좀 했다.

벤자민 무어 매장에가서 색을 골라보고 
비싸게 구매를 할지 

아니면 노루페인트 같은 약간 저렴이 
버젼의 페인트를 살지.

결국에는 매장에 가서 구매를 하기로 해서 
용산 아이파크에 있는 
벤자민 무어 매장에가서 구매를 했다.





수많은 색상 칩을 샘플존을 가지고 있는 매장 벽면


물론 노루,삼화 기타 등등 페인트도 
매장이 다 있으며
실제로 가서 조색을 할 수 있다.

단지 내가 가본 매장이 여기라서 
익숙한 곳으로 간것 뿐이고 

예전에 이 페인트를 주로 써서 
색감에 대한 신뢰가 있었을 뿐.

다른 페인트가 저가라서 안좋고 
벤자민 무어가 고가라서 월등히 좋고 
이런건 없다.



페인트 부자재를 판매하는 곳



페인트 조색하는 기계

페인트 조색하는 데 
한 10분 정도 걸리니
용산 마감 시간 10분전에는 색을 골라야 한다.

안그러면 ....
직원분과 같이 퇴근을 해야 할 수 도 ㅋㅋ



내가 고른 페인트 부자재

마스팅 테잎과 
9인치 롤러 1개, 교체용 롤러(?) 2개 
그리고 3단 폴대 
(요건 천장칠하는 용도)
이렇게 부자재를 구입하고 


요건 페인트의 광도를 
나타내는 정도인데 

보통 무광부터 유광 사이에 
수많은 광들이 존재한다.
젤 위에서 부터 
무광-저광-에그셀광 -세미유광- 유광 

이렇게 인데 
벽지는 위에 두개를 많이 사용하고 
가구는 에그셀광과 저광을 
많이 사용한다고 하셨다.

무엇보다 무광이 젤 싸서

난 무광으로.... 
어차피 벽이랑 천장 칠하는거니까


내가 고른 두개의 색상 !

사실 진한 청록색 벽이 너무 하고 싶어서 
벽지를 미친듯이 찾다가 
벽지는 절대 저런 색상을 찾을 수가 없어서 
페인트로 결정을 하게 된 것이라서 

진한 청록을 젤 먼저 고르고 
그 다음은 살구톤 색상의 베이지색상의
페인트를 골랐다.

좀 더 밝은 색상을 할까 엄청 고민했었는데 
막상 가구가 다 들어 가고 보니 
이런 과감한 컬러도 나쁘지 않았다.

저렇게 칩으로 볼 때는 그렇게 
채도가 높아보이지 않았는데 
이게 벽 전체로 발리니까 
약간 너무 핑크톤인가 싶기도 해서 
좀 후회되기도 했었다 ㅎㅎ



페인트 칠은 다함께


페인트칠 할 멤버를 모집하라!!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서 친해진 멤버들이 
손수 발벗고 나서서 도와주기로 했다.

그것도 무려 3명이나 !!

현직 군인 오빠와 갖 전역한 
강인한 체력의 동생과 
똑순이 여동생 까지

나 포함해서 일꾼이 4명이나 된다.

정말 든든한 지원군들과 하루만에 
페인팅과 시트 작업을 마무리하기로했다.


페인트의 시작_ 보양작업


페인트에서 가장 손이 많이 가는 
보양작업

사실 보양작업만 철저하게 잘 마쳐도 
페인트의 절반은 다 한거라고 봐도 무방하다.

바닥에 페인트가 떨어지지 않게 
마스킹 테잎으로 꼼꼼하게 보양!

그리고 손잡이나 문틀에도 .



젤 재미없고 
젤 중요한 마스킹 테잎 보양작업이 끝나면


자세가 너무 요염한거 아니니




이제 페인트뚜껑을 열고 

바닥에 가라 앉아있는 
색까지 잘 저어준다. 

이렇게 안하면
나중에 처음과 끝이 색이 달라지는 
대 참사(?) 가 일어난다.


화장실 문틀과 문은 시트 작업을 하면 좋지만
굴곡이 너무 심한 터라 
페인트 작업을 하기로 결정하고 
젯소작업을 먼저 하기로 했다.

욕실용 페인트 프라이머(젯소)가 
동생 신혼집 욕실 페인팅을 하고 남아있어서 
이걸 가지고 와서 프라이머 작업을 했다.

욕실 프라이머 _STIX 는 
일반 프라이머 보다 접착력이 훨씬 강해서 
페인트가 더 잘붙어 있는다고 했다. 

프라이머 (젯소) 작업중인 똑순이 동생



몰딩도 프라이머 작업





역시 핑크는 사랑입니다.



9인지 롤러로 벽에 1차 페인팅 중인 
제대 군인 동생ㅋㅋ

지금 내가 여기 왜 왔나 

이런 생각이 들 것 이다....

가장자리부터 바르고 벽 안쪽으로 발라야하는데 그냥 칠해버림 ㅋㅋㅋ





진 청록색은 생각보다 어렵...다

색이 진하니까 얼룩이 생각보다 
많이 보였다.
처음에 9인치롤러를 물에 묻혀서 
이미 너무 묽게 시작을 해버린 점이 
젤 문제였던거 같지만 

그래도 핑크 색상의 반대편 벽보다 작업이 
2배로 더 힘들었다.

핑크벽은 2번 정도 칠하니까 
완성도가 90% 이상 나왔는데 
청록색 벽은 한 3번 정도 칠했나?

결국 중간에 다시 가서 페인트를 사와야 했다 ㅜ 

잠시 싼 페인트를 살껄 후회했다는 ㅋㅋㅋ




천장 & 몰딩도 핑크로





천장과 몰딩도 핑크로 해서 공간에 

색이 너무 많아져서 끊어져 보이지 않도록 하였다.

흰색 몰딩과 흰색 천장으로 하면 
청록, 핑크,화이트 이렇게 색상이 
3가지나 되 버리니까
너무 복잡할거 같았다. 

그래서 그냥 싹 다 통일해서 
칠해버리기로했다.




천장을 칠하기 위해서 등을 분리 중인 오라버니 .

역시 우리나라 군인은 든든하다.



못하는게 없으신 군인 오빠 ㅋㅋ

심지어 모자까지..
엄지척!




두번 정도 칠하고 난 벽면

처음보다 훨씬 진하고 안정적인 색감의 
벽면이 완성.



짐을 가운데로 몰아놓고 작업 중


청록색 벽면이 다 마른걸 확인하고 
몰딩을 깔끔하게 마감하기 위해 
다시 마스킹 작업 중!

점점 밤은 깊어지고 ㅋㅋ
다른 다크서클이 생기기 시작하고 

이쯤 되니 


"내가 이러려고 
셀프인테리어를 돕는다고 했나"

하는 자괴감이 ㅋㅋㅋ




그래도 페인팅은 아름답다.






그래도 페인팅을 끝나고 나면 가장 뿌듯하다.


색감이 주는 화려한 변신이 
그동안의 고생을 보상이라도 하듯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준다.



작업의 80%정도가 끝난 정도.

아직 화장실 문을 다 완료하지 못했던 상태.

그래도 기존의 반딱 거리던 무늬를 자랑하던 오래된 합지 벽지에서 
세련된 핑크& 진그린 색상의 벽지로 변신은 



정말 그뤠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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