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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gonus 아빠토마스 Sep 26. 2023

드디어 집으로!

음악가 아빠의 딸 5

황달 수치가 조금 높아서

엄마가 퇴원할 때 같이 오지 못했지만

다음날인 오늘 너를 데려올 수 있었다.


상상이 잘 안 갔어.

나와 엄마 그리고 네가 같이 산다니!

파워 J 인 엄마 덕분에

우리 집은 이미 네 옷가지, 침대 등등으로

널 맞이할 준비가 완료된 상태였어.


오늘 네가 도착함으로써

모든 것이 완성됨과 동시에 시작되었지.

주변에선 우스갯소리로, ‘한 번 당해봐’ ‘고생길 열렸네’ 하면서 웰컴 투 육아월드를 거칠 게 외쳐댔지.


물론 어떤 게 쉽겠어!

울다가 몸만 붉어져도 걱정,

분유 먹을 시간 전에 울어도 걱정인데.

건강하면 감사하지!


딸을 위한 절절한 마음을 표현하던 지난 글이

앞으로 점점 현타성 글로 변하게 되더라도!

이 과정을 나중에 지나 볼 미래의 나에게,

다시없을 이 시간을 사는 오늘의 나에게,

하루동안 잠깐씩 보였던 너의 미소로 찰나의 기쁨을 느낄 줄 몰랐던 과거의 나에게,

응원과 감사의 마음으로 육아에 임할 수 있도록

지금의 내가, 모든 시간대의 나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기도를 바칠 거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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