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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투자를 추천하지 마라

by bigbird

절대 투자를 추천하지 마라.
그리고 투자는 누구의 말을 믿고 따라 하는 것이 아니다.

동기 모임 자리에서 한 동기가 삼성전자에 ‘몰빵’해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또 다른 동기가 “그때 왜 나한테는 말 안 했냐”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설령 그때 알려줬다 하더라도 그 사람은 떨어질 때마다 그를 원망했을지도 모른다.
투자란 오를 때도 있고 내릴 때도 있는 법이다.
결국 그 모든 결과를 스스로 감당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투자라고 할 수 있다.

또 한 동기는 은(銀) 실물을 꾸준히 사 모아 현재 수익률이 100%를 넘었다고 한다.
게다가 “끝까지 안 팔고 계속 보유할 것”이라고 말한다.
투자란, 어쩌면 이런 마음이 들 때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이 있다면, 레버리지를 쓰지 않고 투자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버틸 수 있었던 것이다.

정보를 얻더라도 스스로 공부하고 연구해서 확신이 생길 때,
‘본인의 판단’으로 결정해야 한다.

나는 오래전에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주식에 손을 댄 적이 있었다.
초심자의 행운이란 걸 그때 처음 알았다.
마이너스를 최대한으로 끌어다 투자했고, 결국 그 주식은 상장폐지가 되었다.
그 충격으로 한동안 주식 세계에서 멀어져 있었다.

그때도 친한 친구의 소개로 시작했었다.
뭔가 가능성이 있어 보였지만 돌이켜 보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내 확증편향일 뿐이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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