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ulia Kim Dec 14. 2023

퇴사 후 강사로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상품기획자, MD

전 직장을 11월에 퇴사하고 한 달이 안 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난 저의 링크드인 포스팅 말미에, 주어진 자유시간을 충분한 쉼으로 채울 수 있을지 벌써 걱정이라는 내용을 담았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저는 벌써 새로운 시작으로 들떠있습니다.


 10년 반의 커리어를 되짚어보며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10년의 집약된 업무 스킬을 제대로 아카이빙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때 당시에는, 워낙 익숙한 업무 스킬이고 당연한 일들의 연속이라 바쁜 업무를 쳐내기 급급하다는 핑계로 휘발되게 내버려 둔 것이죠. 게으름과 오만함으로 적지 않은 시간을 허비한 것 같아 속상합니다. 후회와 아쉬움은 뒤로하고, 조금은 늦었지만 쉬면서 제가 일해왔던 방식과 MD 업무의 특성, 트렌드 분석에 관련하여 글을 쓰고 아카이빙 해두는 작업을 조금씩 해두고 있습니다.


커리어를 복기하고 새로운 길을 찾는 과정에서 이런 제 진심이 들렸을까요? 우연한 좋은 기회로, 취준생을 대상으로 하는 패션 MD 특강의 강사 제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대학교에서 패션 실무 특강을 두어 차례 해보며 느꼈던 후배들의 반짝이는 눈빛과 열정을 다시 한번 마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월 이후 저는 청년취업사관학교에서 실무 강사와 멘토링으로 새로운 시작을 합니다. 물론, 가슴에 품고 있던 저만의 비즈니스는 따로 계획하고 준비하면서요. 퇴사하고 더 바쁘다고 사람들이 놀리는 저, 오히려 더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어제 재미있게 읽었던 <롱블랙의 주현덕 : 방시혁·RM의 멘탈 코치가 말하는, 심리학을 알아야 하는 이유>의 일부 글을 첨부합니다. 

여러분 오늘도 목요팅 하세요!


"한국 사회는 너무 생산 중심적이에요. 생산적인 일만 의미가 있고 즐기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런데 정작 성공한 사람들은 성공을 위해 일을 하는 건 아니에요. 방시혁 의장이 돈을 벌기 위해서 노래를 쓰는 게 아닌 거죠.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최고의 노래를 만드는 게 좋아서 몰두하는 거죠. 그러다 보면 성공을 하는 거죠.
즐거움을 충분히 추구해야 해요. 그리고 내가 무엇을 할 때 즐거운지 아는 게 중요해요. 그래야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멀리 보면서 일할 수 있어요."
작가의 이전글 사업기획자이자 인생기획자입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