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만렙백수 윤준혁 Jul 08. 2019

칼날여왕의 탄생과 초월체의 죽음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스토리  - 스타크래프트 인문학

본 글은 이전 글을 함께 읽으면 이해와 재미가 두배가 됩니다!

1화 "젤나가와 프로토스 스토리"

https://brunch.co.kr/@herman-heo-se/66

2화 "젤나가와 저그의 스토리"

https://brunch.co.kr/@herman-heo-se/67

3화 "테란 연합의 등장과 세 종족의 조우"

https://brunch.co.kr/@herman-heo-se/68



짐 레이너(우)와 사라 케리건(좌)의 모습



짐 레이너와 캐리건의 만남

  차우사라에 이어 마 사라에서도 저그의 세력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테란 연합은 행정관(플레이어)을 마 사라행성으로 파견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마 사라의 보안관 짐 레이너와 조우하게 되고 그들은 함께 주민들의 대피는 순조롭게 진행됩니다. 그러던 중 후방 기지 0658에서 구조신호가 왔었고 연합을 신뢰하지 않던 행정관과 짐 레이너는 직접 그들을 구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도착했을 땐 사령부(커맨드센터)가 이미 감염된 상태였고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행정관과 짐 레이너는 감염된 사령부를 파괴하였지만 테란 연합의 에드먼드 듀크 장군은 사령부를 파괴한 것이 오히려 거주지 법 위반하는 행위라고 말하며 사령관과 짐 레이너를 체포하게 됩니다.

  그렇게 위기를 맞은 행정관과 짐 레이너에게 자신들을 '코랄의 후예들'이라고 부르는 아크튜러스 맹스크와 반정부 활동가들이 찾아옵니다. 맹스크와 코랄의 후예들은 행정관과 짐 레이너는 물론이고 마사라의 주민들도 구해주게 되고 더 이상 테란 연합과 함께 할 이유가 없어진 짐 레이너도 코랄의 후예와 함께하게 됩니다.

  이후 짐 레이너는 안티가 프라임의 무장 수비대를 선동하는 전투에서 사라 케리건과 운명적인 만남을 하게 되고 둘은 전장 속에서 서로에 대해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이들을 처단하기 위해 출동한 에드먼드 듀크 장군의 우주 순양함이 저그의 공격으로 불시착하게 되고 맹스크는 에드먼드 듀크마저 회유해 코랄의 후예로 만들었습니다.



아크튜러스 멩스크의 모습

멩스크의 배신

  연합의 방어체계를 꿰뚫고 있는 듀크의 가세로 코랄의 후예들은 연합군과의 싸움에서 계속해서 승전보를 울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소니스를 본진으로 하는 테란 연합군의 기세는 줄어들 줄을 몰랐고 맹스크는 사이오닉 에너지를 이용해 저그를 교란시킬 수 있는 사이오닉 방출기를 타소 니스 행성에서 사용해 이이제이를 실현하려 합니다. 하지만 테란 연합군뿐만 아니라 민간인의 희생이 불가피했던 이 작전은 짐 레이너와, 사라 케리건의 반대를 샀지만 맹스크는 이 작전을 강행하고 수많은 저그 군단은 타소니스로 몰려오게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타소니스 행성으로 저그가 몰려오는 것을 눈치챈 프로토스가 타소니스 행성으로 향하게 되었고 계획이 방해될 것을 염려한 멩스크가 캐리건을 보내 이들을 저지하게 합니다. 시작부터 탐탁지 않았지만 충성심이 깊었던 케리건은 프로토스 병력을 제거에 성공했지만 저그의 병력은 이미 코앞에 와있었습니다. 케리건은 본 대로 복귀하기 위해 구조요청을 보냈지만 그의 가족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복수심을 잃지 않았던 맹스크는 구조 요청을 무시하고 타소니스 행성을 떠나게 됩니다. 이 사건으로 연인을 잃은 짐 레이너는 히페리온 호(전투순양함)를 탈취해 레이너 특공대를 구축하게 되고 맹스크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올랐습니다. 결국 테란 연합은 정복되고 맹스크는 저그와 프로토스의 위협으로부터 코랄의 후예가 지켜주는 것을 명분으로 새로운 황제로 즉위하게 되고 이름을 '테란 자치령'으로 바꾸게 됩니다. (저그와 프로토스의 외계 세력에 맞서 유신을 선포...)



갑자기 이말년 작가의 타락이 생각난다...


칼날여왕의 탄생

  초월체(오버 마인드)는 침공한 타소니스 행성에서 매우 흥미로운 인간을 발견합니다. 사이오닉 잠재력은 훗날 저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을 예견하고 그녀를 저그의 본거지인 차 행성으로 데려와 감염시켜 저그의 일원으로 만들면서도 그녀의 자유의지는 살려두었습니다.

  그녀를 저그 종족으로 완벽한 유전자 변형을 시키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고, 아직 캐리건은 무의식적으로 사이오닉 에너지를 통해 짐 레이너 그리고 맹스크에게 구조요청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짐 레이너는 곧장 차 행성으로 향했지만 이미 케리건은 칼날여왕이 된 뒤였습니다. 아직 자유의지가 남아있던 캐리건은 다시는 저그에게 맞서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옛 연인인 짐 레이너를 살려 보내줍니다.

  칼날 여왕이 보낸 신호를 받은 것은 짐 레이너와 맹스크뿐만은 아니었습니다. 프로토스도 그 신호를 받고 차 행성으로 향하고 있었고 이내 저그 무리로부터 탈출 한 짐 레이너와 프로토스의 새로운 집행관 테사다르와 네라짐 제라툴과 첫 만남을 가집니다.



스타2의 사라 케리건(칼날여왕의 모습)


초월체의 죽음 그리고 완벽해진 칼날여왕

  칼날여왕의 탄생을 인지하고 테사다르가 케리건을 꿰어내 대치하는 사이 제라툴은 정신체(셀레브레이트) 중 하나인 자스의 암살을 시도합니다. 이 정신체는 쉽게 죽지 않는데 자스를 암살하기 위해선 프로토스가 만들어 낸 칼라의 힘이 아닌 훗날 네라짐들이 연마한 '공허의 힘'이 필요했습니다. 제라툴은 정신체의 암살에 성공하지만 이 암살은 곧 프로토스를 위기로 몰고 갑니다. 자스가 암살될 때 초월체는 제라툴의 정신과 잠시 동안 연결되고 제라툴의 정신 속에서 프로토스의 고향 아이어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곧장 저그들은 프로토스의 고향 아이어로 향하게 되고 프로토스도 기사단 출신의 법무관 피닉스를 잃기도 합니다.

  제라툴, 짐 레이너와 함께 아이어로 돌아온 테사다르는 대의회 알다리스의 문책을 받습니다. 이때 테사다르와 알다리스 파가 나뉘어 동족 간의 전쟁이 벌어졌는데 테사다르는 동족 간의 비극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수를 하게 되고 정신체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라툴과 짐 레이너는 테사다르를 구출하고 본격적으로 저그와 싸우기 시작하는데 이때 제라툴의 공허의 힘으로 정신체를 파괴하는 것을 본 대의회의 알다리스는 마음을 열고 테사다르와 제라툴을 믿기 시작합니다.

  테사다르, 제라툴, 피닉스, 알다리스 그리고 짐 레이너는 힘을 합쳐 저그 종족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초월체를 직접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격렬 한 전투 끝에 초월체의 힘이 조금씩 약해졌고 테사다르는 과거 아둔처럼 '칼라의 힘'과 '공허의 힘'을 합친 '황혼의 힘'을 그의 기함에 실어 초월체에 돌진해 무찌르고 아둔 때와 마찬가지로 테사다르 역시 '황혼의 힘'과 함께 산화합니다. 초월체의 축음으로 인해 캐리건은 더 이상 제약을 받지 않게 되었고 본격적인 칼날여왕의 군대를 모으기 시작합니다.




- 초월체는 훗날 자신의 창조주였던 젤나가(아몬)에 의해 자신들의 정수가 흡수되는 것을 예견하고, 상관에게 복종할 수밖에 없는 저그의 의사소통 체계가 아닌 스스로의 자유의지를 가진 저그가 그들의 종족을 구원할 수 있을 것이라 예견해 케리건의 자유의지를 남겨놓았다.

- 사라 케리건은 본래 멩스크 가문을 암살하기 위해 고용된 고스트 요원이었습니다.

- 프로토스의 영웅 아둔은 테사다르와 마찬가지로 네라짐(다크템플러)들을 피신시키기 위해 '황혼의 힘'을 이용한 방어막을 사용했고 그 힘으로 인해 산화했습니다.

- 초월체는 아몬과 젤나가들의 싸움 이후 젤나가들을 흡수하게 되는데 훗날 젤나가에 의해 흡수될 것을 걱정해 그에 대한 비책으로 정신적으로 종속될 수 없는 자유의지를 가진 저그 종족이 필요함을 깨닫고 칼날여왕을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알다리스는 추방된 네라짐(제라툴)들을 믿지 않았지만 정신체, 초월체의 죽음으로 인해 이들을 다시 받아들이게 되었고 훗날 대의회에 의해 네라짐을 묶어 하나의 프로토스로 만듭니다.

- 하지만 '탈다림'이라는 네라짐들 이전부터 아이어를 떠났거나 혹은 아이어와 무관하게 생존했던 프로토스 종족이 있습니다. 여기서의 탈다림은 젤나가의 추종자를 이르는 말로 스타 2에서 아몬의 수하를 자처하는 종족으로 등장합니다.

- 케리건의 자유의지는 남겨놓았지만 케리건이 저그의 의사 체계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그 종족의 자유의지이자 본체라고 할 수 있는 초월체의 죽음 뒤 저그에게 남겨진 순수하고, 유일한 자유의지는 케리건뿐이었습니다.

- 짐레이너는 사라 캐리건을 만나기 이전 부인과 자식이 있었다. 그러나 테란연합에 의해 둘 모두를 잃는다.



#만렙백수 윤준혁

매거진의 이전글 테란 연합의 등장과 세 종족의 조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