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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ris Ku 호주생활자 Apr 03. 2019

1. 호주에서 내 집 마련 순서 A to Z

호주생활자 - 호주에서 집 사기


집을 사야겠다고 마음먹으면,

바로 부동산 사이트부터 켜고 인스펙션을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ㄴㄴ.  나중에 헷갈리기만 할 뿐이다.

"내가 살 수 있고, 내게 필요한 집"을 정하는 것이 먼저다.





1. 내 가사고 싶은 집 정하기




사람의 스타일은 다 다르다.

남들 말대로 "야 집은 무조건 살 수 있을 때 큰 거 사는 거야"

"야 아파트 살아 정원관리 머리 아파"

"야 집은 무조건 땅 큰 하우스 사는 거야 , 아파트는 돈 낭비라니까"

..  자기가 사는 것도 아니면서  너무나 사람을 힘들게 하는 ㅈ문가의 조언(?)을 모두 무시한 후,

오롯이 커피 한잔 마시면서 생각해 볼 일이다.

내가 , 꿈꾸는 집은, 뭘까.



             그래.. 나 혼자 살지만 방 다섯 개는 되어야지...



[집 정해 보기]

ⓐ 이 집은 왜 사는 거야. 나처럼 렌트비 아끼기 위해?

     남들도 다 사니까?

ⓑ 내가 들어가서 살 건지, 아니면 렌트를 줄 것인지.

     (첫 구매자 1년간은 렌트 못주는 거 아시죠?)

ⓒ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동네는 어디일까.

ⓓ 내가 가장 좋아하는 집 스타일은? 방 개수는?

ⓔ 내가 좋아하는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가장 좋았던 집 구조 포인트는?






2. 내가 살 수 있는 집 고르기


모지기 비교조회 사이트에서 $300,000 을 빌려 봤다.





누군가 그랬다.

꿈은 마세라티인데 현실은 코롤라라고,

물론 나도 오션뷰 쫙 펼쳐지는 260도 발코니를 무척 좋아하지만,

현재로서 집은 내가 사는 것이 아닌 "은행" 이 사는 것.

나는 이름만 빌려 줄 뿐이다....



해서, 모기지 중개인 , 은행 모기지팀 등등 과의 상담을 통해

은행이 나에게 얼마 짜리 집을 사줄 수 있는지 살펴보자.

(.. )







3. Pre approval for mortgage loan 받기



시티뱅크의 PRE APPROVAL LETTER 샘플



당장 도메인 닷컴을 켜고 매매 정보를 찾으면, 약 193,829,320,349 개의 검색 결과가 나온다.

여기서 검색 결과를 좁히기 위해서는, 위의 1.2번의 결과에 의해 걸러내야 한다.

1번 내가 살고 싶은 집을 신나게 정해본 후 (방 몇 개 / 화장실 몇 개 / 어느 동네 / 주차장 몇 개 등등)

2번 내가 받을 수 있는 모기지 금액을 넣고 나면 처참하게 걸러질 것이다.

그럼 나는 아주 간단한 몇십 개 (또는 몇백 개)의 검색 결과를 들고 집을 살펴보면 된다.



PRE-APPROVAL 은 모든 모기지 중개인과 은행에서 받을 수 있다. 미리 서류 심사를 통과하고 간단한 레터를 받는다. 그럼 ' 내가 얼마를 빌릴 수 있는 사람입니다 '라는 증명서 격의 레터를 가지고, 그에 맞는 집을 찾아다니게 되는데, 프리어프루벌을 받은 사람과 아닌 사람 과의 집을 사는 프로세스는 현저히 다르다.



맘에 드는 집을 찾았을 때 여러 사람이 한 번에 오퍼를 적고 경쟁을 하게 되면,

이 프리벌을 이미 받은 사람은 훨씬 더 나은 출발선에 서게 된다. 진짜다.



.. 물론 이 프리벌 신청 과정에서 은행이 집을 안 사주는 경우도 있다.


응.. 다음 기회에..







4. 내가 살 수 있는 집  찾기




1. http://www.realestate.com.au


2. http://www.domain.com.au



일단 둘러보고 오자. 2. 호주에서 집 사기 - 매매 나온 집 알아보기 에서  다시 자세히 설명하도록 한다.







5. 인스펙션 하고 오퍼 쓰기



이 과정을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반복하게 될 것이다.



집을 보러 가고 (인스펙션)

맘에 드는 집을 찾아 오퍼 (가격제안서)를 낸다

오퍼를 쓸 때 주의할 점은,

이 오퍼는 법적이 효력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오퍼를 썼다고 해서 나중에 마음을 바꿔도 집 전액을 물어야 하는 경우는 없다.

하지만 계약금은 물론 떼일 수 있기에.



나중에 집을 파는 입장이 되어 본다면, 이 오픈 홈을 하고 사람들을 들여 구경시키는 과정이 얼마나 시간소모도 정신 소모도 많은 일임을 이해한다면,

오퍼를 신중하게 작성해야 한다는 것은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일임에는 분명하다.



오퍼에는 여러 가지 종류와 조건을 달아야 하지만,

본인이 정말 놓치고 싶지 않은 집이고, 파이낸스도 모두 해결된 상태 라면

"non conditional"로 적는 사람도 보았다.

제시된 금액에 무조건 사겠다는 뜻이다.



보통은 그래도 조건 한 두 가지는 달게 마련이다.

'SUBJECT TO'로 시작하는 여러 가지 조건들에 부합될 때, 이 집을 사겠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Subject to finance (응, 내 모기지가 나오면 살게) 또는 Subject to building and pest inspection (응, 이 집이 빌딩 해충 검사를 통과하면 살게) 등등은

대부분 필수로 적어 놓는 편이다. 중간에 마음이 변하거나, 겉으로 보기엔 멀쩡했던 집이, 인스펙션 후에, 사게 되면 인생이 힘들어질 것 같은 집으로 변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거쳐 계약금 1,000달러 정도를 보통 걸곤 한다. 장난이 아닌 진지한 오퍼이니 살펴봐 달라는 뜻이다.

6. 호주에서 집 사기 - 오퍼 쓰고 읽는 법, 네고하는 법 , 이즈 먼트 체크에서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자







6. 솔리시터 찾기, 빌딩 & 페스트 인스펙션 예약하기



솔리시터는 오퍼 과정에서도 필요하긴 하다.



헌데 여러 번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솔리시터 없이 오퍼까지는 혼자 처리할 수가 있기에 이제야 솔리시터를 찾아 놓을 것을 권한다. 솔리시터는 비쌀 필요가 없다. 나는 최악의 솔리시터 경험을 했기에 " 7. 호주에서 집 사기 - 솔리시터 구하기 , 집 사기 전 서치 할 것 " 에서 가장 가지 말아야 할 솔리시터를 추천할 수 있겠다.



빌딩 페스트 인스펙션은 집 매매 계약서 이전 필수로 진행해야 한다.

대강대강 살펴본 후 오케이 리포트를 주는 경우도 있고, 세밀하게 지붕 하나하나 샅샅이 기어 다니며 봐 주는 인스펙터도 물론 있다. 어딜 가든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프로처럼 일해주는 사람들은 있게 마련이다.

에이전트가 추천하는 빌딩 페스트 인스펙터는 되도록이면 쓰지 않는 것을 권한다. 이유는 나중에 설명한다.



집을 지을 땅을 사는 사람들이라면 빌딩 페스트 인스펙션 대신 soil test라는 것을 하기도 한다.

하우스를 사서 큰 레노베이션 또는, re-building을 기획하는 사람들도 이 soil test를 추가하기도 한다.

집을 짓기에 적절한 흙과 땅의 상태인지 체크하는 과정이다.







7. 계약하고 잔금 치르기




이 종목은 별로 설명할 것이 없다. 솔리시터가 시키는 대로 제 날자에 입금하고. 기다리면 되고, 계약하는 당일 키와 함께 샴페인 초콜릿 바구니 등 에이전트의 선물을 받게 될 것이다.







8. 한 달 후에 명의 확인하기




시티 카운슬에서 명의자가 적힌 레터 등이 날아오곤 하지만, 오너 서치를 통해 명의 이전이 정확히 되었는지 확인해 볼 필요도 있다.







9. 레노베이션 또는 입주 하기



세입자를 끼고 집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쯤에서 입주가 끝나고 이사를 마치게 된다.



레노베이션 업자를 구하는 법,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호주의 빌더협회에 소속된 계약업자를 찾는 법, 워런티를 받는 법 등등은 따로 포스트를 마련해야 할 만큼 방대한 정보의 바다이다.



10. 호주에서 집 사기 - 드라마 그만 찍고 집 보수하기 에서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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