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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rah Aug 31. 2023

The shape of love 2

당신의 사랑의 형태는 어떤가요?



 

    각자가 원하고  바라는
사랑의 모양은 다르다.



   누군가의 사랑의 형태는  별모양일 수도 있고  누군가는 동그란, 누군가는 네모난 모양 일수도 있다. 내가 원하는, 내가 가진 사랑의 모양이 별모양인데 아무리 동그란 모양의 사랑을 줘봤자 받지도 못하고 느껴지지도 않는다. 그래서 신부님께서는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하셨다. 서로의 사랑의 모양에 대해서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예를 들자면 음식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엄마는 음식에 관심이 없는 아이에게 공들인 좋은 음식을 준다고 해도 아이는 그것이 사랑인지를 느끼지 못한다. 반대로 엄마가 너무 바쁘셔서  종류는커녕 먹는 것 자체에 감사해야 하는 상황의 아이에게는 공들인 맛있는 음식을 해주는 것이 싫은 아이가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다. 음식을 해주는 것이 사랑인 엄마와 엄마의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 간절한 아이가 만난다면 이상적인 사랑의 형태의 결합이 될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주위 사람들에게 물었봤다. 어떨 때 사랑을 느끼는지.


  지인 A는 상대방이 나에게 관심을 보일 때 그때 사랑까지는 아니라도 사랑 전단계까지 느낀다고 한다. 자신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자신에게 관심을 주는 사람에게 사랑을 느끼는 사람은 반대로 생각하면 타인의 사랑과 예쁨, 관심이 목말라 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다니는 정신과 선생님에게도 물은 적이 있다. 어떨 때 사랑을 느끼냐고. 선생님 역시 자신이 이해받는다는 느낌이 들 때, 그리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 자리를 지켜주는 것에서 사랑을 느낀다고 한다. 그러면서 각자가 느끼는 사랑의 형태는 다 다르다고. 어떤 사람의 경우는 사랑이 체벌 혹은 폭력인 형태의 사람도 있으니 그런 경우가 가장 위험하다고. 그래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충분히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신부님은 조율을. 의사 선생님은 대화라는 단어를 썼으나 결론은 동일하다. 대화를 통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원하는 사랑의 형태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내가 가진 사랑의 형태를 아는 것이 먼저 중요하고, 상대방이 가진 사랑의 형태에 대해서 대화를 통해서 알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과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서로가 서로에게 줄 수 있을 때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들고, 그 사랑의 느낌으로 행복해진다.



    많은 사람들이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는 이야기 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진부한 이야기 일수도 있다.
 다만 사람들이 잊고 살뿐이다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갖고 사는 사람들은 대걔 왜 저 사람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 걸까 라는 생각으로 시작을 하고 거기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하면 생각에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중에는 저 사람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생각의 매몰에 빠지고 마는 것이다.  근본적인 물음을 해야 한다. 나는 어떨 때 사랑을 느끼는가? 행동? 말? 상황? 그것을 먼저 알고 있어야 상대에게 이야기해 줄 수 있다. 나는 이럴 때 사랑을 느끼노라고. 나 역시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어떨 때 사랑을 느끼는지 물어야 할 의무가 있고, 내 방식이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 방식으로 표현해 주어야 한다.



 



  내가 가진 사랑의 형태는 어떤 모양일까 생각을 해본다.  내가 가진 사랑의 모양은 표현이다. 사랑한다고 표현해 주는 것. 사랑한다 말해주고, 사랑한다고 쓰다듬어 주고. 사랑한다고 속삭여 주는 것.  분명하게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것, 표현해 주는 것을 고스란히 받아 들일수 있는 것이 나의 사랑의 형태이다. 나는 그 힘으로 삶을 사랑하고 살게 한다.



    당신의 사랑의 형태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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