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울미술관을 10년 만에 찾았다. 정말 너무 엊그제 갔던 느낌이다. 신기했다. 그렇게 어제 간 것처럼 생생한 이유가 뭘까? 그때는 여름쯤이었는데, 그래픽인지 북페어인지 페어를 하고 있었고, 이번에도 북페어를 하고 있다. 그래서 젊은이들이 북적인다. 젊은 이들을 끌어오게 하는 방법은 건축 또는 디자인 방향이다. 미술을 보러 젊은 청년들이 그렇게까지는 몰리지 않는다. 참으로 경영 전략을 잘 짠 대관방식이다. 그렇게 한 것도 잘했고!
향기를 이용한 비누작업 신미경 작가의 전시를 1년 내내 유치하는 것도 감가상각? 기회비용? 경제적 효과? 엄청 경비 절감되는 듯하다. 대신 무료입장이었다. 1년간 무료입장이라 입장수익을 내지 않는 대신에 페어로 대관수익을 얻는다!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나는 10년 만에 노원구 하계역을 걸어 향기 나는 미술전시회에서, 문득 영감을 얻었다. 신미경 작가는 흔하고 흔한 소재! 비누였기에 더욱더 특별함이 있었다고 말한다. 나도 심히 공감한다. 잠시나마 들어본 오디오 기록물 내용이었지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일단 향기로와서 누구나 좋았을 법하다. 올해 하인두 예술상도 받았다. 그런데 그 상을 주는 사람 쪽도 전략을 잘 짠듯하다. 예술계는 이렇게 돌고 돌며 연결되어 있다.
나는 미술관만 돌지 않는다. 항상 시대와, 주변을 살피는 레이더망이 있어 이번에도 인근 과학관들을 돌아다녔다. 시립과학관은 지은 지 오래되어서 그런지, 과천과학관보다는 콘텐츠가 올드해 보였다. 그래도? 그나마? 거울작업만 내 눈에 들어온다. 어떤 작가에게 거울 듀얼리즘으로 작품을 연결 지어 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해주었다. 나는 작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하고, 지금은 주어진 일을 해내느라 머릿속으로 아름다움만 구현되어 있을 뿐이다.
그리고 빗길을 걸어, 은행나무 길을 따라 창동역 노원구 인공지능로봇박물관 신삥! 건물을 만났다.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환상적인 미디어쇼! 새로웠다. 미술관에서 구현했으면 좋겠다. 손큐티비에 올려놔야겠다! 내가 하고 싶은 것, 머릿속 그림을 실현하고 싶은 것들을 메모해 두자!. 그리고 숫자 0과 1의 조합인 미디어관도 지혜롭다. #생사불 이를 철학과 미디어로 구현한 #미야즈마타츠오 작가도 떠올랐으며, 밀레니엄시대를 시작했던 2000년도 떠올랐다.
전시장 3곳을 돌며, 신선했고 자연스러운 트래킹 효과가 있었다. 많은 상상을 하게 되고 연관되는 생각들 속에, 추억한 칸이 남는다. 빛과 속도 그리고 따스함과 미래에 대한 안정감, 그런 심리적 구상들이 행복함을 주기도 한다. 나는 이런 기분을 간직하기 위해 그을 남기고, 주변지인들에게 내가 이런 곳에 다녀왔다고 알리기도 하지만 결국 내가 언제 뭘 했는지, 그 노력과 땀들이 나중에 결실을 이루리라 생각된다. 그날은 참으로 시원했고! 다리가 아팠으니 6000원짜리 비닐우산이 조금 아까웠으나, 든 입장료 2천 원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었던 좋은 나올로 전시트래킹이었다.~ 신선해서 공유할게 나의 친구들 #손큐 #근황일기 #감사일기 #칭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