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오늘 작품! 성북구 미술관_문학

오늘 작품명: 고뇌와 슬픔의 바다를 헤엄쳐!

by 손큐

누구나 시도 쓰고 소설도 쓰고 맘 속의 드라마 대본대로 오늘도 살아간다 누구나 창작자 인것이다. 예술가다.

오늘이 작품이라면 오늘의 작품명은 : 고통과 슬픔을 헤엄쳐가는 바다! 그래도 유유하게

석존이 그렇게 인간은 세파를 유유하게 헤엄쳐가는것이 인생이라고 한다. 고통 속에서 그래도 가치있는 것이 반짝 반짝 빛나게 마련이다.


나는 일상의 루틴과, 건강한 하루 리듬과, 별일 없는 일상의 과업수행들과, 원만한 사회생활에 대해 깊은 감사를 하게 될 수 밖에 없다. 어렵게 얻은 길인만큼 고뇌 속에서 한땀한땀 살아왔고 살아간다면 대한민국 한강 소설가처럼 누구나 그런 낭만과 사랑과 감성이 있을 것이다. 표현하지 못할 뿐이지만.....형식이 다를 뿐이지만. 다들 있다. 그런 인생 로망 쯤은... 보통은 아이에게 있고 가족에게 있고 일상에 있고, 무탈한 내일에 그 로망을 걸어가고 있다. 누구나 한번 쯤 인생의 주인공이 될 기회가 있겠지.


골아픈 과업 행정일들에 토할 것 같아서 그냥 개발새발 나의 자유로운 스케치에 심경 토로를 하니 조금 소화가 되는 기분이다. 맞다. 구애받지않고, 그냥 자기자신에게 편지쓰듯이 스스로에게 격려의 글을 쓰는 위력을 아는 사람은 알듯하다. 보여주기위한 글 말고 자신에게 하는 다지는 그런 글.


산타할아버지 선물 받는 즐거운 이 시즌이지만 나는 이 겨울이 아프고 버겹다. 아프면. 아니 결국 병이 나는 이유는, 과로. 버겨우면 늘 몸살이 난다. 작은 머리로, 작은 누뇌로 산타할아버지 선물 바구니만큼 무거운 짐을 지고 머리를 들고 다니다보니 결국 탈이난다. 아파서, 또 편의점 판콜에이 두개와 판피린 두알을 과식하며 먹어버렸다. 오후에는 안아파 졌으면 좋겠다. 그러면 아주 감사하며 다행스러워 하겠지.


한 해를 마감하면서 하반기, 지난 두어달간 참으로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

박완서 소설가와 가족이 살았던 아치울 마을의 하인두, 김점선, 구본창, 이두식 작가와의 교감과 교류를 살려내기위해 성북구 문학과 미술관련 아카이브도 다녀와 보았다. 건축가도 있으니 그야말로 예술이 어우려저 덜, 어려워 보일 수도 있겠다. 문학과 건축을 끼면 그남마 조금은 더 좋아하는 사람들 영역이 늘어날 수도 있을 테니까. 그리고, 지난 달 평창동 가나아트를 비롯해서, 수원미디어재단, 김해, 부산 돌고 돌아 종로, 성북구까지 돌고나니 결국 몸살을 얻어버렸지만 얻는 것중 좋은 것도 있다. 오늘이 작품이라는 것!


선각자에겐 늘 여유와 유머와 웃음코드가 있었다. 진짜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굳이 인상 쓰고 화내고 쩔쩔 맬 필요는 없을테니까 당연한것 같다. 여유가 넘친다. 그래서 더 껄껄 거리며 웃으면서 고양이 엉덩이도 툭툭 치면서 여유를 부릴 수 있다. 고양이 엉덩이 치는 소리가 아직도 들리는 것 같다. 캐논 박자에 맞추기라도 하듯이 고양이 돌돌이가 좋아하는 템포였나보다. 돌돌 거리면서 툭툭 쳐주는 엄마의 손바닥이 그렇게 좋았는지, 뚱뚱한 고양이가 그렇게, 나를 깨물듯 쳐다봤다. 내가 왜냐면! 고양이라면, 일단 기죽이고 싶어하니까 고양이가 내 맘을 알아본다. 사실은 친구되고싶어 돌돌이 사진을 찍어오지 않은게 안타깞다.


나는 고양이 키우고 싶지만 집에 돌아왔을 때 죽어있을까봐 두렵다. 나는 너무 감당하지 못할 것을 앎으로...개나 고양이가 필요하지만 키울수가 없다 두려우니까. 사람은 사람이 보내주겠지만 나는 내가 직접 이뻐하던 아이 시체를 안고 어떻게 할 엄두가 내 일생엔 없을듯하다. 암튼 나는 성북구의 돌돌이 고양이를 잊지못한다. 성북구는 위풍당당했고 건축가가 많았으며, 건축 설계자들도 많았다.


그렇게 가기싫었던 종로구는 억지로 억지로 이틀 꽁꽁 싸매고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나의 에너지가 디스라이크 였기 때문에 강렬한 에너지를 품겼던것 같다. 박차도 떠나오든 그렇게 종로구를 벗어났다.

#손큐 #감사일기 #그림일기 #미술관일기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