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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1900:국립중앙박물관 feat.몬드리안호텔

블럭버스터들....

by 손큐

일단 몬드리안 정도는 다들 안다.

그리고, 사람들이 클림트도 안다.

그래서 국중박에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클림트를 보기위해!

그러나 기대한 황금 키스가 없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자그만 작품들이 즐비하고 사람들이 돋대기 시장같다.

많은 노고를 들여 전시기획을 한다. 사람들도 많이 붐비지만, 살짝 피로도가 생겨 근처 몬드리안호텔로 피신을 한다. 조금 값비싼 댓가를 치루고 고급진 올리브오일로 큰 위로를 해본다.

고급이 좋긴 좋구나~.


일단, 사람들은 유명한 것에 대한 동경이 있어서, 고흐 고갱 세잔 그리고 클림트 몬드리안 정도면 몰려든다! 샤갈도 어느정도 한가람미술관에서 다들 기대하고 가는 블록버스터들이다. 좋아서일까? 그 그림이 유명해서 일까?


문득 도쿄 후지미술관에 수많은 마네의 정원 수련작품이 떠오른다. 다른건 잘 모르겟으나, 수련작품이 주는 부드러움은 인정할 듯하다. 그런 고가의 작품을 세계 최대로 수집한 일본 도쿄의 위력도 대단해보인다.

도쿄하치오지, 우에노 공원의 낭만과 서양회화명품전이 떠올랐다. 지금 한국의 국중박과는 비교도 안될만큼의 서양회화를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그때의 낭만을 나는 잊지못한다.언제쯤 그런걸 다 살려서, 일할 수 있을까? 바라면 되겠지.


이날 잔득 긴장을 하고 무거운 과업을 짊어지고 다녔는데, 좋아하던 일이 업이되면, 무거워진다. 매사가 조금 무거운 요즘이다. 훌훌털고 조금 가볍기도 해 보고 싶다. 첨부터 언제까지나 마이너리그일 나는 그냥 화려함에 반짝거림에 눈이 가고 맘이 살짝 갈 뿐이다. 반짝반짝 불타오르려면 너무 자주 몸살이 나면 안될텐데.....


#아프지말자 #릴렉스 #너만의무대가 있어 #감사일기 #손큐 #그림일기 #미술관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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