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여백_빈둥이의 행복놀이 하고 싶어
우리 엄마는 내 나이때, 지금 성탄절 전날 돌아가셨고, 나를 소중히 지켜준 지인의 어머니는 오늘 돌아가셨다.
몸살이 나서, 빠르게 장례식을 못가지만 곧 슬픈 장례식을 갈 마음에 마음이 먹먹하고 뭉클하다.
80대...아마도 나도 90까진 무리지 않을까?
금방이다 인생.
나는 나를 지켜준 멘토분들이 80, 70언니들, 소녀같은 시쓰고 노래하고 춤추는 예술인들이 그나마 늙지않고 소녀감성을 살아가시기에, 아마도 이만큼 살아가면 천만다행이다 싶다.
판콜에이를 벗삼아 버텨보는 휴일. 장례식도 제사도 많은 12월이다 그렇게 12월은 모든걸 떠나보내고 떠나고 마무리하고 돌아보고, 새로운 삶 새살이 돋아나기를 바라는 시절이다.
작년 1월 워커힐 호텔을 다녔는데 편의점 찾느라 또 들러보게 되었다 1년간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 겨우 1년이 지나간 것 뿐이다 좀더 무던히 시간을 보내야 하는..시점이다. 부근 고구려 대장간 마을도 소리없이 조용하게, 고구려 흔적들을 나눠 보고 있다. 부근 아치울에서 약도 사고, 남은 시간 견뎌보는 시간
남은 여생도 이렇게 아픈날도 많겠지. 얼마 길게 살지 못하는 인생이 아닌가싶다.
빈둥빈둥 거려서 빈둥이라는 별명이 있는 요즘, 나도 좀 가끔은 빈둥거리고싶다. 그럴 수 있기를.
인생의 여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