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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옆 도서관

아치울 이웃이야기와, 아들을 잃었던 엄마이야기

by 손큐

고통은 약이된다.고통아내아치울 이웃이야기와, 아들을 잃었던 엄마이야기울 이웃이야기와, 아들을 잃었던 엄마이야

고통은 때로 약이된다. 틀림없이...

사람들 사는 모습 다 다양하지만.

다들 살려고 애를 쓴다.

도전과 응전을 반복하면서...

때론 나이스하게

때론 찌질하고 야비하게

각자의 색깔대로 살려고 애를 쓴다.


아내 잃은 남편.

가족 잃은 사람들...

자식 잃은 부모.

배신당하고 이혼당한 여자들..

뒤에서 칼에 찔리는 사람들...

트라우마에 여태껏 심장이 뛰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도 있다.


행복이 매일매일 쏟아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아픔을 이겨내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차라리 그런 경험치 있는 사람들이

어쩌면 좀 배려가 더 넓어져서 그릇이 커지려나....


이 동네에 와서 박완서의 스토리들이 계속 다가온다.

예술인 마을... 연예인 마을 그곳이 작지만 그래도

조금은 파헤쳐가봐야 할 곳.

그 소설가 덕분에 자신의 아픔을 숨기지 않아도 될는지 모른다.

그림을 언젠가... 그런 스토리가 주는 감동처럼 전시회 낼 수 있을까?


..... 못할지도 모르지만...


박완서 하면 나는

마음 아픈 이야기부터 떠오른다

나만큼 맘 아팠을까?

아들을 잃어 그 글이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기도 했던 스토리...


나도 말 못 할... 차마 말로 글로 지금은 해결 못한 정말 그만큼 그보다 더 맘 아픈 스토리가 있는데.

어디서 어떻게 까발려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아서 말 못 하는 그런 건데

아들 잃는 슬픔.... 동급이거나 그보다 더할 수도 있을 텐데.


오늘따라 어딘가 맘 아픈 한 구석이 떠올라서 심장이 벌렁거린다.

내가 자꾸 도서관을 돌아다니고, 미술관을 돌아다니고 하면서 일에 미쳐있는 것도, 어쩌면, 숨 쉬는 방법인데, 오늘 뭣 때문인지~~. 박완서만큼 아픈 내 스토리 어느 곳에서 꿈틀대고 올라오는 그것!


그래서 그 에너지로 사람이 꾸준히 뭔가를 하는 것인가 보다.

무엇인가에 매진하는 것,

심장 뛰지만 나대는 심장을 조금 붙들어 매고, 기원하면서 지켜보면서

차마 남한테 해코지 못하니까, 그냥 내가 앓고 마는 걸로.... 억울해서 심장 뛸 수 있으니까

그래서 잊으려고 그러나 보다


박완서처럼 글을 쓰고 생각을 하고 하는 작가, 예술가들이, 뭔가 말 못 할 뭔가를 예술로 담아 두는가 보다

내일은 박완서 소설을 만나러 가는 날이다. 아트홀에서 한다고 한다.

오늘은 참 이래저래 심장이 잘 뛰는 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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