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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다솜 May 21. 2020

애플리케이션으로 알아보는 카페 브랜드 선호도

소비자의 스마트폰 속 한 자리를 차지하라.



우리나라의 커피산업은 이미 레드오션이다. 스타벅스가 한국에 들어오고 2000년대 초반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대거 등장하며 커피는 당시 말로 일명 '붐'이었고, 커피는 기호식품에서 현대인의 필수 식품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새로운 프랜차이즈 커피숍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큰 상권에 나가면 한 건물에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하나 둘씩은 입점해 있다. 길거리에 즐비해있는 프랜차이즈 커피숍을 보며 우리는 어딜 갈까 고민한 적이 한 번씩 있다. 자리가 있는 곳에 들어가거나, 그곳의 쿠폰이 있어 들어가는 경우를 제외하면,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있다. 즉, 사람마다 선호하는 커피숍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한 사람이 어떤 프랜차이즈 커피숍을 선호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스마트폰' 속에 있다. 요즘은 크고 작은 모든 프랜차이즈 커피숍들이 '멤버스 애플리케이션'을 가지고 있다. 


자, 이제 스마트폰을 꺼내보자. 본인의 스마트폰 속 들어있는 멤버스 애플리케이션이 어떤 브랜드인가? 

그 브랜드가 본인이 가장 선호하는 프랜차이즈 커피숍일 것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많은 카페들이 '종이 쿠폰'에 도장을 찍어 주었다. 열 번의 도장을 모은 종이 쿠폰을 가지고 오면 한 잔의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주었다. 소중한 종이 쿠폰을 잃어버리면 공짜 커피가 날아가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개인 커피숍을 제외하고 종이 쿠폰을 주는 프랜차이즈 커피숍은 사라지고 있다. '특정 지점'에서 나눠주는 종이 쿠폰이 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대부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적립하고, 전국 매장에 통합되어 사용하기 때문에 어느 매장을 가든 쿠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오로지 적립만 하는 것이 아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홍보, 이벤트, 주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에 프랜차이즈 커피숍을 좋아한다면, 애플리케이션을 반드시 다운로드하여 두는 것이 좋다.

커피숍 멤버스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살펴보자.


(1) 적립과 쿠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주된 이유이다. 전화번호로 적립이 가능하긴 하지만 쿠폰을 사용할 경우, 애플리케이션으로 쿠폰이 발행되기 때문에 앱이 있어야 한다. 앱을 통해 바코드를 보여줘야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적립하여 받은 무료 음료 쿠폰 외에도 다양한 쿠폰이 발행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신메뉴가 출시되었을 때 할인 쿠폰이 발행되기도 한다. 신메뉴 할인 쿠폰 및 MD 상품 할인 쿠폰, 특정 지역별 행사 쿠폰 등 다양한 쿠폰이 앱을 통해 발행되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을 깔고 정보를 받아보자!


(2) 가까운 매장 찾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좋아하는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근처에 어디 있는지 알 수 있다. 대부분 위치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가까운 매장을 알려준다. 또한 서비스별 매장을 검색할 수도 있다. DT 매장, 24시간 매장, 흡연 시설 및 주차장이 있는 매장인지 원하는 서비스에 체크하면, 가까운 해당 매장을 안내해준다. 


(3) 스마트 오더

스타벅스의 경우 사이렌 오더, 투썸플레이스의 경우 투썸 오더, 커피빈의 경우 퍼플 오더 등을 제외하고 이디야, 할리스, 탐앤탐스, 카페베네 등은 '스마트 오더'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미리 주문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앱을 통해 주문과 결제를 하고, 매장에 들러 찾아가는 방식이다. 바쁜 시간 또는 빠르게 픽업해가고 싶을 때 유용한 기능이다. 주문 방법도 간단하기 때문에 요즘 어느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지금처럼 코로나 사태로 언택트가 중시 되면서 더욱 필요성이 짙어진 기능이다. 생각보다 스마트 오더 대신 매장에 전화하여 주문하는 분들이 여전히 계신데, 스마트 오더를 한 번 사용해 본다면 더욱 편리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앱 내에 스마트 오더 기능이 없는 프랜차이즈도 있다. 브랜드 앱 대신 '오더앱'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이경우 적립앱과 오더앱이 분리되어 있어 다소 불편하다. 


(4) 각종 이벤트 및 프로모션

애플리케이션을 들어가면 새로운 소식을 알려준다. 신메뉴 출시부터 할인 결제, 기업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기에 해당 홈페이지에 번거롭게 들어갈 필요가 없다. 특히 신메뉴가 출시되면 해당 이벤트를 앱을 통해 진행한다. 퀴즈 이벤트, 룰렛 이벤트, 사다리 타기 이벤트 등 귀여운 컨셉의 이벤트를 통해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소소한 할인 이벤트를 지나치지 말고 앱을 통해 할인받아 음료를 저렴하게 사드시길 권한다.


(5) 선물하기

요즘은 선물도 스마트폰을 통해 하는 추세이다. 특히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음료 및 베이커리를 선물하는데, 해당 브랜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선물하기가 가능하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는 없는 제품을 선물할 수 있고, 예약 선물하기도 가능하니 앱을 통해 선물하기 기능을 활용해 보면 좋을 것이다.


+) 그밖에 스타벅스에는 'e-프리퀀시'가 있다. 시즌별로 진행되는 e-프리퀀시는, 시즌 메뉴를 포함하여 총 몇 잔의 음료 쿠폰을 모으는 미션을 성공하면 선착순으로 증정품을 증정하는 이벤트이다. 스타벅스 MD상품에 열광하는 소비자들은 시즌 증정품을 받기 위해 열심히 쿠폰을 모은다. 특히 연말이 되면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얻기 위해 프리퀀시를 모으는 사람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스타벅스의 차별화된 마케팅이다. 


+) 투썸플레이스는 '홀케이크 예약'이 있다. 케이크가 맛있기로 유명한 투썸플레이스만의 강점을 살려 애플리케이션으로 홀케이크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품을 선택하고 픽업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면 된다.


프랜차이즈 커피숍의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살펴보았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앱을 통해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브랜드는 본인만의 강점과 특색을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잘 어필하고 있다.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주문과 결제를 편리하게 제공하고, 예약 시스템을 제공하고, 선착순 증정품을 제공하는 등 앱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랜차이즈 커피숍은 수없이 생겨나지만 소비자들은 더욱더 현명해져 가고 있다. 소비자는 스마트폰을 열고 마주한 브랜드의 앱을 보고 그곳으로 걸음을 옮길 확률이 높다. 소비자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익한 정보를 주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의 스마트폰 속 한 자리를 차지하자. 레드오션인 커피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하나의 전략, 바로 애플리케이션이다. 모두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의 진화는 계속될 것이다. 기업은 앱을 통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해보아야 한다.







사진 출처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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