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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놀다 주머니시 Feb 27. 2020

이제, 봄

김혜원

<이제, 봄>


당신은 입모양을 잘 가리곤

벌써 봄이라네요

손 하나를 너머 안부를 전합니다


실로 나에게 놀란 것은

살구색 등에 가려도

미소 짓는 순간을 알아챌 수 있다는 겁니다


차마 당신은 모르던 것은

살구빛 벽을 넘고도 화사한

목소리의 주인이라는 겁니다


날이 풀리면 무얼 할까요?

물음의 찰나에 오롯이 당신의 얼굴이 보입니다

훨씬 아름답습니다




#매주의 글_2회차


#마스크
 #물음
 #김혜원
 @lyricist_dal.g_m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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