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램(Sram) AXS를 통해 바라본 라이딩의 변화
라이딩은 생물이다. 한 곳에 고착된 것이 아닌 계속 변화하고 발전한다.
다운힐 아니면 크로스컨트리였던 산악자전거는 현재 엔듀로라는 장르가 그 파급력을 높이고 있다. 로드바이크는 그란폰도가 전성기를 구가 중이고 요즘에는 비포장을 달리는 그래블이 떠오르고 있다. 모두 라이딩의 변화 속에서 자전거도 발맞추어 발전한다.
이와 더불어 여러 단체에서 다양하고 실험적인 이벤트와 대회도 늘어간다. 산속이 아닌 도심에서 펼쳐지는 어반 다운힐 대회는 굉장한 인기를 구가 중이고, 자전거의 제한이 없는 레드불 펌프트랙은 온갖 휠사이즈의 경연장이다.
사실 산악자전거의 태동도 비치크루저 자전거에 굵은 바퀴를 장착한 그 당시로서는 ‘혼종’이었다. 그것이 지금처럼 하나의 큰 주류가 될지 누가 알았을까?
드롭바에 산악자전거 구동계를 달고 휠은 700C에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한 그래블은 더 이상 괴짜들의 전리품이 아니다. 새로운 모험을 위한 편리한 도구인 것이다. 이 도구를 도와줄 강력한 무기를 얼마 전 스램에서 발표했다. 바로 AXS 플랫폼이다.
단순히 무선으로 구동계를 조정하고 앱으로 다양한 세팅을 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무선으로 모든 것을 자유롭게 연결하고 세팅할 수 있다는 것은 어떠한 스타일의 자전거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XC 하드테일에 드롭바를 달고 변속이 가능하며, 로드바이크를 일자 핸들바가 달린 하이브리드 스타일로 바꿀 수도 있다. 디자이너는 더 자유롭고 개성 넘치는 프레임 디자인이 가능해졌다. 과연 AXS가 자전거 디자인이나 라이딩 스타일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흥미진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