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자가 직접 다녀온 리얼 후기: 국내 최초의디자인호텔,네스트호텔
인천의 오션뷰&인피니티풀로 유명한 네스트호텔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오픈한지는 꽤 되었습니다만(2013년 9월 오픈), 수도권에서 바다를 보며 차분히 쉬기엔 이만한 호텔도 없죠. 국내 최초의 디자인호텔인 만큼 눈이 닿는 곳마다 깔끔하고도 편안한 디자인에 마음이 평화로워집니다. 이너 피-스. 이번 월간호텔에서는 휴식을 찾는 도시인에게 서해의 자연풍경을 보며 쉬어갈 수 있는 5성급 호텔 네스트호텔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트립닷컴을 통해 네스트호텔을 이용하신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리뷰를 보면 대부분 클래식한 분위기와 서비스에 감동을 받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조식이 만족스러웠고, 여러 번 방문했는데 매번 만족한다는 후기도 있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그래서 직접 다녀왔습니다.
네스트호텔의 핵심 가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휴식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호텔에 머무는 모든 이가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도록, 자기 자신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했죠.
네스트호텔은 오롯이 휴식에 집중한 호텔입니다. 고즈넉한 자연을 보고 자신만의 사색에 잠겨 쉬어갈 수 있게 모든 공간을 섬세하게 신경 쓰며 설계한 건축가의 진심이 느껴집니다. 크리에이티브&전략 컨설팅 회사인 JOH & Company와의 파트너십으로 완성된 곳으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디자인 호텔스의 멤버가 되었습니다. 디자인호텔의 본질은 건축과 디자인은 물론이고 창의적인 비전을 가졌는지를 살핍니다. 까다롭게 자격을 부여하는 곳인 만큼 정말 호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느껴졌습니다. 색다른 디자인 호텔을 경험하고 싶거나 건축, 디자인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켜줄 곳이기도 합니다.
이 근방에 사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인천 네스트호텔에 오려면 인천대교나 영종대교를 건너야 합니다. 해외여행하러 공항 가는 길이죠. 사실 오는 길에서 이미 스트레스는 반 이상 날리고 온 것 같습니다.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를 보며 달려오다 조용한 바닷가에 자리한 네스트호텔을 만나니 반가웠습니다.
호텔을 둘러싼 평화로운 자연이 참 아름다웠고, 객실 창을 모두 사선으로 낸 독특한 외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호텔 건물이 동남향 부지에 있는데 창을 모두 햇빛이 잘 들어오게 동향 또는 남향으로 내었다 합니다. 객실에서 보는 전망은 어떨까 일출, 일몰이 아름답다는데 실제로 보면 어떨까 궁금해졌습니다.
호텔 입구에는 야외주차장, 주변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자기 부상 열차로 오갈 수 있는 용유역이 있고, 버스정류장, 해산물을 파는 식당, 전망 좋은 카페가 있습니다. 차가 있거나 없거나 편히 올 수 있고 인천공항을 오가는 호텔 셔틀버스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호텔 입구는 이런 모습입니다. 초록빛 싱그러운 6월 초에 방문한 덕에 파릇한 풀밭 조경과 밝은 회색빛이 도는 노출 콘크리트 건물이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조경도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살려 편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로비층
로비에는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여행객, 새로운 여행을 시작하러 온 여행객이 모여 기분 좋은 분주함이 느껴집니다. 7m의 높은 층고로 탁 트인 공간감 덕분에 붐비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고 환한 햇살이 들어오는 커다란 통유리창 너머 보이는 바다와 소나무 숲에 마음이 청량해집니다. 어서 나가서 바다를 보고 싶네요.
로비가 있는 층에는 프런트 데스크, 컨시어지, 조식과 중식을 먹을 수 있는 플라츠 레스토랑, 베이커리, 식사와 음료, 주류가 마련된 쿤스트 라운지, 야외 수영장으로 연결된 통로, 비즈니스 센터 등이 있습니다.
플라츠 레스토랑 입구와 프런트 데스크가 있는 공간에는 와플 구조의 천장과 꽃 모양의 조명이 시선을 끕니다. 벽에도 멋진 작품이 곳곳에 전시되어있고, 디자인호텔에 선정된 다른 호텔들을 볼 수 있는 커다란 책이 놓여 있습니다. 팬데믹으로 해외여행을 못 가고 있지만 책으로나마 다른 나라의 디자인 호텔들을 구경해봅니다.
5성급 호텔인 만큼 비즈니스센터도 있고 수유실도 별도로 있어 편리해 보였습니다. 간단한 스낵, 일회용 마스크, 위생용품 등을 파는 자판기도 있더라고요.
플라츠 레스토랑
햇살이 잘 들어오는 화이트 톤의 플라츠 레스토랑입니다. 로비층에서 그라운드 층까지 계단식으로 이어져있는데 전면과 양 옆으로 크게 낸 유리창 너머 보이는 하늘과 바다, 탁 트인 공간감이 참 멋진 곳입니다.
따뜻한 우드톤의 테이블과 의자, 정갈하게 세팅된 식기류까지 참 마음이 편안해지는 호텔입니다. 메뉴는 베이커리류와 신선한 과일, 한식, 양식 등이 다양하게 제공됩니다. 입구에서 매일 오늘의 메뉴와 주문 가능한 와인 리스트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레스토랑으로 나오지 않고도 객실에서 룸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 조식 레스토랑 운영시간 06:30~10:00(주말 06:30~10:30)
쿤스트 라운지
감각적인 공간 쿤스트 라운지입니다. 식사, 주류, 음료를 판매하고 다양한 주제의 책도 있어 혼자서도 여럿이도 머물기 좋은 곳입니다. 입구에는 다양한 빵, 케이크를 진열해두었습니다. 아기자기한 꽃다발도 있네요.
라운지 내에는 이렇게 주류도 다양하고 음식은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논알코올 메뉴 중 시원하게 즐길 색다른 음료를 찾으신다면 요즘 건강차로 소문난 콤부차 시리즈를 추천해드립니다. 세 가지 맛이 있는데 지금처럼 초여름에 건강도 챙기면서 시원하게 마시기 좋은 음료입니다.
이렇게 쿤스트 라운지만 해도 웬만한 건 다 있어서 호텔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맛있는 삼시 세 끼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진열된 책은 모두 독립서점 땡스북스와 함께 고른 책이라 합니다. 무려 1000여 종에 이르는 북 컬렉션이 있으니 책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두근두근할 휴식공간이 될 거예요. 순수문학, 예술, 실용서 등 다양한 주제의 책이 있으니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나만의 독서시간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야외 수영장 더 스트란트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풍경, 울창한 소나무 숲을 보며 야외 수영을 할 수 있답니다. 네스트호텔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여기 더 스트란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수도권에서 이런 호사를 즐길 수 있는 호텔이 드물기도 할뿐더러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네스트호텔 대다수가 수영장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일 정도로 매력적인 분위기의 수영장입니다. 아주 심한 악천후가 아니고서야 365일 내내 따뜻한 온도의 인피니티풀을 운영하고 있으니 수영복을 챙겨 오셔서 이용해보시길 바랍니다.
가장 메인 풀인 인피니티풀은 길이가 25m로 꽤 넉넉한 규모입니다. 바다와 하늘을 바라보며 편안한 휴식을 즐겨보세요. 약 42℃ 온도의 스파풀, 독립된 코지 풀, 수심 0.9m의 키즈풀도 있습니다. (키즈풀은 7월부터 이용 가능합니다.)
풀장 옆에는 썬베드, 그늘이 있는 카바나가 있습니다. 간단한 스낵과 음료를 판매하는 루프트 더 바도 있습니다. 물놀이하다 보면 금세 출출해지잖아요. 시원한 음료 한 잔 하며 평화로운 풍경에 따뜻한 온수풀 수영까지. 이래서 네스트호텔이 오픈한 지 9년 차인 지금도 꾸준히 사랑을 받나 봅니다.
*키즈존,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수영장 내 핀란드 사우나는 코로나19로 현재 운영하지 않습니다.
* 수영장 이용요금은 네스트호텔 홈페이지에 가입한 회원일 경우 모바일 할인 쿠폰을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라운드 층
로비층 아래에는 그라운드 층이 있습니다. 플라츠 레스토랑이 로비층과 그라운드층까지 이어져 있고, 야외 산책로로 나가는 문이 있답니다. 그라운드 층에는 최대 600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 대 연회장 바움 홀, 소 연회홀 스타인 홀이 있습니다. 로비 계단으로 한 층 내려오면 그라운드 층입니다.
이렇게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네스트 파크와 걷기 좋은 산책로가 펼쳐집니다. 잔잔한 바다를 옆에 끼고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보입니다. 부드러운 잔디가 깔린 키즈 놀이터가 별도로 있고, 야외 웨딩 시 이용할 수 있는 너른 잔디밭도 있습니다. 네스트호텔 웨딩을 이용하는 신혼부부 혜택으로 스위트 객실 중 한 곳을 웨딩 당일 무료 제공한다고 합니다.
수영장이 있는 오른편에는 아이들이 놀기 좋은 모래놀이터가 있고, 소나무 숲 아래에는 네스트 호텔의 뜻인 둥지 모양의 휴식 공간도 있습니다. 자연환경을 잘 활용한 휴식공간들이 많아 정말 푹 쉬고 가기 좋은 호텔이더라고요. 여길 다녀온 동료들이 참 좋다고 추천을 하던데 역시 인기 있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객실
이제 네스트호텔의 객실을 둘러보겠습니다.
프런트 데스크에서 체크인 후 로비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면 됩니다. 엘리베이터 공간에 이런 미디어 작품도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촛불이 은은하게 흔들리고 있네요.
객실은 호텔의 4층부터 11층까지 있습니다. 스탠다드 룸은 대체로 4~7층이고 8층부터는 디럭스 이상의 객실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트립닷컴에서 예약하실 수 있는 객실 위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디럭스 패밀리 등 일부 객실은 네스트호텔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스탠다드 룸
스탠다드 룸은 더블 또는 트윈, 산 또는 바다 전망 중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크기는 32.9㎡(약 9평)로 테라스가 있어 개방감이 좋습니다. 베이지, 우드 톤의 고즈넉하고 아늑한 인테리어에 하늘하늘한 흰색 커튼, 진회색 암막커튼이 있어 햇살을 온전히 느끼기도, 빛을 차단하기도 좋습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것처럼 해가 잘 드는 남향에 독립된 개인 책상도 있고, 책상에는 필기구와 메모지, 휴대폰 기종별로 충전할 수 있는 케이블도 있습니다. 충전기를 깜빡하셨더라도 괜찮답니다. 침대마다 스탠드가 양 옆에 있어 늦은 밤 고요한 독서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이런 스탠드가 있으면 괜히 한 번 키고 책장 팔랑팔랑 넘기면서 분위기 내고 싶더라고요. 한 마디로 아늑한 휴식 그 자체입니다.
여기는 바다 전망 객실에서 보실 수 있는 풍경입니다. 여기서 일출, 일몰도 보실 수 있답니다. 아시죠? 서해 하면 일몰이 예술인 거. 객실마다 물론 TV도 다 있지만 이렇게 전망 좋은 곳에 오면 TV보다는 창 밖으로 계속 시선이 가더라고요. 눈에 많이 담고 힐링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객실마다 비치된 손소독제와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어메니티가 눈에 띕니다. 웰컴 메시지와 작은 초콜릿도 투숙 인원에 맞춰 제공되고 있고요. 침대 위에는 턴 다운 생략 서비스 안내문이 있습니다. 연속해서 숙박할 경우 굳이 매일 침대보를 갈지 않아도 된다면 이 매트를 올려두시면 된답니다. 환경보호 차원에서 많은 숙박업소가 이런 그린 캠페인을 하더라고요.
침대 옆 테이블의 회색 두루마리 안에는 리모컨이 있습니다. 우드 디자인의 정감 있는 시계도 있고요. 생수 500ml는 인원수대로 제공됩니다. 추가 생수가 필요하실 경우에는 프런트 데스크로 요청하시면 됩니다. 또 호텔 내에 간단한 스낵을 파는 자판기도 있습니다.
유리컵과 머그컵, 티 포트와 커피, 차 티백도 있습니다. 아이스버킷과 와인잔, 와인 병따개도 있습니다. 얼음은 각 층마다 중간쯤에 마련된 제빙기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제빙기 옆에는 젖은 수영복을 건조하기 좋은 탈수기까지 있답니다. 수영복을 말리겠다고 테라스에 널어두시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제가 다른 여행지 리조트에서 바람에 날아가는 다른 객실의 빨래를 본 적이 있거든요.
현관 옆 공간에는 샤워가운, 실내용 슬리퍼가 투숙객 인원수대로 제공되고 옷걸이, 구둣주걱, 구둣솔이 있습니다. 욕실 역시 깔끔합니다. 새하얀 화이트 톤의 내부에 조명이 화사해서 사진이 잘 나올 것 같네요!
어메니티는 요즘 시국이 시국인 만큼 위생용품이 세심하게 제공됩니다. 아까 침대 옆 탁상에 손 소독제도 있었는데 욕실 어메니티에는 알코올 소독솜, 일회용 안경 닦는 천, 일회용 반창고, 칫솔, 치약, 컵, 빗, 비누, 샴푸, 컨디셔너, 샤워젤, 로션, 타월, 헤어드라이어가 있습니다. 화장솜, 샤워캡까지는 자주 봤는데 네스트호텔은 작은 반짇고리도 제공하더라고요. 이런 세심한 배려라니. 안 쓰더라도 챙겼다가 어디 여행 갈 때 가지고 다니면 좋을 크기입니다. 세면대 아래에는 발 매트와 체중계가 있습니다. 체중계는 흔치 않은 어메니티인데 신기하더라고요. 샤워부스에는 해바라기 샤워기와 작은 샤워기가 있습니다. 비데가 딸린 변기도 있고요.
스탠다드 더블 객실은 같은 구조에 침대만 더블침대입니다.
디럭스 룸
다음으로 둘러본 객실은 디럭스 더블, 트윈 룸입니다. 디럭스 트윈 룸의 특별한 점은 더블 침대 하나와 벙커 침대(싱글 사이즈)로 구성되어있다는 점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넓은 소파에 감탄했어요. 오른쪽 소파를 분리해서 가운데 소파 옆으로 가져다 놓으면 소파베드가 됩니다. 이렇게 활용하실 수도 있어요. 소파와 침대 사이에는 책상이 있습니다. 침대를 창을 따라 사선으로 배치하느라 공간이 남아 책상이 사다리꼴 모양인 게 재미있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손소독제와 룸서비스 메뉴판, 티슈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메인 침대인 더블 사이즈 침대는 창 밖을 바라보게 배치되어있습니다. 디럭스 룸부터는 햇살이 더 깊숙하게 들어오는 동향으로 창이 나있습니다. 일출 보기 좋은 위치인 데다 침대 배치 구조 덕에 자다가 눈을 뜨고 고개를 들면 그대로 바다가 보이는 환상적인 전망을 즐길 수 있다는 거죠. 자다가 깨서 보는 바다라니. 이 행복에 여행을 옵니다.
테라스로 나가면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호텔 수영장이 보이고 소나무 숲 너머 너른 서해도 보이네요. 날이 맑으면 가까운 무의도도 선명하게 보인다고 합니다. 제가 방문한 날에는 바다 안개가 짙어서 비록 멀리 보이지는 않았지만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였어요. 스탠다드 객실의 난간은 철제 난간이었는데 디럭스 객실은 유리 난간이어서 바깥 풍경을 보기가 더 좋았습니다.
현관 왼편에는 벙커 형태의 공간에 싱글 침대가 있습니다. 네스트호텔만의 시그니처 공간입니다. 이 침대를 이용하고 싶다면 디럭스 트윈 룸을 예약하시면 됩니다 :)
어릴 때 옷장, 이불장을 아지트 삼아 놀아보신 적 다들 있으실 거예요. 여기는 옷장보다 큰, 싱글 침대가 들어가는 넉넉한 벙커 형태의 침실입니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고객에게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물론 성인 1명도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어요. 여기도 스탠드가 있어 은은한 조명 아래 책을 읽으며 쉬기 좋습니다.
그리고 샤워 가운, 슬리퍼도 투숙 인원에 맞춰 제공됩니다. 도톰하고 부드러운 샤워 가운이 좋아 보이더라고요.
디럭스 객실 미니바에는 조금 더 다양한 스낵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육포, 프레첼, 프링글스, 젤리 등이 있어요. 객실마다 있는 작은 냉장고에는 시원한 음료와 주류가 준비되어있습니다. 호텔 주변에 편의점이 있긴 한데 미니바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재미가 또 있죠.
디럭스 객실의 매력 중 하나는 바다 전망이 있는 욕조랍니다. 바로 욕실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샤워기 오른쪽에 이런 모양의 욕조가 있습니다. 작지만 창 너머로 바다 풍경이 보여서 목욕하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답니다.
객실마다 하나씩 제공되는 사해소금을 풀어 따뜻한 스파를 즐기는 것도 좋아요. 또 디럭스 룸의 욕실에 있는 전신 거울은 화사한 조명이 더해져 사진 찍기 좋답니다. 화장실에서 찍는 셀카가 잘 나오는 이유는 99% 조명 덕분! 디럭스 더블 룸은 디럭스 트윈 객실에서 벙커침대 하나가 빠진 구성입니다. 나머지는 동일합니다.
스튜디오 스위트
스튜디오 스위트 룸입니다. 스위트 룸 중 가장 기본 형태로 침실, 거실, 욕실 이렇게 널찍하게 구분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침실과 거실 각각 TV가 설치되어있습니다. 미니바, 책상도 있고요. 스위트 룸의 용도도 있지만 간단하게 회의를 할 수 있는 회의 룸으로도 활용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리드 스위트 룸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구조는 비슷한데 욕조가 바깥에 있고 없고의 차이입니다.
리드 스위트 룸
이곳이 리드 스위트 룸입니다. 오른쪽에 킹 사이즈 침대가 있는 침실이 있고 가운데에 거실, 왼쪽에 욕실이 있습니다.
이곳만의 매력은 바로 욕조가 다른 객실과 달리 유일하게! 트인 공간에 있다는 점이죠. 다른 객실은 모두 욕실 공간과 수면 공간이 분리되어 있는데 리드 스위트 룸만 특별한 인테리어를 자랑합니다. 맞은 편의 창문 커튼을 열면 보이는 바다와 소나무 숲을 목욕을 하며 편히 보실 수 있어요. 옆에 테이블 겸 스툴이 있어 읽던 책을 올려두어도 좋고 편하게 활용하시면 됩니다. 욕조에 걸쳐두고 사용하는 테이블도 있어 편리합니다. 욕조를 드나들기 쉽게 발 받침대도 있습니다.
나머지 세면대와 샤워부스, 변기도 각각의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어 깔끔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어메니티 역시 스탠다드 룸과 동일하게 세심하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리드 스위트 룸이 좋은 또 하나의 이유는 수면 공간과 욕실, 거실이 분리되어 있되 완전히 단절된 공간이 아니어서 연인끼리 또는 신혼 부부,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로 놀러 오기 좋다는 점입니다. 이런 스위트룸은 하루만 머물기보다 2박 정도는 하면서 여유롭게 놀다 가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아요. 호텔 부대시설도 다양하고, 주변에 가볼 만한 곳도 꽤 있어서 2박 3일 일정도 추천합니다.
아래 사진은 미리 프런트 데스크에 요청해 설치한 아기 침대입니다. 바디 필로우도 함께 제공하고 있답니다. 아기와 함께 방문하게 된다면 이렇게 전용 침대에서 편하게 재우고 거실 욕조에서 아기 목욕시키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기 침대는 예약 후 전화 문의나 프런트 데스크에서 체크인 시 신청 가능합니다. 단, 수량이 한정되어 있으니 가급적 빠르게 문의하시는 것이 좋겠어요.
* 침구용품 브랜드 <DOT TO DOT>, 바디필로우 브랜드 <드림지니>
파티오 스위트 룸
마지막으로 둘러본 곳은 파티오 스위트 룸입니다. 정말이지 완벽한 전망과 테라스에 연신 감탄을 하게 된 곳이었습니다. 우선 두 면이 커다란 유리창으로 나있어서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소나무 숲, 서해, 산 전망을 한 번에 즐길 수 있고, 넓은 테라스가 있어서 소규모 파티를 열기에도 좋습니다. 거실 한 켠에는 디자인 서적이 몇 권 있고 작은 유리창이 있어 바깥으로 소나무 숲이 보입니다. 벽에 있는 은은한 간접 조명도 예쁘네요.
파티오 스위트 룸의 킹 사이즈 침대는 채광 좋은 통유리창과 나란히 있어 바깥 풍경을 보기 좋습니다. 귀여운 스탠드 역시 한 쌍씩 달려 있고요. 책상도 독립된 공간으로 놓여있습니다. 은은한 디퓨저 향을 맡으며 독서하기에 좋겠어요.
파티오 스위트 룸에는 욕실이 두 곳 있습니다. 거실에 한 곳이 있고, 침실 안 쪽에 또 하나의 욕실이 있습니다. 침실의 욕실에는 디럭스 객실과 동일하게 바다가 보이는 욕조도 있습니다.
객실 투어는 여기까지입니다. 객실에서 바라본 바다 전망이 아직도 눈앞에 아른아른합니다. 편안하고 아늑했던 객실, 산책로도 기억에 남더라고요.
* 객실별 공통 제공 시설 및 어메니티: 침대, 책상, 와이파이, 난방, 에어컨, 책상, 시계, 옷걸이, 콘센트, 전화기, TV, 라디오, 욕조 또는 샤워기, 헤어드라이어, 빗, 칫솔, 치약, 샤워캡, 새니터리 백, 바느질 세트, 손소독제, 안경닦이천, 일회용 반창고, 알코올 소독 솜, 체중계, 목욕 가운, 슬리퍼, 칫솔, 샴푸, 컨디셔너, 비누, 샤워젤, 로션, 커피 포트, 커피, 티백, 생수, 티슈, 냉장고
* 모든 객실은 금연객실입니다.
주변 여행지 추천
영종도까지 왔는데 바로 집으로 가기엔 아쉬우시죠?
주변 여행지 정보도 조금 소개해보겠습니다.
1) 용유 하늘전망대: 호텔 가까운 곳에 용유 하늘전망대가 있습니다. 도보 3분 거리 정도입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호텔과 주변의 크고 작은 섬, 저 멀리 송도신도시와 인천대교, 공항까지 보입니다. 일출 사진을 찍으려는 사진가들에게 포토 스폿으로도 알려진 곳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도 산책하는 동네 사람들, 호텔 투숙객 분들이 구경하러 몇 분 오셨더라고요. 그리 높지 않아 아이들도 잘 올라오더라고요.
2)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동북아 최대 규모 72홀을 갖춘 퍼블릭 골프장이 있습니다. LPGA 대회도 열렸던 오션코스가 대표적입니다.
3) BMW 드라이빙 센터: 아시아 최초로 개장한 BMW 드라이빙센터가 있습니다. BMW의 다양한 차량으로 드라이빙 트랙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4) 영종 씨사이드 레일바이크: 영종도의 옛 해안도로 구간 2.8km(왕복 5.6km)를 달리며 탁 트인 바다 풍경과 인공폭포, 수목터널, 디지털 트리 등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크게 힘들이지 않고 재미나게 즐겼던 코스입니다.
5) 해수욕장: 영종도 서쪽 해안에는 4가지 해변이 있습니다. 다가오는 해수욕철, 가까운 해수욕장을 찾으신다면 이곳들을 추천합니다. 가장 북쪽부터 남쪽까지 순서대로 왕산해수욕장, 을왕리 해수욕장, 용유도 해변, 마시안 해변이 있는데 차를 타고 지나가다 보면 각기 다른 풍경에 신기합니다. 조개구이 등 맛집은 주로 을왕리 쪽에 많고, 마시안 해변은 갯벌 체험하기 좋은 곳으로 소라, 낙지, 게 등 다양한 바다 생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6) 무의도: 호텔에서 마주 보이는 큰 섬이 무의도입니다. 무의대교가 개통되어 영종도에서 배가 아닌 차를 타고도 무의도에 갈 수 있습니다. 트레킹, 해수욕, 캠핑 등 자연을 벗 삼은 힐링 여행지로 알려진 곳입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 <천국의 계단> 촬영지로도 알려진 하나개 해수욕장은 곱고 깨끗한 백사장이 있어 산책하기 좋습니다. 또 해안선 트레킹 코스 무의바다누리길도 추천합니다.
자, 여기까지 서해의 아름다운 자연을 품은 네스트호텔을 둘러보았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한 자연에서 재충전할 곳을 찾으신다면, 정말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나만의 휴식에 집중할 수 있게 신경 쓴 섬세한 배려가 느껴지더라고요. 무엇보다 디자인 호텔에 선정된 만큼 깔끔하고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가 마음에 쏙 들었고요.
호텔 예약은 트립닷컴에서! 놀라운 가격으로 만나실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