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옳은 ep.21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제는 하나 둘 씩 취미생활을 고민해야 할 때가 왔다. 한 해 한 해 가면 갈수록 시간은 빨라지는 것 같은데, 막상 연말이 되면 뚜렷한 성과 하나 없이 시간을 허비한 느낌이 들면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좌절감에 괜시리 속상할 때도 있다.
벌써 올해도 1/3이나 갔는데, 더 늦기 전에 뚜렷한 취미생활 하나 만드는 건 어떨까? 특히 몸이 굳어가기 시작하는 30대에 접어들었다면 근육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주는 발레를 추천한다.
매일 이어지는 야근에, 밀려드는 업무로 인해 저절로 몸이 틀어져 있는 30대들이 많다. 특히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어깨나 등이 단단하게 굳어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러한 증상들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사실상 그 통증이 머리 끝까지 올라와서 두통, 편두통 등과 같은 질환까지도 연결을 시켜버릴 수 있다.
차라리 20대라면 회복력이 뛰어나 금세 훌훌 털어버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30대가 되면 억지로라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그 자세 그대로 굳어버릴 가능성이 더 많아진다.
점차적으로 퇴화하고 있는 관절과 근육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속적인 두통으로 인해 머리부터 발 끝까지 통증으로 뒤덮여 있는 상황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발레를 적극 권장한다.
발레에서 발의 역할은 단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발레리나들의 발을 살펴보면 이리 저리 뒤틀리고 꼬여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만큼 발로 몸을 지탱하여야 하고, 발을 활용하여 각종 동작들을 완벽하게 해내야만 한다. 그렇기에 발레를 시작하기 전 단연 필요한 준비물로는 ‘토슈즈’를 들 수 있다.
내 머리 속에서 그려지는 동작을 발이 제대로 수행하려면 쉽게 바닥에 미끄러져도 안 되고, 슈즈가 발보다 너무 커서도, 그렇다고 너무 딱 맞아서도 안 된다. 적당한 여유감이 있으면서 바닥 부분이 쉽게 쓸리지 않는, 자신에게 딱 맞는 슈즈를 골라야만 발레를 제대로 시작해볼 수 있다.
아직 발레에 대해 잘 모른다면 일단은 수업을 들을 학원이나 센터에 미리 전화해서 토슈즈를 미리 신어볼 수 있는지를 물어보는 것이 좋다. 학원에는 대부분 다양한 브랜드의 슈즈를 준비해두기 때문이다. 만약 별도로 슈즈를 판매하고 있지 않다면 대표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의 슈즈를 트라이해보는 것도 좋다.
산샤 : 전 세계적으로 단연 유통되고 있는 발레 슈즈 브랜드. 1982년 프랑스에서 창립된 브랜드로, 발을 장갑처럼 감싸주는 느낌이 으뜸이다. 상대적으로 다른 브랜드에 비해 바닥 면이 고르다는 장점이 있기에 초보자에게는 딱 좋다.
알롱제 : 취미발레인은 물론 전공생들 사이에서도 편하기로 이름난 브랜드. 스판기가 있어 발에 착 하고 달라붙는 느낌이 인상적이다. 스판슈즈이기에 발에 밀착도 잘 되고 포인할 때 발이 예뻐 보인다는 후기가 대부분이니 참고하자.
카페지오 하나미 : 발볼이 넓은 사람들에게 권장하고 싶은 브랜드. 4방향 스트레치 원단과 아치형 입체 패턴으로 발과 슈즈의 밀착감을 높여준다. 오픈 힐로 돼 있는 디자인이 많아 통기성 부분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레오타드는 딱 붙는 수영복처럼 디자인된 발레 연습복을 의미한다. 아마 다들 발레하면 ‘호두까기인형’이나, ‘백조의 호수’ 등에 나올 법한 화려하고 프릴이 잔뜩 달려 있는 의상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이는 무대 위에서 발레의 동작을, 전반적인 공연 자체를 드라마틱 하게 보여주기 위한 장치일 뿐, 실제로 연습을 할 때에는 자신의 움직임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도록 레오타드를 입는 것이 좋다.
레오타드의 디자인이나 브랜드는 무궁무진하게 많으며, 대체적으로 가격이 비싼 편에 속한다. 그렇기에 처음에 선뜻 구매를 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그래도 이왕 발레를 시작한 것이라면 내게 잘 어울리는 레오타드를 구매해보는 것도 좋다.
발레 전공생들이 입는 심플한 디자인부터 당장이라도 백조의 호수 무대에 올라가야만 할 것 같은 디자인 등 다채롭게 이루어져 있기에 원하는 대로 구매해보아도 좋다.
보우낸져 : 개인 체형에 맞춘 커스터마이즈 오더가 가능한 국내 브랜드. 옴브레 느낌부터 심플한 원색 느낌까지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가격대도 예상 외로 합리적인 느낌. 국내 취미발레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곳이다.
왓츠마이디 : 언제 어디서나 웨어러블하게 즐길 수 있는 발레 웨어 브랜드. 레오타드 특성상 일상복으로는 다소 활용이 어려운 디자인들이 많은데, 이 곳에서 판매하는 아이템들의 경우 살짝만 레이어링 해서 입으면 충분히 일상생활에서도 착용하고 다닐 수 있다.
웨어무아 : 밋밋할 수 있는 레오타드에 포인트만을 더해 깔끔한 느낌의 디자인을 선보이는 브랜드. 제품마다 다르겠지만 눈에 띄는 포인트들을 한 두 개만 더해서 디자인했기에 정갈한 느낌의 레오타드를 찾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발레는 우아한 느낌을 만들어주는 운동이다. 즉, 말 그대로 고상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취미생활을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라는 뜻이다. 이와 더불어 다이어트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발레의 동작들은 대부분 스트레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지속적으로 시행하면 골반의 림프 순환을 돕고 틀어진 골반을 바로잡아줘서, 하체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지방 분해에도 도움을 준다. 상체의 경우에도 팔 동작을 동시에 진행하기에 예쁜 어깨와 팔 라인을 만들 때에도 좋다.
발레 동작은 평소에 주로 사용하지 않는 안쪽 근육을 활용하기에 처음 발레를 접하는 사람들이라면 다소 힘들고 생소할 수 있지만, 그렇기에 더욱이 알차게 따라하면 처진 팔뚝살이나 허벅지 안쪽 살도 효과적으로 제거해볼 수 있다.
만약 본격적으로 배우기 전 조금이라도 발레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면 각종 OTT 사이트에 올라온 발레 관련 다큐멘터리나 영화 등을 참고해도 좋다.
“토슈즈”(디즈니 플러스) : 뉴욕 아메리칸 발레 스쿨에 다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발레 전공 지망생들의 학교에서의 하루를 보여주는데, 간간히 나오는 학생들의 발레 장면들은 취미발레인들이 가지고 있는 열정을 더욱 불태워준다.
“파리오페라 발레의 별, 아녜스”(왓챠) : 350년 역사를 자랑하는 파리오페라 발레단의 전설, 에뚜와 아네스의 발레 다큐멘터리. 발레 무대를 준비하는 뒷 이야기부터 발레의 철학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그림 같은 무대는 덤.
“발레 나우” : 뉴욕 시립 발레단의 프리마 발레리나 틸러 펙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뮤직 센터의 발레 나우라는 프로그램을 맡으면서 공연을 연출하는 과정을 세심하게 선보인다.
과거만 하더라도 발레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선뜻 취미생활로 삼기 어려운, 다소 진입 장벽이 높은 운동에 속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발레 학원들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발레에 대한 긍정적인 후기들이 많아지면서 너도 나도 발레에 뛰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모든 연령층에서 발레를 도전해보는 것도 좋지만, 그 중에서도 잦은 업무로 인해 특히 어깨가 단단하게 굳어 있는 30대라면 이 운동을 통해 몸매 관리를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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