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옳은 ep.25
바야흐로 부업의 전성시대다. 투잡을 넘어서 쓰리잡 N잡까지. 본업 외의 부수입을 벌기 위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사람마다 부업을 하는 개인적인 이유는 다르겠지만 공통적인 사회적 현상은 팬데믹 시대를 거치면서 형성되었다.
첫째, 고용불안의 직・간접적 경험
코로나19는 고용시장의 많은 부분을 바꿔 놓았다. 희망퇴직이나 무급휴직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사람들은 미리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부업에관심을 갖게 되었다.
둘째, 근로소득보다 자산소득을 좇는 사회
세계적으로 넘쳐나는 유동성에 부동산・주식 등 자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근로소득만으로는 집 한 채도 살 수 없다는 박탈감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조성되었다.
셋째, 자기계발을 통한 자아실현 욕구가 높아진 사회
일에 대한 가치관이 많이 변하면서 자신의 본업 외에도 취미나 재능을 공유하고 서비스 대가를 받는 다양한 온라인 교육 및 재능거래 플랫폼이 등장했고 이를 부업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루 종일 직장에서 업무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고 왔는데 집에와서 또 일을 해야 한다니! 그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처음에는 굳은 각오로 호기롭게 시작했다가도 잘못하면 스트레스만 받아 본업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건강까지 잃을 수 있다.
한편, 월 100만원이라는 금액 또한 만만하게 볼 숫자가 아니다. 일단 하나를 시작해서 적어도 3개월 이상은 꾸준하게 해야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게 될 것이니 너무 조급해 하지말자. 부업의 처음 시작부터 내가 평소 관심이있는 일, 좋아하거나 잘하는 일로 접근해보는 것이 좋다.
□ 주식, 부동산 등 돈을 버는 재테크를 하고 있거나 관심이 있다 → 투자
평소 돈 버는 데 관심이 있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하고 있는 재테크가 있을 것이다. 주식을 한번도 안 해본 사람이 갑자기 주식을 한다고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 부동산도 다른 투자도 마찬가지로 공부가 선행되어야한다. 퇴근 후 3시간을 기준으로 한다면 주식은 국내주식 보다는 해외주식을 공부하고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실적이 좋은 기업의 주식을 갖고 있으면 매분기 또는 매월마다 지속적으로 배당이 들어온다.
한편,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을 때는 경・공매에 관심을 가져보자.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식었을 때에도 꾸준히 관심을 갖는다면 좋은 물건을잡을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다.
□ 글쓰기를 좋아하고 잘하며 블로그를 운영중이다 → 작가, 전자책출판, 애드포스트 광고수입 등
블로그로 수익화하는 방법은 알려진 것만 해도 정말 방대하다. 일단 글을 잘 쓰면 출판사 제안으로 블로거에서 작가로 데뷔하는 경우가 있다. 요즘은 전자책많이 출판하는데 이를 크몽, 프드프 등 전문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면 지속적인 수입원이 될 수 있다. 리뷰를 잘 쓰는 편이라면 체험단으로 서비스 제공도 받고원고료도 받을 수 있다. 블로그 자체에 광고배너가 달리는 네이버애드포스트나 구글애드센스를 통해 글만 써도 광고수입을 얻을 수도 있다.
□ 사진 찍고 영상 만드는 등 콘텐츠 제작을 좋아한다 → 인플루언서, 콘텐츠 크리에이터
잘 만든 콘텐츠와 퍼스널브랜딩이 돈을 벌어다주는 세상이다. 인플루언서는 여전히 최고의 부업 중 하나다. SNS채널을 운영해서 내 계정에 팬이 생기고 팔로워가 늘어나면 인플루언서로 성장하게 된다. 그러면 업체에서 직접 광고 요청이 들어오기도 하고 채널 자체에서도 조회수 에 따라 광고비를 지급받을 수있다. 채널 운영 수입 외에도 CF촬영, TV프로그램 출연 등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
인플루언서의 분야는 여행, 맛집, 비즈니스, 재테크, 책, IT기기, 자기계발 등 정말 다양하다. 평소 지속적으로 하는 취미나 활동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팬을 모으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콘텐츠 제작에 전문성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퍼스널브랜딩을 나의 매력을 발산하면 팬들이 모이게 된다.
□ 트렌드에 민감하고 덕후 기질이 있으며 물건을 파는 일에 관심이 있다 → 스마트스토어/오픈마켓 위탁판매, 해외구매대행 등
요즘은 내가 직접 물건을 제조하거나 보유하지 않아도 판매 스마트스토어나 오픈마켓 플랫폼에 사업자로 가입만 해도 위탁판매가 가능하다. 도매사이트에있는 물건을 내 판매 플랫폼에 등록하기만 하면 되는데 사실 잘 팔리는 물건을 찾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트렌드에 민감하거나 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 유리하다. 인스타그램에서는 공동구매를 진행하기도 하고 해외구매대행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좋은 상품을 찾아서 판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 상담을 해야 할 경우도 있기 때문에 서비스 마인드도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
□ 손재주가 좋거나 디자인, 영상제작 등에 소질이 있다 → 재능거래 플랫폼 전문가 활동
다양한 재능거래 플랫폼의 등장은 부업의 시대를 더욱 앞당겼다. 악세사리, 옷, 가방 등 수공예품 제작이 가능하면 작가로 입점해서 물건을 팔 수 있다. 로고디자인, 편집디자인, 썸네일 제작, 영상편집 등 전문가로 승인을 받으면 제작의뢰를 받을 수 있다. 재능거래 플랫폼으로 시작한 부업 성과가 좋아서 퇴사후 본인의사업을차린 주인공이 내가 될 수도있다.
□ 한 분야에 전문성이 있고 남들에게 가르쳐주는 것을 좋아한다 → 온라인 과외, 강의, 컨설팅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오프라인 영역의 일들이 온라인으로 많이 넘어왔는데 대표적인 것이 온라인교육이다. 미술이나 운동 같은 예체능 취미도 온라인을 통해 배우려는 수요가 있다. 본인의 SNS채널을 통해서 블로그 강의, 인스타 강의, 유투브 강의를 하는 사례도 있다. 자신이 가진 전문성을 팔리는 상품으로 기획하고 만들어 보는 것도 추천한다.
나에게 맞는 분야를 선택해서 부업을 시작했다고 가정해보자. 당신은 직장에 부업사실을 알릴것인가? 아마 백이면 백 모두 알리지 않을 것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부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좋은 시선을 받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장에는 직장에 다니면서 부업하는 사람들이 걱정할 만한 질문을 정리해보았다.
Q. 사업자등록하면 직장에서 알 수 있나요?
A. 부업으로 일정 소득 수준이 되지 않으면 회사에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개인 또는 법인으로 사업자등록을 한다고 회사에 알려지지는 않습니다. 만약 사업자가 아니라 프리랜서로 세금을 공제하고 돈을 받아도 마찬가지인데요. 하지만 직장소득과 부업소득을 합친 월 소 득이 553만원을 넘게 되면 국민연금 금액을 재조정하기 위해 회사에 통보됩니다. 따라서 두 소득의 합계가 553만원을 넘지 않는다면 직장에 알려질까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2023년 7월 1일부터 590만원으로 국민연금 소득월액이 변경될 예정이다.
Q. 겸직 사실이 알려지면 징계사유가 될 수 있나요?
A. 우선 법적으로 겸직은 합법이지만 회사 규정에 따라 겸업을 금지하는 곳이 있기 때문에 본인이 재직중인 회사의 취업규칙과 사규, 근로계약서를 미리 확인해서 진행해야합니다. 일반적인 취업규칙으로 겸직이 징계사유가 되는 경우는 4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첫째, 취업규칙에 명시된 근로시간 내에 겸업을 한 경우
둘째, 겸업금지의 원칙에 위배 (동종 업계의 업종에서 겸업을 한 경우)
셋째, 신의성실의 원칙에 위배 (겸직으로 인해 정상적인 범위의 근로 수행에 지장을 준 경우)
넷째,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여겨질 경우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겸업자체를 환영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일종의 추가 사규를 통해서 각 회사마다 겸업의 허용범위, 징계범위를 정하고 있으니 본인 회사의 사규를 반드 시 확인해봐야 합니다.
당신이 생계를위해 부수입을 필요로 하는사람이든또는 빨리경제적 능력을 갖추고 조기은퇴를 희망하는 파이어족이든 중요한 것은 본업과 부업의 밸런스를잘 유지해야한다는 것이다. 어느 한쪽이라도 일이 과부하가 된다면 결국에는 둘 다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부업을 시작하기 전에 명확한 목표를 세우자. ‘한 달에 딱 100만원만 벌고 더 이상은 욕심내지 않겠다’와 ‘월급보다 높은 수입원을 만들어 퇴사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사람이 부업에 투입할 수 있는 시간과 에너지는 다를 것이다.마지막으로 조급함을 버리자. 누구나 돈 버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빨리 성과를 내야한다는 마음에 생각보다 빨리 쉽게 포기해버리는 경우도 많다. 부업으로 결국 성공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끝까지 하는 사람이다. 될 때까지 꾸준하게 부업을 하는 당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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