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도시, 이야기의 땅 체코의 숨겨진 동유럽 미술이야기
체코, 그중에서도 이곳 프라하는 유럽 중심에 자리 잡은 지 이미 천년의 시간을 훌쩍 넘긴 고도입니다.
아름다운 도시의 건물과 더불어 사람들에게는 문학과 음악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는데, 바로 프란츠 카프카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고향.. 안토니 드보르작과 그가 초대 지휘자로 역임한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여전히 세계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며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 이곳의 미술과 회화분야에 대해서는 감히 누구 얼굴을 떠올리기 조차 어렵게 느껴지는데요.
프라하 시내에 박물관까지 있는 알퐁스 무하 외에는 상대적으로 소개가 야박하여 소개된 작가들이 많지가 않습니다. 우리네 미술사 관련 책자에선 절대 보기 어렵단 얘기죠.
그래서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동유럽 미술사 편파 중계!
미술관과 자료를 일부러 찾아보며 나 혼자 감탄하였던 작가들을 위주로 내 맘대로 컬렉션으로 고른 작품들을 여러분들께도 소개해 드리며 보헤미안들이 가진 특유의 감성과 탁월한 재주가 미술분야에서도 엄청 넘치고 있음을 소개해 드리고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르네상스 이전의 그림으로 가면 제단화 중심의 작품들이라 작품을 감상하며 깊은 공감을 얻긴 어려웠고 18세기 후반 낭만주의부터 인상주의 사조의 작품들이 여전히 저는 관심이 가고 보는 즐거움 또한 있더라고요. 미술사적인 시대 구분에서 보면 올해 프라하 국립미술관의 기획전시 타이틀처럼 The Long Centrury(1796~1918)로 구분 지어질 수 있는데요.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반에 이르는 체코의 근대미술을 이끌었던 화가들의 작품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h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