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시: 「모종의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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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우, 「모종의 삽」 (『버리기 전에 잃어버리는』)
* 구현우 시인과 함께 하는 핀사단 필사 세 번째 시는 「모종의 삽」입니다.
* ‘하루하루 삽질 좀 하면 어떤가요.’라는 시인의 말에 미소가 지어지면서 큰 힘을 받았습니다. 세 번의 문자를 받는 동안 어느새 봄이 정말 성큼 다가왔습니다. 봄꽃이 기다려지는 나날들. 이런 날씨, 이런 햇빛, 이런 바람인데 하루쯤 삽질 좀 하는 게 뭐 대수인가요.
* ‘나의 삽질은 생산성이 없고, 시간 낭비’라고 하면서 ‘함정 속에서도 삽질을 멈추지 않는 사람’. ‘모래를 뒤집고 파헤쳐서 기어코 바닥을 보고야 말 것’이라는 사람. 그의 끈기는 어디에서 온 것이고, 그가 보고자 하는 바닥은 무엇일까요. 화자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지는 시였습니다. [24/03/23]
(*현대문학 핀사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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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는 동안 어느 정도의 구덩이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 구덩이는 뭐가 될 수 있을까요. 함정 말고는 아무것도 될 수 없습니다. 여기까지 아무도 올 리 없으니 함정에 빠질 사람은 나밖에 없습니다.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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