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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 Aug 03. 2020

명상 일기 _ 200802. 16일 차

주말




명상은 오전에 하지만 저녁에 명상 일기를 써서인지 취침 시간이 늦어지고 있다. (?)  취침 시간이 늦어지니 기상 시간도 늦어지고. 명상 일기를 쓰는 것과 취침 시간이 늦어지는 것이 무슨 상관인가? (하고 나에게 질문을 던져보니), 일기를 쓰는 것이 왜인지 머리가 좀 맑은 때에 써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 나도 모르게 적당한 때를 기다리게 된다. 그러다 보니 밖이 조용해지는 늦은 시간대가 차분해지고 왠지 집중도 잘 되는 것 같고, 계속 그 적당한 시간을 기다려서 일기를 쓰다 보니 자연스레 취침 시간도 늦어지는 것 같다. - 라고 나름의 이유를 찾아냄.

이제 기상 시간에 좀 더 신경 쓰자. 



오늘은"나는 일주일에 이틀만 일하기로 했다."를 읽었는데 슥슥 잘 읽히고 내용도 좋았다. 심지가 단단하지만 유연한 사람의 글을 읽는 느낌.



친구가 얘기 중에 자기는 결정을 잘 못한다고 말했는데 사실 나도 그렇다. 저녁에 샤워하다가 왜 그럼 우리는(나는) 결정을 잘 못 내리지? 하고 생각해보니. 선택한 것이 손해보지 않고 좀 더 이익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그런 듯하다. 그런데 사람들은 내가 얻을 이익이 뚜렷하게 크거나 엄청 중요한 일 앞에서는 확실하게 결정을 잘 내린다. 대부분 결정을 잘 못하겠는 상황이라면 이익과 손해의 정도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상황. 미미할지라도 이익을 보려고 하니까 계속 우물쭈물 결정을 못 내리고 시간을 끌면서 더 많은 걸 손해 보는 것(스트레스, 시간 etc.)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니까 나도 이제 "대충" 잘 결정해야지. 뭘 선택하건 이익과 손해의 차이가 크지 않을 것이다. 이익과 손해의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큰 아주 중요한 결정 앞에서는 뭐 단번에 결정을 잘 내릴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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