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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담 Oct 15. 2020

임신준비 #2

건강한 아기를 만나기 위해, 건강한 엄마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2020년 7월31일자로 나는 퇴사를 하였고 본격적으로 임신준비를 시작하기로 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해 부부취미인 여행을 다니지 못하게 되자 올 초부터 오빠와 나는 퇴근하고 둘이서 소주한잔 기울이며 반주하는 낙에 살았던 터라 우선 금주를 실천하기로 하였다. 둘다 마음 먹으면 독하게 해내는 성격들이라 금주는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았던 듯.


다음으로는 신혼부부 및 임신준비자들이라면 으레 챙겨먹는다는 엽산 복용하기. 사실 신혼 초반 혹시나 실수로라도 생길까 하는 마음과, 신혼부부들이라면 영양제로도 많이들 먹는다길래 오빠와 함께 몇 개월 복용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워낙에 술을 즐겼던 우리였기에 알코올과 영양제를 같이 복용한다는 건 안먹느니만 못하다는 생각에 복용을 중단했었는데, 임신준비를 시작하게되며 본격적으로 다시 구매하여 복용하기로 하였다. 원래 매일 챙겨먹어오던 비타민과 유산균도 미리 임산부들도 복용할 수 있는 제품인지 확인 후 계속해서 엽산과 함께 섭취하기로 결정하였다.


오빠와 함께 복용중인 임신준비에 유명한 솔가엽산400 :)


다음으로는 꾸준한 운동과 함께 체력기르기. 오빠는 매일매일 운동을 하는 사람인지라 전혀 걱정이 없었지만, 내가 문제였다. 결혼 전 연애시절엔 워낙에 나 또한 운동을 좋아하여 필라테스, 요가, 걷기 등으로 다져진 체력이 같은 또래의 여성들에 비해선 나쁘진 않았었다. 하지만 결혼 후 신혼집과 직장이 멀어지게 되면서 운전을 하여 차를몰고 출퇴근을 하기 시작하며 걸을 시간이 1도 없어져 버렸다. 장거리 운전 플러스 하루종일 직장에 치이고오면 저녁엔 운동이나 가벼운 걷기는 개뿔 소주한잔하고 뻗어 자기 바빴던 듯. 여튼 이런 생활을 약 2년 넘게 하고나니 체력이 너무너무 떨어졌고 살도 약 5kg정도가 쪘다. 몸이 무거워지니 운동은 더 하기싫고 악순환의 반복...:) 코로나19로 요가나 필라테스를 가려니 조금 찝찝하기도 하였고, 임신 준비에 좋은 운동에는 걷기만큼 좋은 운동이 없다는 맘카페 선배님들의 조언에 따라 매일 걷기운동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집 근처 걷기 좋은 예쁜 강변이 있어 매일 저녁 오빠와 함께 1시간~1시간 반 정도 꾸준히 걷는중이다. 체력이 점점 좋아지는게 느껴져 기분이 좋았고, 매일 예쁜 하늘을 보자 잡 생각이나 남아있던 퇴사 전 스트레스 또한 날아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


부쩍 선선해진 저녁. 걷기 좋은 날씨가 되어가는 중이다 :)


그리고 이번 달(8월)부터는 생리 어플을 보고 가임기에 맞추어 관계를 가지고, 피임을 하지 않기로했다. 난 20대 초반부터 꾸준히 생리어플로 계속해서 생리날짜 및 기간을 입력하였었고, 생리주기 또한 28~30일 사이에서 벗어나지 않는 규칙적인 주기를 가지고 있어 지금 껏 가임기간을 피하거나 가임기간엔 피임을 하였었기에 날짜를 맞추어 시도하는 것에는 크게 걱정이 되진 않았다. 오히려 한 방에 임신이 될 것 같아 걱정이 되었더란다. (물론 2달이 지난 지금 생각하면 당시의 생각은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어쨌든 오빠의 배려로 퇴사를 하고 집에서 스트레스 없이 편히 쉬고있는 만큼, 운동도 꾸준히 하고 건강도 잘 챙겨 최상의 컨디션으로 아기를 만나고 싶다.


건강한 아기를 만나려면 건강한 엄마가 되어야겠지.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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