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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박 SUBAG Jul 16. 2021

항해 1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인생은 항해하는 것.

바다는 시간이고

파도는 상황이다.

바람은 운명이고

나느 배를 몰아간다.

그리고 그는 이 모든 것을 움직인다.





그림을 그리는 데 있어

‘편식’을 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늘 꽃과 여자가 함께 있는 그림만 그리던 습관.

그러다 어느 날

웅장하고 장엄한 바다 한번 그려보자, 하는 마음에

아이패드를 열고 평소에 쓰지 않던 브러쉬를 선택해

조금 과감하게 그림을 그려나갔습니다.


내가 알던 깊고 장엄한 바다,

철썩철썩 파도가 치는 거친 바다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기억하며

그 인상을 따라가보았습니다.


제 종교적 생각이 조금 더해진

‘항해 1’는 항해 시리즈의 첫 그림입니다.


일상을 버텨내고 살아내며 느낀 부분들을,

우리가 배를 몰아 원하는 곳에 도착하든,

파도에 이끌려 원치 않던 곳에 도착하든

그 모든 순간은 삶이고

또 항해의 과정임을

하나씩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사회에 처음 발을 들인지

고작 1년이 된 사회 초년생에게

다른 사람들의 삶은 무척 궁금합니다.


여러분의 항해는 지금 어떠신가요

순항하고 계신지, 난항에 계신지

저는 잘 모르지만


또 어느 때는

바람과 파도가 우리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리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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