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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상 Oct 30. 2023

벌써 1년이라니

글쓰기 느리지만 천천히 다시 시작해보려 합니다

와...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는 것 같네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저는 일일일 일의 연속이었습니다.

솔직히 일하면서 글을 쓸 시간은 있었습니다.

없다고 하면 그건 핑계겠죠.

혼자서 글 업로드가 가능했기에 이건 장애 때문이 아닌 그저 게을렀을 뿐입니다.

이야기할 소재를 찾아야 하는데 장애라는 카테고리에서 과연 내가 얼마나 글을 쓸 수 있을까 하는 부담도 되었고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덜컥 작가가 되어버리니 뭐라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일단 시작했지만 책임을 지지 못했죠.

더군다나 직장에서도 제 글이 알려져서 개인적인 사생활이 알려지는 것 같아 망설여지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준비되지 않은 건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10편 쓰다 포기하고 내년에 다시 시작하고 하다 보면 언젠가 100편을 쓰지 않을까요?

시청각장애인이라는 아직 법적 장애유형에 속하지 않은 장애를 당사자인 제가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분들의 일상을 제가 함부로 쓸 수는 없기에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려 쓰게 될지 영영 쓰지 못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전에 제가 겪었던 장애인으로서의 삶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장애인이 되고서도 제 삶의 큰 변화가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도 수용하지 못하고 눈을 돌리고 있는 건지도 모르니까요.

기분 나쁘고 마주하고 싶지 않아도 한번 제 마음을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우선 따로 정기적인 요일과 시간을 정하지 않고 느리지만 천천히 써보고자 하니

“이 사람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생각이 들 때 찾아서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다시 시작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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