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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밍블리 Dec 30. 2020

베트남은 배달의 민족이었어

베트남의 배달중개 서비스업의 현재


비대면 생활이 늘어나며, 이제 모바일로 음식을 주문하여 받는 생활이 아닌 삶이 어땠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한국이 배달의 민족인 것만큼이나 생과일주스 1잔도 배달로 받을 수 있는 곳이 베트남이란 국가이다.




베트남 사람들에겐 익숙한 오토바이


베트남 사람들에게 오토바이는 매우 일상적인 교통수단이다. 오토바이에 익숙한 현지 인력과 문화 등 베트남의 배달시장은 플랫폼이 성장하기 위한 발판이 준비되어 있던 셈이다.

실제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와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베트남의 오토바이 등록 대수는 약 4600만 대를 기록했다. 이는 인도·중국·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숫자이다. 베트남은 대도시에 거주하는 국민 80%가량이 이동수단으로 오토바이를 이용할 정도로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이용률은 압도적이다.




유명 커피숍 (Phuc long) 앞에서 주문을 기다리고 있는 BAEMIN(배민) 라이더들


오토바이를 탈 수 있는 인구와 노동력이 많아서 그런지 배달시키면 대부분 10분~15분이면 배달이 오는 것도 큰 이점이다. 조금 과장을 보태면 주문해놓고 돈을 챙겨서 슬렁슬렁 걸어 나가면 대충 맞게 도착한다.


또한 베트남은 배달문화도 비교적 익숙한 편이다. 외식이 일상화되어 있는 베트남에서는 전화로 음식을 주문하면 자전거나, 오토바이로 가져다준다. 그래서 베트남에서 맛있는 식당을 우연히 발견하면 으레 그곳의 전화번호를 챙겨 오곤 한다.


Grabfood에서 오늘자로 할인중인 한 스무디음료수 가게 주문화면


Grab Food에서 시원한 스무디 1잔에 25.000동(한화 약 1,800원)에 배달료(Application Fees)는 20.000동(한화 약 1000원)이다.



Nowfood, Grab Food, Baemin 등에서는 유명 레스토랑의 음식부터 노점상까지 다양한 음식의 배달이 가능하다.




베트남의 배달 중개 서비스의 내일


베트남 사람들은 무엇이든 직접 확인하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물건을 주문한다는 것이 보편화된 개념은 아니다. (그런 면이 BAEMIN이 Grab보다 약진 중이 이유라고 생각함). 특히 음식이나 신선식품에 있어서는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2020년 COVID19 여파로 인하여 락다운을 겪으며 식당 및 요식업에 대해 비대면 소비를 장려하며 많은 사람들이 배달앱, 온라인으로 장보는 문화가 익숙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수요와 공급이 모두 늘어난 시점에서 배달 중개 서비스 앱은 베트남의 일상에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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