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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연 Jun 13. 2019

'나'라는 영화, 대본 쓰는 법

<순간의 힘>을 읽고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나도 저 주인공처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무례한 사람들에게 사이다 같은 대사를 치며 통쾌한 복수를 하는 주인공들이 멋있게 느껴진다. 저런 강한 멘탈과 저런 순간에 어떻게 저런 말을 할까? 생각하며 말이다. 혹은 나도 저런 상황이 주어졌다면 영화 주인공처럼 성장하면서 살지 않을까? 이런 질문도 던져보게 된다. 왜 나는 이런 찰나의 순간을 잡지 못하고 인지하지 못할까?


<순간의 힘>은 우리가 캐치하지 못하는 결정적인 순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인 칩 히스와 댄 히스는 이 책의 목표를 두 가지로 두었다. 첫 번째로 결정적인 순간들을 분석하여 공통적인 특성을 파악하는 것, 두 번째로 결정적 순간을 창조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삶이란 건 우리가 경험하는 매 순간순간으로 구성되고 결정적인 순간은 그중 가장 살아남아 기억된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삶에 더욱 많은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 방법을 알려준다. 여기서 결정적인 순간이란 건 오래 기억되고 깊은 의미를 지닌 짧은 경험을 의미한다.

결정적인 순간은 고양, 통찰, 긍지, 교감을 통해 일어난다.

고양: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순간

통찰:불현듯 진실을 깨닫는 순간

긍지:내가 나이길 잘했다고 믿는 순간

교감: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는 순간

이 4가지 요소를 통해 어떻게 기억에 남는 찰나를 창조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이런 상황들은 우연이 아니라 내가 직접 만들어야 한다. 인생의 주도권을 잡는 것처럼 이 책은 내가 나라는 인생의 대본을 쓰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책 내용 중에 인상 깊었던 문장을 가져와봤다.


사명감은 열정을 압도한다. 자, 졸업사를 할 사람들은 받아적도록. 최고의 충고는 "열정을 따라라!"가 아니라 "사명감을 따라라"이다!(그보다 더 좋은 것은 물론 둘을 모두 추구하는 것이겠지.)
용기는 전염된다. 역사 속 봉기에서 지금의 일상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이런 교훈을 배운다. 용기를 내기는 어렵다. 그러나 연습하면 훨씬 쉬워진다. 그리고 당신이 과감히 일어선다면 다른 이들도 동참할 것이다.
당신이 누군가의 인생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 오랫동안 지속될 행복할 기억을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 그리고 그렇게 하는 데 고작 몇 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면, 당신은 그렇게 할 것인가?
 자, 당신은 알고 있다. 그렇다면 실천할 것인가?


지금 내가 작가라고 생각해보자. 매우 좋은 작품을 쓸 기회가 나에게 들어왔고 우리는 지금 펜을 잡고 있다. 이 펜이 글씨를 쓰기 위해선 우리의 손이 움직여야 한다. 우리가 쓸 수 있음에도 다른 사람에게 이 펜을 넘겨주는 것은 어리석다. 우리의 인생도 그렇다. 다른 사람에 의해 살아지는 인생은 내 인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 인생의 작가가 되기 위해 <순간의 힘>은 전적으로 우리를 도와줄 것이다.

또 나의 삶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 준다. 그것도 찰나의 순간으로!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잡고 있는 이 펜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줄 것인가? 아니면 내가 직접 쓸 것인가?

<순간의 힘>-칩 히스, 댄 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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