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sion 1 코칭의 시작 - 마인드셋
코칭(coaching)의 어원은 사륜마차에서 왔다. 패션브랜드 ‘코치’의 심벌은 바퀴 4개와 말이 있는 사륜마차다. 마부는 마차에 탄 사람이 가고자 하는 곳에 가장 안전하고 신속정확하게 데려다주는 역할을 한다고 해서 코치라고 불렀다. 코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코치 대상인 코치이(coachee)이며 코치가 코치이를 얼마만큼 아느냐가 성공적인 코칭의 관건이다. 이전 시간에 여러분들에게서 뽑아낸 내용만 봐도 내가 어떤 톤앤매너를 갖고 코칭에 임할지 알 수 있다. 또한, 아이스 브레이킹이나 웃음을 자아낼 수 있다. 코치와 코치이가 조금 가까워지면 사적인 비밀을 물어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를 라포라고 하는데, 서로의 친밀감을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가 ‘나 발가락에 무좀 많다’, ‘사실 이 머리는 가발이다’ 같은 사적인 정보를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말하면 친밀감이 높아진다.
코치와 코치이(coachee, 코칭 고객)는 서로 동등한 위상을 가지며, 정답을 알려주기 보다 열린 질문과 피드백을 통해 스타트업이 갖춘 핵심자원과 투자유치의 잠재력을 발견하게 돕기 마련이다. 이 책을 활용하는 코치들 역시 스타트업 스스로 투자유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하는 행동 변화에 초점을 두길 바란다.
Session 2. 코칭리더십: 동기부여
코칭 오픈닝에 동기부여를 높이기 위한 질문 4개를 준비했다. 사실 정답은 없다.
질문 1. Why are we here?
코치이에게 가장 동기부여가 되는 질문이다. 이곳에 왔으면 집중하라는 것이 이 질문의 목적이다. 만약 코치이가 답을 얼버무리거나 코치와 생각이 다르면 두 번째 질문을 던져야 한다.
질문 2. Why is this important?
코칭 활동이 코치이에게 왜 중요한지 스스로 찾게 하는 질문이다. 시작할 때 마인드셋을 하게 한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다.
질문 3. What is in it for you?
코칭을 받는 것이 코치이에게 어떤 존재가치를 갖고 있는가? 코치이한테 어떤 존재로 의미를 갖느냐라는 뜻이다.
질문 4. How can I use this?
생각만 변화되면 코칭은 별 의미가 없다. 궁극적으로 코칭섹션은 코치이가 할 거리를 만들어서 마무리해야 한다. 액션을 취할 거리를 찾지 못하면 그 코칭섹션은 의미 없다고 본다.
이 4개의 질문은 내가 실제 스타트업과 기업 대상 코칭에 처음 들어가면 가장 먼저 물어보는 질문들이다. 예를 들면, 캠퍼스에서는 다루지 않는 전략적인 요소를 찾을 때는 ‘전략 수단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팀원들의 역할은 어떻게 정할 것인가’ 등의 질문을 한다. 코칭 도입부에 이 질문들을 던지면 코치이에 대해서 두 스텝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계속 저 답을 통해서 기억하면서 코치이에게 자극을 줄 수 있다.
Session 3. 질문코칭: 행동에 초점을 두고 잠재력 발견하는 것.
컨설턴트와 다르게 코칭 활동은 문제해결자의 위치가 다르다. 문제 해결자의 역할이 코치이에게 있다고 본다. 코치이의 생각을 바꾸게 하고 행동의 변화를 유도하는 게 코치역할이다. 멘토는 멘티보다 나이, 경험 등이 많아 서열상 멘티의 위에 있다. 하지만 코칭은 코치이와 동등한 관계로, 서로의 장단점을 알고 있어서 보완적으로 성장하는 관계다.
코치이 자신의 자존감을 최대한 높여서 코치이가 최대한 자신의 역량을 발현할 수 있게끔 한다. 자존감이 떨어지면 의기소침해지고 도전정신이 사라진다. 앞에 정의했던 기업가 정신에는 적합하지 않은 상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극단적인 선택도 할 수 있다.
리더십을 실행할 수 있는 근원적인 원리는 ‘질문’에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너 이거 몰랐지? 알아야 돼’라는 일방적인 티칭 기법이 이제는 ‘생각해보자’라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생각하도록 돕기 위해선 누군가는 그 생각을 촉진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코치역할도 그 안에 있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도로시 리즈의 <질문의 7가지 힘>은 7가지 질문의 힘에 대해 정리한 책이다. 이 항목 중 어떤 것이 가장 와 닿는가?
우리는 왜 질문을 하는가?
1.질문을 하면 답이 나온다. Questions demand answers
2.질문은 생각을 자극한다. Questions stimulate thinking
3.질문을 하면 정보를 얻는다. Questions give us valuable information
4.질문을 하면 통제가 된다. Questions put you in control
5.질문은 자기 생각과 관점을 드러냄으로써 마음을 열게 한다. Questions get people to open up
6.질문은 귀를 기울이게 한다. Questions lead to quality listening
7.질문에 답하면 스스로 설득이 된다. Questions get people to persuade themselves
코치들도 다양한 기법으로 컨설팅, 교육, 코칭을 병행 진행하는데 질문 몇 가지를 장착해놓으면 해당 질문의 구조 안에서 효과적으로 코칭활동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워크북을 기획할 때 질문을 많이 넣었다. 코치와 코치이 사이에서 중개 역할 하는 질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