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세상은 어렵고 힘들고 어렵고 힘들고 어렵고 힘든거야
2010년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로 뽑힌 페이스북(Facebook)의 설립자 마크주커버그입니다.
26살의 나이로 억만장자의 대열에 올라섰고, 그가 만든 페이스북은 전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엄청난 인구를 가지고 있는 SNS입니다.
마크 주커버그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실존인물의 이야기가 영화로 제작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감독이 데이빗 핀처라는 사실이었습니다.
데이빗 핀처라고 하면 익히 알고 있는 영화들인, 세븐(1995), 더 게임(1997), 파이트 클럽(1999), 패닉 룸(2002), 러브&트러블(2006,기획), 조디악(2007),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008) 연출을 하면서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올라선 사람이면서 단순한 얘기거리도 재밌게 풀어 나가는 힘을 가진 감독입니다.
위 영화는 제가 본 영화를 기준으로 나열한 것입니다.
현재 '밀레니엄(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2011)'을 연출하였고 3부작의 첫 포문을 연다고 하니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예고편을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소셜 네트워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의 포스터 이미지와는 다르지만 소셜 네트워크를 잘 드러내는 카피가 아닌가 합니다.
개인적으로 인물이나 사물을 클로즈업 하고 그 위에 간단한 카피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큼지막하게 단어를 집어 넣는 것이 할리우드의 마케팅 전략인지도 모르겠네요.(밀레니엄도 그렇거든요^^ 예고편 참조)
영화 속에서는 마크 주커버그는 사람들과 사귀는 능력이 결핍되어 있는 자신만의 세계가 확고한 인물로 등장합니다.
첫 장면에서 에리카와 다투는 장면은 마크의 성격을 100% 들어내 주는 장면이라고 하겠습니다.
에리카와의 관계는 영화 마지막 마크가 페이스북의 친구추가 기능을 새로고침하는 장면과 밀접한 관계가 있죠.
현실 세계에서는 제대로된 친구 하나 없지만 자신이 만든 가상 세계인 페이스북을 통해 에리카와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다시 친구로 돌아가려는 그의 노력은 그가 단순히 갇힌 세계에 사는 답답한 인물만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공동 창업자로는 더시틴 모스코비츠, 에두아르도 세버린 2명이 있지만 영화 속에서는 에두아르도와 마크의 법정 소송공방을 다루고 있습니다.
친구로 시작했지만 서로의 오해와 돈에 대한 욕망과 일에 대한 야망들의 구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을 만들어서 더 크게 발전시키려고 하는 마크 주커버그와 CFO로서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에두아르도는 광고영업을 하면서 페이스북을 지원해 줄 자금을 구하려고 노력합니다.
이 둘의 의견차이에서 친구간에 오해가 생기고 마크는 에두아르도에게 지분과 돈을 나누어 주게 됩니다.
또한, 윙클보스 형제와의 소송도 동시에 진행이 되죠. 페이스북의 아이디어를 누가 준 것이냐는 공방이 주된 내용이구요.
영화 속의 마크 주커버그의 놀라운 집중력 때문에 앞 두 소송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2개의 소송을 자유롭게 과거
와 매치 시키는 감독의 능력이 놀랍다고 할 수 밖에 없는 영화입니다.
소재가 되었던 마크 주커버그의 이야기가 자칫 지루할 수 있지만, 놀랍도록 마크와 닮은 연기를 선보인 제시 아이젠버그의 연기와 데이빗 핀처의 연출력, 그리고 조연으로 등장한 저스틴 팀버레이크까지 주연과 조연, 연출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게 아닐까 합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마크는 도와주는 IT계의 천재소년으로 나옵니다.)
마크 주커버기가 제시 아이젠버그에게 자신과 정말 똑같다는 연기에 대한 극찬을 하면서 더 유명해 지긴 했죠.
하버드 출신들이 중퇴를 하는 이유가 창업을 하는게 낫다는 생각을 가지고 실제로도 많은 학생들이 그렇다고 하니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마크가 만든 명함 속의 글이 기억에 남네요.^^
'I`m CEO, bitch'
무비키노의 평점
7.5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