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로 끝나는 순우리말엔
[가을, 마을, 고을, 노을, 리을]
이 다섯 가지밖에 없다 한다.
나열하고 보니 모두 내가 애정 하는 것들.
밤낮으로 찬 바람이 코 끝을 붉히는 이 시점에
자꾸만 [을]스럽게도 콧소리가 나는 건
내가 바로 [을]의 사람이기 때문일까.
겨울로 가는 길목의 계절, 내가 몹시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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