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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른손 Apr 15. 2019

잔상

발걸음이 무거운 것은


지난날, 나와 맺은 연들이


아직 나의  


봉숭아 물처럼 물들어있기 때문 아닐까.


어쩌면 잔상이란 것은


놓아주 못한 연들의 실체,


매듭 없 실의 끝을 찾아


걷고,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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