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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현덕 Oct 14. 2020

일상의 기도. 31

저희가 살아가는 모든 시간 속에서 한 순간도 쉬지 않으시는 주님

연약한 저희는 오늘도 주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예배합니다. 

주님께 예배하는 이 시간을 복되게 하사 

벗어낼 수 없는 삶의 무게와 어려움 속에서도 

선하신 주님을 향한 신뢰와 삶에 대한 깊은 감사가 

저희 안에 다시 일깨워지는 은혜를 허락해 주옵소서. 


주님

지나온 시간 저희를 불러 주셨고, 지금 그 은혜 안에서 살아가게 하시며

다가올 완전한 구원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하신 그 믿음을

지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저희가 지닌 깊은 문제를 마주 대하게 되었을 때

자신마저도 속이려는 화려하고 거창한 거짓보다 

자신이 초라해 보일지라도 소박한 진실을 말하게 하시고, 

당연하게 누리려 하는 은혜의 약속들을 거절하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려는 치열한 십자가 여정을 

걸어갈 수 있는 저희 삶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구원이 되시는 주님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하늘이 열린 것처럼 내린 비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삶의 터전이 허무하게 무너져 내린 이들의 아픔과 슬픔 가운데

주님의 위로를 허락해 주시고 무엇보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과 용기를 더하여 주옵소서. 

혹시나 비가 더 내리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이들의 두려움을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품어내게 하시고 이를 위해 

주님의 자녀들이 그리스도의 마음을 

이웃을 향한 사랑과 배려 그리고 삶의 실천으로 

세상에 드러내게 하옵소서.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아픔의 현장에도 주님의 위로와 평안이 함께 하사 

특별히 폭발 사고로 순식간에 모든 것이 무너져 버린 레바논 베이루트 지역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하루하루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일상을 살아가는 저희에게 

주님 담대한 믿음과 용기를 더하여 주옵소서. 

혼란스러운 때에 주님을 향한 신뢰를 굳게 지켜가게 하시고 

내일을 인도하시는 주님의 섭리에 저희 삶을 내어 맡기며

순간순간 채우시는 주님의 자비와 사랑으로 

삶을 그 자체로 살아내는 은혜를 누리게 하시고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게 하시며

오직 주님 한 분만으로 즐거워할 수 있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빛의 자녀로 살아가는 축복을 내려 주셔서 

어두운 곳에 빛을 내리는 삶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시고 

세상이 주저하는 곳에 발 디디는 것에 용기를 내게 하시며 

세상 속 숨겨진 하나님의 신비를 찾아가는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이 시간 말씀 앞으로 나아갑니다.

말씀을 듣는 이 시간을 복 되게 해 주시고 

저희가 받는 복이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는 복이 되게 하시며

그것으로 저희 삶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더욱 채워지고

채워진 사랑을 다시 세상으로 흘려보내는 삶 살아내게 하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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