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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수 onsoo Jan 09. 2021

[너를 통해 나를] 이벤트_최은희 님의 글그림입니다.

송구영신 이벤트 지원작_1 올해의 쾌변 -최또깡-


안녕하세요. 온수와 물꿈이 함께하는 매거진  [너를 통해 나를]에서는 오고 가는 해를 맞아 독자분들과 함께 하는 작은 이벤트를 열었었는데요. 한 해동안 유난히 기억에 남는 물건이나 대상을 떠올려보고, 스케치와 글을 공유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최은희 님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2020년 12월 29에 보내주신 최은희 님의 글과 그림입니다.

올해의 쾌변  -최또깡-

반구십 나이에 돌쟁이 똥쟁이와 함께한
이천이십 년
너에게나 나에게나
생소한 코로나와 마스크
너에겐 분유와 기저귀,
나에겐 휴대폰과 리모컨
각자의 무기를 지니고
한해도 잘 버텨주었다.
변이 무르면 무른 대로,
단단하면 단단한 대로
인생사 물 흐르듯
나름의 모양과 색이 있더라.
너의 있는 모습 그대로
너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오늘도 옆에서 변함없이 힘주고 있는 너
기쁜 맘으로 올해의 쾌변상을 수여하노라.

(냄새나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_최은희 (인스타그램 @eunhui.choi)


최은희 님께서 보내주신 한 자, 한 자의 글에 너무나 공감하고 웃으면서도 코끝이 찡해집니다. 사랑하고 기쁜 맘으로 쾌변상을 수여하다니, 직구로 날아오는 뜨끈한 표현에 제 마음이 다 후련해집니다. 코로나 시국에 아이와 함께 잘 버텨주신 은희 님께도 올해의 찐찐 육아상을 수여하고 싶어요. 짝짝짝!! 2021년 한 해도 사랑과 건강 가득가득하시길 바랄게요! 소중한 글그림 감사드립니다.



[너를 통해 나를] 송구영신 이벤트는 1월 30일까지 이어집니다. 여러분의 '올해의 00'에 관한 간단한 글과 그림을 blur0708@naver.com로 보내주세요. 해당 내용은 동의 후 매거진에 공개하며 참여해주신 분들께는 추첨을 통해 2021년 발매 예정인 <너를 통해 나를> 도서를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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