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가 거미줄을 치기 위해서는 같은 줄을 1000번 이상 밟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우리가 보는 한가닥의 거미줄에는 사실 수천개의 거미줄이 모여서 만든 하나의 가닥이기 때문이다. 거미줄의 강도는 강철의 5배이고 만약 거미줄을 30km를 만든다고 가정한다면 날아가는 전투기도 잡을 정도의 초강력 탄성이라고 한다.
한개의 거미줄을 치기 위해서 1000번의 실을 내뿐는 거미의 움직임은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아무리 가볍고 약해보이는 것이라도 1000번의 과정을 거치면 강철보다 단단한 것이 된다.
우리가 모든 것에 쉽게 포기하고 지치는 것은 이러한 거미줄과 같은 탄성이 없기 때문이다.
아주 가벼워 보이는 습관을 1000번을 하면 그것은 달인이 되고
1000일동안 책을 읽으면 수백권의 책을 읽고 그분야의 달인이 되고
1000일동안 다이어트만 지속한다면 누구나 몸짱이 된다.
하지만 우리는 한방에 강철보다 강력한 거미줄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그런 부질없는 상상에 끊임없이 좌절한다.
거미줄처럼 매일 꾸준히 가벼운 실을 계속해서 반복해서 만든다면 우리의 인생은 예상하지 못하게 흘러갈 것이다.
지금 사회의 분위기가 무조건 한방이라는 것이 있다.
부동산으로 한방
주식으로 한방
코인으로 한방
유투버로 한방
한방,한방 모두가 그것만을 생각하지만 실제로 1000번을 반복하는 사람은 상위 0.01%에 불과하다.
그렇게 해서 강철보다 강력한 거미줄을 만든 사람이 그 거미줄로 모든 것을 다 잡아먹는다.
가장 거슬리는 것이 한방에 무엇이 된다는 유투브 썸네일이다.
내가 살아보니 그런것은 신기루더라.
얼마전 어떤 강사가 세상에는 경쟁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누구나 가열차게 시작을 하지만 1000번을 달성하기 전에 10번정도 하고 포기하고 100번정도 하고 포기하고 그런 확률이 99%라고 한다.
그래서 세상이 경쟁사회라는 말은 거짓이라고 했다.
막상 그냥 아무생각없이 꾸준히 1000번을 하는 사람이 적은 사회
모두가 즉시 반응이 안나오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알아보는 사회
지금은 어찌보면 가장 성공하기 쉬운 시대라고 한다.
과연 나는 어떤 거미줄을 치고 있는가?
생각해보는 하루다